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파란 세이버
한국 / 내 파란 세이버
스포츠
박흥용 저
COMIC / MAGAZINE
1998년 ~ 2001년
주간 영 챔프 연재
일반판 전 10권
와이드판 전 5권
출판사 대원씨아이 / 바다출판사
스토리-감동 30 : 21
스토리-웃음 20 : 11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20 : 16
연출 10 : 6
Extra 10 : 7
68 point =
이 작품은 초기 진행과 달리 빠르게 소재가 변화되면서 흥미롭게 진행되었고 주제에 어울리는 잘 만들어진 드라마와 같이 흘러갑니다.
작가가 의외의 소재를 가지고 나왔다고 생각하게 되었지만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10권으로 멋지게 완결되어 있지만 이야기가 스포츠 드라마치고는 조금 서정적으로 끝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점을 제외한다면 충분히 재미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2004
박흥용이라는 작가가 가진 여러가지 구성을 달리 볼 수 있었겠지만 제 경우 한국만화를 보는 시선은 조금 달랐다고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초기 대본소 만화나 잡지만화를 중심으로 보다가 이후 해외만화에 눈을 돌린 이후 돌아와서 볼 때 재미를 느낄 작품이 적었다는 것이겠지요.
그중에서도 몇 안되는, 눈에 들어온 좋은 작가이면서 개성이 있는 작품을 선보였고 이 작품은 확실히 저에게 인상적인 재미를 알려주었습니다.
저는 이 작품을 보고 나중에 다시 찾아서 먼저 나왔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보게 되었습니다.
취향적으로 같은 구성을 보여주고 더불어 이 안에서 성장해나가는 캐릭터가 즐거웠습니다. 라이벌 의식은 대부분의 스포츠 드라마가 다 가지고 있는 것이고 경륜이라는 구성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단편적인 드라마가 재미있었지요. 사실 이런 것들은 그려본 사람들이 아는 일종의 집착과 버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기어변환이나 자전거 구성을 세밀하게 표현할지 아니면 그 스피드감, 다른 쾌감을 그림으로서 어떻게 표현할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지요.
저는 아무래도 고전적인 대본소 만화들을 보고 즐거워했었던 것 때문인지 한국 출판만화 시장에서 보고 접근하는 여러가지 모습 중에서 이런 작가가 가진 구성을 또 다른 감흥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이 작품은 1999년도 제 1회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했더군요. - 2006
사람이 사랑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가치관은 대부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과 변화하는 것 들로 바뀔 수 있습니다.
물론 바뀌었다가 (좋아던 것이 싫어지거나 싫어했던 것을 좋아하는) 다시 바뀌는 경우도 있다고 하겠지만 대부분 그 사람 자체가 가진 의미는 그것이 주는 경험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이 작품에선 자전거와 함께 경륜, 모든 스포츠에 있는 경쟁과 성장 요소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일본산 경륜 만화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긴장감있는 극적표현은 부족하다고 말하겠지만 인간들이 사지는 서정적인 접근이나 한국적인 캐릭터로서는 더욱 애정이 간다고 하겠습니다.
저는 작가의 대표작으로 거론되는 구그믈 ~ 을 나중에 보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 작품이 가진 조금 더 고전적이면서 상투적인 자극성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조금 더 진득하게 진지한 재미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지만 조금 막연한, 팬으로서는 아쉽다고 말을 하게되는 결말을 보여주어서 혹시나 나중에 속편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보았습니다.
최대한, 쌕쌕이라는 친구가 열심히 진출해 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만은 이들에게 조금씩 보여준 용기와 희망은 앞으로 우리들의 사회에서도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합니다. 그 때문에 바다출판사를 거쳐서 새롭게 와이드판 책이 나오기도 했고요. 지금 분들에게는 역시 이쪽 와이드판을 권장하게 됩니다. 판형도 더 거치고 그만큼 보는 맛이 새록새록 떠오르게 되니까요.
저는 잡지 연재분량과 대원씨아이 판 책으로 감상을 했기 때문에 더 넓은 지면을 통해서 보는 맛을 추천하게 됩니다. - 2008
한국에선 자전거를 레저산업으로서 크게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이런 만화, 장르가 조금 더 다양하게 나왔으면 하는 바람, 그리고 기대했던 결말과 달리 조금 더 재미있고 자극적인 속편을 기대하는 마음에서 다시 읽어보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붐처럼 여러가지 스포츠 이야기와 함께 그 것을 담은 만화들이 등장했었는데 오히려 잡지 만화에서는 그런 것들을 일일히 표현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진행이 잘 안되었기 때문에 아쉽다는 말을 합니다.
말 그대로 스포츠 만화는 그것을 작가의 상상력만으로 완벽하게 표현하기 어려운 장르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기대를 해봅니다. 이런 맛과 매력을 가진 작품들이 또 등장해보기를요.
사람은 언제나 혼자서 달리지 않지요, 그러나 성장은 대부분 혼자서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