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시대를 살면서 건담 프라모델, 고전 프라에 속하는 이 애들을 다 만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애들을 정리해보니 대충 이렇게 나오더군요.
1981년 9월에 발매된 1,000엔짜리 1/144 G아머와
1981년 10월에 발매된 300엔짜리 1/144 구형 자크를 조립해본 적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1981년 7월에 300엔으로 발매된 1/144 샤아용 즈곡크(ズゴック)와 양산형 즈곡크도 조립해 본 적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G아머를 꾸준히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이상하게 기회가 없더군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반다이의 경우 제품을 꾸준히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시간이 지나서 물건이 떨어지고 그 수요가 어느정도 수준에 들어서야 다시 생산을 합니다. 제가 G아머를 구하고 다닐 때가 바로 그 재생산 직전이어서 시장에서 물건을 구할 수 없었던 것이지요. 결국 작은 장난감 세계라고 해도 그 안에서 사회경제의 룰을 알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가운데 상당히 이해가 안되는 모델도 있었지요.
1981년 8월에 발매한 300엔짜리 1/144 앗가이(アッガイ)
1981년 8월에 발매된 600엔짜리 1/144 좃크(ゾック)
1982년 7월에 발매된 400엔짜리 1/144 악그가이(アックガイ)
1982년 8월에 발매된 500엔짜리 1/144 쥬악그(ジュアック)
이쪽 모델은 전부 MSV(모빌 슈트 바리에이션)모델로서 실제 애니메이션에는 등장하지 않은 설정만 존재하는 녀석들이었지요.
개인적으로 만들어볼 기회는 있었지만, 역시 작품에 나오지도 않는 MS이고 모양도 너무 이상해서 만들어보지 않은 모델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이 애들은 워낙 특징적인 디자인들이 많아서 지금도 가끔 생각해보면 사재기라고 해둘것을~ 하고 후회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1982년 5월에 발매된 400엔짜리 1/144 마젤란 어택(マゼランアタック)
1982년 11월에 발매된 400엔짜리 1/144 조곡크(ゾコック)
1981년 10월에 발매된 500엔짜리 1/144 도다이YS(ドダイYS)
같은 모델들도 구경만 했을 뿐 직접 조립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1980년대 초기 1/144 스케일 건담 프라모델은 전부 조립해보지 못했습니다.
누군가 즐겁게 만들어보신 분이 계시면 한 번 평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