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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1970 / 20c

초인전대 바라타크 - 그 화려한 웃음과 매력이 넘치는 로봇액션


초인전대 바라타크

일본 / 超人戦隊バラタック

TV series

SF 액션 코미디

1977년 7월 3일 ~ 1978년 3월 26

전 31

감독 니시자와 노부다카(西沢信孝)

제작 토에이 동화(東映動画)

감상매체 TV VHS DVD


스토리-감동 20 : 10

스토리-웃음 15 : 9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15 : 12

작화-미술 10 : 6

음악 10 : 7

연출 10 : 6

Extra 10 : 6

63 Points =  

그러고보니 제 어벙한 취미DB 중 써올려두는 것을 까먹은 작품 중 하나입니다.

아마 제가 제대로(?) 관람을 했던 삼화 VHS 타이틀로서 당시 큰 인기를 자랑했지요. 물론 국산 타이틀은 워낙 적게 나와서 아쉬웠고, 당시 설정도 제대로 알지 못해서 (장난감을 만나기 어려웠던 작품이었으니까요) 이 녀석 신장이 50m나 되는 녀석이라는 것은 한참 나중에 알고 놀랐지요.

게다가 이 작품은 슈퍼로봇 계열에서도 특이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하겠습니다. 슈퍼전대 스타일과도 부합되고 초능력 붐, 코미디 장르와도 잘 연결되어서 어떻게보면 화려하고, 어떻게 보면 정체성이 모호한 로봇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이 놀라운 캐릭터들은 반짝이는 눈과 함께 초능력을 발휘하고 오직 초인들만이 조종할 수 있는 슈퍼로봇 바라타크가 나오지요.

제가 알던 기존 슈퍼로봇들과 확연하게 다른, 얼굴, 몸매, 그리고 손을 달고 나왔습니다.

무슨 겟타로보 2호도 아니고 다섯손가락이 없는 슈퍼로봇은 이애가 처음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특징강한 얼굴에 변신장면은 참 인상적이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그 결합구조는 장난감 판매를 위한 것이라고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수수하게 그 굴곡이 적은 얼굴에 변신하는 장면이 굉장히 단순해서 또 재미있었습니다.



육해공 전천후도 드물어서 땅속까지 파고들 정도였다는 것을 보면서 이 설계는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친구와 함께 그런 것을 다 예상하고 만든 천재과학자. 즉 예성을 했기 때문에 천재라고 할 수 있는 이 팀 구성을 보면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이만한 구성과 개성이라고 하면 돼지코(?)가 이상하게 매력이 있었던 그로이저 X와 함께 막강 얼굴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작 인간형 로봇으로 변신하는 장면이 적었던 '그로이저 X'와 함께 지금 시대에 와서 돌아보면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로봇이지요.

물론 이 이야기는 제대로 본 사람들이 기억하는 충격적인 바보 캐릭터, 악당들이 좀 이상하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특히 역대사상 가장 멍청했던 회계인이면서 착했던(?) 적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시리즈가 그렇게 빨리 마감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 것 때문에 미묘하게 이 작품이 너무 저연층을 대상으로한 작품이 아니었나 하는 감상도 가지게 되지요. 실제 [강철지그 : 鋼鉄ジーグ]와 [마그네로보 가킹 : マグネロボ ガ・キーン]에 이어서 마그네 로봇 시리즈 3탄으로 기획되어 나온 작품입니다. 다만 이 시리즈도 조금 이상한 구성을 가지는데 스폰서가 바뀌면서 타카라(タカラ)의 마그네 로봇 시리즈로 구분을 할 때는 [고왓파 5 고담 : ゴワッパー5 ゴーダム]을 기준으로 한다고 합니다.

토에이 동화 제작이면서도 기존 슈퍼로봇 제작진들이 방송 도중에 가킹 쪽으로 이동되어 버리는 바람에 이;상한 구성을 보여주게 되었다고 하는데 작화, 원화를 담당하던 팀도 [무적초인 잔봇트 3 : 無敵超人ザンボット3]쪽으로 가게 되었고 TV시리즈 각본임에도 불구하고 작가 로테이션이 겨우 3명 뿐(보통 5~8명)이다보니 엉뚱하게 코미디를 강조한 작품이 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기획 단계에서는 4쿨 이상을 예상했었는데 어중간하게 짜려버린 것이라고 하겠지요.

덕분에 전 에피소드를 보더라고 던져놓은 소재를 다 소화하지 못했다고 하겠습니다.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우주 입실론별에서 온 샤이딘 총통을 비롯한 이 바보같은 애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을 벌였는지 모르겠지만 공격하는 기준이나 개성이 굉장히 이상했지요.

본래는 지구인과 친선을 위해서 온 이 친구들이 멍청한 골테우스의 야망에 의해 지구침략작전으로 변해버린 것도 묘하게 웃겼지만 군부의 독단으로 인해 군사정권(?)의 독재상을 보게 만들어 준 것 같아서 묘한 감상도 생긴닥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이 분위기 좋은 캐릭터들은 정말 친목감이 강했지요.

아마도 역대 팀원들중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진행이 아니었나 합니다. 오프닝도 멋졌지만 (지금 봐도 특이한 1~2절을 다부르는 오프닝) 엔딩에서 보여준 단란함은 정말 일품이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밸런스가 맞는 팀 구성원은 이 시대의 기본이면서 미덕이라고 하겠지요. 또한 이 팀의 리더가 아닌 서브 캐릭터 적인 형태로 활약을 한 주인공이라는 점도 재미있었지요. 거대 전투로봇 애니메이션에서 로봇을 조종하지 않는 서브 조종자라는 주인공이라는 것은 확실히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여전히 블루의 리더보다 레드 컬러를 리더로 보여왔던 기존 전대 시리즈 특성을 볼 때 묘한 이야기를 해보기도 합니다. 게다가 오랜시간 여타 시리즈와 달리 영상 소프트로 발매가 되지 않아서 많은 팬들에게 추억으로만 기억하는 작품 중 하나였다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분위기가 너무 가볍고, 신기한 조합을 통한 개성있는 로봇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은 좋은 역할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게다가 이런 디자인을 할 로봇이 나올 수 있었다는 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큰 매력이었지요. 나름 다른 형태로 새롭게 리 디자인 되어서 나와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타이틀입니다.

너무 개성이 강해서 지금 21세기형으로 다시 만들려면 오시이 마모루나 카미야마 켄지 정도의 무게감을 가진 작가가 RE메이크를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 구성은 특별한 것이 아니었나 합니다. 조금 극적인 타협형태를 통해서 완결된 작품이어서 슈퍼로봇 액션 사상 가장 난감한 꼴도 보여주지만 이 정도 개성이면 많은 재미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입을 이렇게 뻥~~하니 벌리고 있는 슈퍼로봇이라는 것도 보기 힘든 개성이지만요.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