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타
일본 / Capeta カペタ
모터 스포츠 드라마
소다 마사히토(曽田正人) 저
COMIC / MAGAZINE
2003년 3월호 ~
월간 소년 매거진(月刊少年マガジン) 연재
일반판 29권까지 발행
출판사 코단샤(講談社)
스토리-감동 30 : 21
스토리-웃음 20 : 11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20 : 18
연출 10 : 8
Extra 10 : 8
74 point =
아는 사람들은 잘 아는대로 이 작가. 이 부분을 그리기 전에는 조금 색다른 구성을 보여준 작품이 많았지요.
<스바루 : 昴>를 통해서 무언가 모를 무거운 드라마구성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이전에 맛난 매력을 알려준 <메 조의 다이고 : め組の大吾>에 이어서 등장시킨 작품들이 조금 색다른 경향이어서 조금 놀랐다고 하겠지요. 색채감은 어떻게 볼 때 전형적인 80년대풍 스타일이었다고 말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샤가리키! : シャカリキ!>라는 자전거 스포츠 드라마를 가지고 1992년에 데뷔를 했을 때만 해도 특징이 있는 소년만화의 전형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촌스러운 구석이 없었다고는 말을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화력은 대단히 좋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소년만화 연재라는 형태때문에 어쩔 수없이 그런 구조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하겠지만 히트를 할 수 있는 조건이라는 점을 볼 때 과거보다 지금이 더 세분화되어있는 만큼 어려운 선택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부분은 한국과 다른 고민이라고 하겠지요.
다양한 구성을 가진, 그리고 매력적인 연출을 보여준 화력은 확실히 말로 할 수 없는 굵은 선에서 표현되는 가능성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성적인 캐릭터와 강한 선, 그리고 감동이라는 부분을 가지고 새로운 맛을 보여주었던 '스바루'에 이어서 대뜸 등장시킨 작품이 바로 이 카페타였는데 조금 뜬금없이 다시 소년만화 영역으로 돌아가는 아쉬움까지 느꼈었습니다. 스바루는 그만큼 특징이 강한 캐릭터, 구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해도 모터스포츠, 달리는 자동차 만화로서 구성되는 매력이라는 것은 확실히 재미있었지요.
소년의 마음을 이해하는 개성이라고 하겠지만 데뷔 10년차를 넘긴 연재작가로서 장르구분이 상당히 바뀌어서 조금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기대치라고 하기에는 조금 이상한 부분도 있지만 대뜸 '소년 카트'영역을 그리고 나가는 것을 보면서 이 장르는 틀림없이 그쪽으로 진행되는 드라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정도 수순이 있는 것은 모터 스포츠, 이쪽 세계를 꾸준히 그릴 수 있는 환경이 되는 나라라는 점이 있지요.
일본 모터 스포츠 부분은 그만큼 활동적인 경제활동과 자동차 산업이 발달될어야 한다는 점에서 유럽과 미국, 일본에서 그 구성을 진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분야이니까요. 일반적으로는 부럽고 부러운 환경이면서 그런 환경 안에서도 달리는 드라이버들은 어떤 성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달리는 것이 좋기만 한 소년과 그런 소년에게 주어진 여건이라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어려운 환경이니까요.
사실 여타 드라마와는 달리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불굴의 의지를 가진 소년이라는 것이지요.
이 녀석은 상당히 고집불통입니다. 그렇게 좋은 환경이 아닌 상황에서 대뜸 선택한 자동차 굴려서 달리기란 상당히 어려운 선택이라고 하겠지요.
외로운 꼬맹이 시절에 갑자기 시작한 한가지에 빠져버린 것을 본 아버지도 혼신을 다해 응원을 하고 그 안에서 피어난 우정이 같이 성장해서 착착 단계를 밟아갑니다. 기본은 '경쟁'입니다. 대부분의 이런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형식이 다 그렇지요. 그렇지만 라이벌들과의 경쟁을 통해 자신을 만들고 주변과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릴 때는 보지 못한 시야, 다른 것에 대한 도전, 이해도 점점 키워나가면서 더 넓은 시간, 행복, 그리고 열정을 깨달아가지요.
이 작품은 제 29회 강담사 만화상(談社漫画賞) 소년부분 을 수상했습니다. - 2009
이 드라마는 앞으로도 성장을 해나갈 모습이겠지만 그 안에서 더욱 짙은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인생드라마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게다가 작화가 굉장히 많이 바뀌어 있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좋은 의미로서 받아들일 수 있는 점이겠지만 연출 구성이 굉장히 세련되어지면서 기존에 보여주었던 자료화면 같은 구성과 달리 작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느낌을 보여주었습니다.
12~14권 전후로 크게 바뀐 성장구성도 있겠지만 소년일때 가지고 있었던 경쟁심과 달리 청년으로 자라난 카페타는 그만큼 자신이 보는 시야를 더 넓게 구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성장한 시야, 이야기, 드라마를 화면으로 잘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이전 작품들은 대부분 주인공이 성장을 마친 후의 모습으로 그려지면서 그 안에서 보여주는 구성이 크게 바뀌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작품에서는 과감하게 다양한 구성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극적으로 강한 인상을 알려준 '스바루'를 통해서 크게 성장을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요. 이미 다양한 작품 생활을 보여주면서 자기 느낌을 완성해간다는 생각을 하게되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 작가 소다 마사히토도 크게 성장을 했다고 보게됩니다. 앞으로 더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라는 것은 그렇게 많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경쟁과 노력을 통해서 성장한 소년이 이제는 우정과 환경의 도움을 받아서 더욱 크고 넓은 것을 소유하기를 바라게 됩니다.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