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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우라사와 나오키(浦沢直樹) 저
COMIC / MAGAZINE
1993년 ~ 1999년
빅코믹 스피릿츠(ビッグコミックスピリッツ) 연재
일반판 전 23권
출판사 쇼가쿠칸(小学館)
스토리-감동 30 : 17
스토리-웃음 20 : 11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20 : 14
연출 10 : 8
Extra 10 : 7
65 point =
이 작가가 만들어가는 스포츠 세계 여성상은 참으로 열정적이면서도 특별한 여성스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잡아가는 표현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서도 남성이 그려나가는 이상적인 여성의 상징이 포함된 것이라고 봅니다.
그것이 좋을지 나쁠지 잘은 모르겠지만요. 무척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작품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전 작품 <야와라>의 맥을 잇는 작품인가? 하는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그러나 테니스로 펼쳐지는 작화 구성과 작품 드라마는 이전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연애관으로서 볼 때 엔딩은 역시 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말이지요.
스토리는 안정되어 있고 작화도 완성되어 있는 상태이다 보니 작품 자체의 밸런스가 무척 높습니다. - 1996
1993년에 큰 히트를 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 <YAWARA!>가 연재를 마치고 작가 우라사와는 미스터리 스토리를 쓰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몬스터>나 <20세기 소년> 스타일과 연결되는 것이겠지만 편집부는 다시 한번 스포츠 드라마, 그리고 여성 캐릭터를 주문했다고 합니다. 본래는 '배구'를 기반으로 드라마를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야와라와 같이 올림픽을 목표로 하는 드라마가 되어버리면 너무 식상한 전개가 예상되어 차별성을 두기 위해 돈을 위해 노력하는 소녀 주인공이 등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역경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서 주변에서 비난을 감수하면서 살아가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그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에 나온 완전판에서는 작가본인도 초기 의도와 달리 주인공다운 면이 많이 줄어버린 여성캐릭터가 되었다고 말을 하게되는데 돈을 벌고자 하는 코드와 연재 당시 사회적으로 경기불황기가 더해지면서 조금 이른 시기에 등장하게 된 부분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개성적인 면들도 충분히 있었고 작화나 구성은 이전보다 훨씬 뛰어난 상태였기 때문에 러브 로맨스 구성이 엉성하다는 것을 빼고 (야와라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점에서 우라사와에게 러브라인 연출은 독약이라는 농담도 돌았습니다) 만화적인 재미는 좋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역시 이후에 다시 돌아보아도 국민적인 대흥행작품 야와라에서도 어설펐던 구성이 이 작품에서도 드러나기 때문에 이후에 미스터리 전선으로 자신의 방향을 잡은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게됩니다.
역시 인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겠지요.
그렇다고 해도 훨씬 과격한 역경을 이겨내고 사랑과 승리를 쟁취한 소녀의 맨달은 참 대단한 것이 아니었나 합니다. 1권 서브 타이틀로 나왔던 행복, happy에 대한 역설적인 부분도 상당히 재미있는 구성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후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아도 여성 캐릭터를 잘 그리고 표현면에 있어서 놀라운 재능이 있는 작가이지만 정작 사랑을 테마로 그리면 다른 작가보다 못한 평작이 되어버리는 것을 보면서 참 아쉽다는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뭐 이 부분은 당시 미소녀 캐릭터 디자인에 있어서 여러 괴물들이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교되는 점이라고 해도 말이지요. -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