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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효우게모노 : 정신나간 놈 - 나가도 너무 나갔어



효우게모노 : 정신나간 놈

일본 / へうげもの

코미디 (?)

야마다 요시히로(山田芳裕) 저

COMIC / MAGAZINE

2005년 ~ 

모닝(モーニング)에서 연재

일반판 15권까지 발행

출판사 코단샤(講談社)


스토리-감동 30 : 16

스토리-웃음 20 : 11

스토리-특색 10 : 9

작화-캐릭터 20 : 17

연출 10 : 7

Extra 10 : 7

67 point = 

작가를 주목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새 작품에서도 무언가 모를 느낌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처음 보았을 때는 조금 어색함을 느꼈습니다.

대부분 역동적인 그림 표현을 가지고 색다른 느낌을 보여주었던 작가였던 것 때문에 더욱 요상하게 차분하면서 정신나간 주인공을 들고 나와서 정말 "헉?"했지요.

제목은 '헤우게모노 : へうげもの'이지만 원어가 라틴어로 Hyouge-mono이기 때문에 효우게모노가 제대로 된 발음이라고 하겠지만 일부러 헤우게를 사용했습니다. 그 시대를 배경으로한 드라마이기 때문입니다. 그 시대라는 것은 일본사상 최초로 통일직전까지 몰고간 오다 노부나가 시대와 토요토미 히데요시 시대를 거쳐서   이어지는 시대를 말합니다. 색다른 미도락에 빠져서 정신을 못차리는 한 인물의 고뇌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 2005

 

사실 저는 이 작품이 이렇게 장편으로 발전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작가가 기존에 그린 작풍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기대하면서 본 작품이었는데 사뭇 다른 구성과 연출, 게다가 한국이라는 입장에서 볼 때 조금 달갑지 않은 부분까지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여유만을 가지고 보기에는 좀 어려웠지요. 어찌되었든 다양한 정치적 암약이 날뛰었던 그 시대에 전혀 엉뚱한 시야를 가지고 살아남아서 자신의 욕망을 성취하는 주인공 모습을 보면 나름 생존전략보다 미쳐서 살다보니 그냥 살아남게된 인물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예술이라는 것은 이해하는 존재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 주인공은 멀쩡한 상황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예술을 관람하고 수집하는 것에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은 광적인 수집가이면서 자기 처지를 제대로 이해못하는 바보라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다만 그런 시대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과욕이라고도 하겠지요. 제 13화 문화청 미디어 예술축제 만화부문 우수상을 받고 14회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手塚治虫文化賞) 만화대상을 수상하면서 다양한 이해관을 보여주었고, 2011년에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서 상당히 매력적인 구성을 보여주었습니다. -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