5등이 되고 싶어!
일본 / 五等になりたい!
MOVIE
아동 드라마
1995년 10월
전 1화
감독 카토 타이(加藤盟)
제작사 타마 프로덕션 / 어뮤즈(アミューズ)
감상매체 DVD
스토리-감동 20 : 17
스토리-웃음 15 : 5
스토리-특색 10 : 9
작화-캐릭터 15 : 12
작화-미술 10 : 7
음악 10 : 5
연출 10 : 7
Extra 10 : 8
70 Points =
그러고 보니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까먹고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1995년에 만들어진 저연령 대상 애니메이션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 좋은 작품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원작은 1987년 키시카와 에츠코(岸川悦子)가 쓴 <나, 5등이 되고 싶어요! : わたし、五等になりたい!>이라는 아동소설입니다.
제 34회 산케이 아동출판 문화상(産経児童出版文化賞)을 수상한 작품으로서 좋은 인상을 알려준 아동책자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이것을 원작으로 1995년, 이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공개된 시기는 1995년 10월로 동시상영작품으로서 나왔지만 그 진한 감동 드라마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알려주는 작품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친구의 친구를 통해서 이 작품 DVD를 보게 되었는데, 당연히 기본이 아동작품이라고 생각을 해서 1995년 당시에는 조금 무시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나중에 이 작품을 보았을 때 얻을 수 있었던 그 감동이란 참 색다른 것이 아니었나 합니다.
이 작품은 어렸을 때 소아마비에 걸린 소녀가 초등학생이 되어서 동년배 학생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겪는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물리치료사인 선생님의 보호 속에서 자아를 형성한 소녀는 한시라도 빨리 커서 혼자 다닐 수 있게 되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싶었지만 환경은 그렇지 못합니다. 특히 아동들은 잔인하다고 할 정도로 솔직하게 자신들의 감정을 표현하기 때문에 이 소녀는 참 많이 아픈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말 그대로 같은 반 애들에게 이지메를 당하면서 따돌림을 당하지만, 그녀가 쓴 글 하나가 친구들의 마음을 울리게 됩니다.
‘남들처럼 빨리 달릴 수 없어서 언제나 꼴찌인 6등을 할 수밖에 없지만 언젠가 꼭 5등을 해보고 싶다’라는 글이지요.
솔직히 애들 드라마, 아동 만화를 보면서 제가 이렇게 찔찔 짤 줄은 생각을 못했지요.
무엇보다 좋은 것은 물리치료사인 이시바시 선생이 소녀에게 하는 말들이었습니다. 신체에 장애가 있다고 해서 그것을 부끄러워하고 자기 감정 안에 갇혀버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그런 생활을 직접 실천해보여주면서 아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모습등은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감상이었습니다. 그덕분에 저에게 새로운 애니메이션에 대한 행복과 즐거움을 알려주었다고 하겠지요. 그런 희망적이고 기쁨이 있는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는 것은 많이 많이 만나보고 싶어진다고 하겠습니다. 더불어 마음이 정화되어 사회를 바라보는 눈길이 조금 더 진지해지는 경우도 보게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작품들은 왜 국내에 정식으로 안들어오는지 모르겠습니다. -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