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오브 골드 - 라케시스 : Knight of Gold Lachesis
장르 : 인젝션 플라스틱 키트
구분 : FSS 로봇 조립식 모델
스케일 : 1/144 : 17.4 × 8.4㎝
제작 판매사 : 다카하시 세이지(高橋淸二)&하라다 마사히코(原田正彦) 원형
/ 웨이브(WAVE)
발매 : 1997년 4월
정가 : 2,800엔
제품평가 :
제가 좋아하는 로봇. 그것도 멋을 따지기 시작하는 모델관련까지 와서 취미를 말한다면 무척 손을 대고 싶은 키트입니다. 키트는 간단하게 조립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고 전용 폴리캡 사용으로 인해 무릎과 팔꿈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재현되는 이중관절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바스터 런처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본래 처음에 등장했던 KOG 모습을 잘 살렸고 관절이 작동하는 인젝션 키트로서의 완성도도 높지만 눈이 나쁜 저로서는 1/144모델이라는 점에 무척이나 고생을 했습니다. 다만 옛날에 나온 제품이고 제법 손쉽게 구해서 대충 만들었으므로 그렇게 기억에 선명하게 남는 인상은 없었습니다. - 2004
제품 구분은 조립식 키트(Injection Plastic Kit)입니다만, 상 당 히, 불친절한 기능을 보여줍니다. 당시 웨이브 브랜드에서 여러가지 실험적인 플라스틱 조립식 키트를 내놓고 있었는데 그나마 세가를 배경으로 한 <사쿠라 대전>과 <버철 온>관련 키트를 뽑아내면서 인지도가 좋아졌지만 이 개자기 계의 로봇 아이템으로서 상당한 인지도를 가진 이 제품을 내놓았을 때는 조금 미묘했습니다. 폴리캡 관절을 통해서 가동식 구성을 가지고 데칼을 포함한 부분은 좋았습니다.
다만 이정도 스케일에 (이쪽 로봇들은 건담보다도 작은 전장 15m 전후입니다) 부품수가 69개밖에 되지 않아서 조금 무리였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 2004
FSS 레진키트를 말하게 되면, 지금 일본을 대표하는 캐라지 키트 시리즈를 말하라고 한다면 이 녀석 <F.S.S>와 <아아 여신님>이 아닐까 합니다. 그중에서도 딱 잘라서 말해 로봇, 메카 표현력은 개라지가 아니면 세심한 표현이 힘들다고 했는데 수많은 과정을 거치면서 이제 예술품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M.H 디테일에 많은 분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봅니다. 캐릭터 개라지 키트를 대표하는 ‘여신님’ 쪽은 그 하늘하늘 거리는 머리카락과 옷감 표현 등에 수많은 버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로봇 개라지 키트에는 F.S.S. 관련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지극히 좋아하는 슈퍼로봇 계열 키트들도 계속해서 나와 주고 있어 투자(?)를 계속하고 있지요. 저는 아마 작가가 죽고 제가 죽어도 이 시리즈들은 계속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작사들 추세는 144스케일을 웨이브가, 100스케일을 보크스가 잡고 있으며 취미성이 강한 원형사의 주관이 들어간 외형은 워크샵 캐스트가 잡고 있다고 봅니다. 카이요우도가 초기부터 가끔 막나가는 성향 작품들을 내놓고 있지만 어디를 보아도 원작 판권 업체인 토이프레스 딴따라 행진에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건드려본 브랜드는 역시 이렇게 4개사 제품이 주이지만 2003년부터 일일판권이 바뀐 형태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어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사실입니다. - 2005
당시 하이텔 '작은세상'과 몇몇 모델동아리에서 FSS관련 개라지 키트에 대한 감상을 쓰면서 그런 동아리 가운데에서 개라지 같은 심오한(^^) 부분을 건드리는 사람은 무언가 모르게 등급이 높은 취미인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지요. 하지만 저는 말 그대로 환경적으로 일본에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하게 접한 것이 작용했을 뿐이라고 하겠지요. 단순하게 얼마나 빠져서 더욱 치밀한 스킬로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어 내는가? 결과물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했지만 저로서는 이미 사회생활이 주였기 때문에 그냥 구입해서 조금 급하게 만들어 가지고 노는 것만 중심이었기 때문에 말 그대로 표면만 취미인이었다고 하겠습니다.
개성있고 능력있는 여러 취미인,모델러 들과 교류하게 되는 과정은 좋았지만 실제 만들어 가지고 노는 것과 도장, 개조를 해서 독특한 자기 능력을 발휘하는 능력자들을 보면서 저는 단순한 취미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세상은 넓고 취미영역은 언제나 입문자 영역에서 노는 저같은 인간이 있는 반면, 완벽하게 자신의 취미를 승화시키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강렬한 열정을 눈으로 접하게 되면 저는 단순하게 관망자로 바뀌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