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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2010 / 21c

로봇 로봇 로봇이다!

싫고 좋은 취향 문제도 있기 때문에 로봇애니메이션 이야기가 싫은 분들은 보시지 않아도 됩니다.

21세기, 서기 2000년도에 들어서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는 상당히 분발을 합니다. 과거 일년동안 100여작품 정도를 내놓던 시장에서 대뜸 200여 타이틀을 쏟아내놓은 정성과 함께 다양한 성격변화를 시도합니다.




그러나 묘하게 아쉬웠던 것은 로봇 애니메이션의 명맥이 묘하게 접근하기 두려운 SF장벽이 되어갔다는 것이겠지요.

이것은 사실 정확하게 계산하고 만들어지는 흥행의도와 감정적인 연출과 세련된 기술이 꼭 완벽한 결과를 만들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불행이라고 하겠습니다.

뻔한 것은 싫다 ≠ 대중의 코드를 이끌어라 ≠ 예측가능한 것보다 더 무서운 현실을 그려내라. 라는 형태로 이야기되는 것도 있지만 유치한 것이 먹히는 단편적이고 보편적인 작품과 함께보면 로봇이 나오고 SF드라마라는 설정자료의 어려움을 따져보면 참 거시기 합니다.

로봇 애니메이션은 장난감이 덩달아 팔린다 라는 원리원칙을 고수할 수도 없고 말입니다.



사실 로봇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는 대부분 그것을 조종하는 인간 캐릭터의 연령에서 대중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령제한이나 구조적인 접근방향도 알아볼 수 있지요.

꼭 어린 주인공만 나올필요는 없다. 나이든 캐릭터가 로봇을 조종하고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대부분 로봇 애니메이션에서는 어린 캐릭터가 맡아 움직이는 것이 일본 애니메이션의 정설입니다. 관습적이지 않으며, 예측할 수 없는 정열을 포함한 성장가능성 미지수인 캐릭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접근하고 사랑한다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설정과잉 작품이라는 구성은 제작비를 떠나서 그것을 모두 표현시켜야 하는 제작진의 열성과는 또 다른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주인공은 뭐 하나 둘 있으면 되고, 절대무적의 영역에 도달한 로봇 주인공이 있으면 다 끝나는 세상이지만 그렇지 않다는 형태로 그려야 하는 과정이 있어야 꾸준히 고난과 벽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절대위치의 존재를 추구합니다.

SF라는 미래 배경을 놓고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지는 매번 궁금한 소재이고 일본산 로봇 애니메이션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게다가 이번 2013년 2분기, 4~6월간에 등장할 작품들이 상당히 에헤헤 하게 해주지요.




만화영화를 애니메이션이라고 쓰고 읽는다고 해서 그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로봇이 나오는 작품을 SF드라마라고 고쳐쓴다고 해서 또 다른 작품이 되는 것도 아니지요.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SF 로봇 활극 액션 작품들은 인간들의 세계를 모방한 여러가지 상황을 재미있게 보여줍니다.

그 안에서 로봇이라는 소재가 잘 활용되고 덩달아 장사도 된다고 하겠습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소년의 마음을 가진 취미인으로서 에헤헤 하면서 즐겨본다고 하겠습니다.

색감, 설정, 구성, 테마, 여러가지도 보이지만 우선은 로봇들이 많이 나와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