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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1990 / 20c

불꽃의 전교생 : 정열의 전학생 - 우선 불타고 본다


불꽃의 전교생 : 정열의 전학생

일본 / 炎の転校生

OVA

청춘 코미디

1991년

전 2화

감독 니시지마 가츠히코(西島克彦)

제작사 가이낙스(ガイナックス)

감상매체 VHS LD


스토리-감동 20 : 8

스토리-웃음 15 : 8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15 : 12

작화-미술 10 : 7

음악 10 : 6

연출 10 : 6

Extra 10 : 7

62 Points = 

무지하게 과격한 구도로서 알려진 원작가 시마모토 가즈히코(島本和彦)의 개성을 충분히 살린 애니메이션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천편일률적인 구성에 지루함을 느끼실지도 모르는 이 작가 작품스타일을 이 정도로 적나라하게 보여준 작품은 드물다고 생각하네요. 좋은 작품은 아닐지언정 개성 있는 작품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재미만을 따지고서 보는 작가라면 이만큼 산만한 작가도 정말 드물지요. 다만 일본인이라면 괴상하리라 만치 인기가 있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일본에 있을 때 만나본 적이 있는데 만화만큼이나 정신없는 화술의 소유자였습니다. - 1996



농담같은 전개. 보는 사람들은 웃지만 이 세계 안에서 살아가는 캐릭터들은 모두들 불타고 불타고 불타고 있습니다.

정열의 나라에서 살아가는 소년들의 열정은 판타지를 넘어서 세상을 지배할 정도라고 하겠습니다. 국내에서는 <화산고>의 모티브 취급을 받으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는데 그 화려한 개그와 연출은 여전히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가능한 매력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연재될 당시만 해도 그 매력적인 가능성이 어떤 방향을 가질지 정말 생각을 많이 하게 했는데 1983년부터 1985년까지 연재된 구성을 보면 과연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질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을 지나 1991년에 오리지널 레이저 애니메이션이 되어 나타났습니다. 당시 규격싸움에서 이상한 쪽 편을 들었다는 말도 있지만 사실 그쪽이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양상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후 레이저 디스트 산업이 애니메이션을 중요 아이템으로 전환시켰다고 하겠지만요.

실질적으로 가이낙스가 이 작품에 손을 댄 것은 친분과 더불어 열정과 우정의 태그매치라는 농담도 있었습니다. 



의외성이 높기는 했지만 애니메이션은 너무나도 훌륭하게 이 황당한 세계를 잘 표현해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이 작품은 굉장히 따스하게 만들어져서 훌륭한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캐릭터 디자인도 시대의천재 모리야마 유우지(もりやまゆうじ)가 맡아서 어색함이 없는 스타일을 확실하게 보여주었지요.

시대감이 너무 다른 것도 있겠지만 여전히 허무한 도전정신을 보면서 웃을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