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사
일본 / 精靈使い
OVA
판타지 액션
1995년 4월 1일
전 1화
감독 아키야마 쇼지(秋山勝仁)
제작 AIC
감상매체 VHS LD
스토리-감동 20 : 13
스토리-웃음 15 : 5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15 : 14
작화-미술 10 : 8
음악 10 : 6
연출 10 : 8
Extra 10 : 7
69 Points =
그러고 보면 이 작품도 조금은 마법의 효과음을 간결화 시킨 경우가 보이지만 새로운 마법화면 연출구성이어서 그렇게 불만은 있지 않습니다.
깨끗하게 처리된 화면구성들이 보고 있는 이의 기분을 좋게 하지만 역시 그러한 그림만으로는 사랑을 흠뻑 받기에는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작 만화 이야기쪽 지식이 없는 이가 본다면 맹해지는 기분이 들테니까요. 확실히 현대적인 사회에서 살다보면 영화를 볼 때도 어느 정도 정보를 알고서 보면 그 재미가 더 하는 현상이 있는데 만화영화에서도 그러한 면이 없지 않게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그 정보를 알아내기 힘든 우리나라 현실 속에서 일본 만화영화 잡지 등을 보아가며 일일이 그것을 알아내가면서 감상해나가기란 어려운 전제라고 할 것 같습니다. 자신이 고생을 해서 구입해 보는 작품이라면 그만큼 재미와 감동도 더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합니다.
그런 평가를 하게되면서 결국 저의 베스트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실제 많은 작품들이 나왔던 가운데 이 작품은 참 멋진 재미를 보여주었으니 말입니다. 원작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이었다고 해도 충분히 보여주는 맛이 강한 작품이었습니다. - 1996
나름 베스트에 들어갈 구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원작가가 건강을 헤치게 되고 작가생활을 마치게 되는 바람에 이 작품은 시작과 달리, 흐지부지한 구성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기획적으로 많은 것을 가지고 시작한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단편으로 마무리되어버린 아쉬운 작품이지요.
물론 세계관이나 당시를 선도했다고 말할 수 있는 미형(美形) 캐릭터 구성에 있어서 보면 굉장히 아쉬운 작품이었다고 말을 합니다. 대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구성만을 가지고 보여준 이 작품은 단순하게 각성하지 못한 주인공의 고뇌와 자아발달, 그리고 확실하게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일단락을 하는데 당시 FSS 극장용 애니메이션 1편과 함께 무언가 모르게 시작만 장대하게 만들어 놓고 스스로 수습하지 못하는 작품 영역이 아닌가 하는 말을 듣게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FSS와 함께 이 작품도 카도카와 쇼텐(角川書店)에서 나온 원작만화였지요. 1989년 뉴타입에서 연재를 했던 작품이기도 했기 때문에 당시 농담식으로 뉴타입에 연재한 만화는 다 망한다. 라는 묘한 풍문이 있었을 정도였지요.
어찌 어찌 해서 작가가 전 4권으로 완결을 보았는데 (우선은 단락, 부 구성 완결이라는 형태로) 이후 작가의 건강문제로 인해 작가생활 자체가 어려워지게 되면서 무척 아리송한 구성을 보게된 작품이 되었다는 점은 무척 아쉽다고 생각을 합니다. 참고로 당시 몇개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이 작가생활이 유일했던 작품과 함께 연재기간 동안 그의 패턴이 전설로 남았는데, 굉장히 영양실조 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어서 거의 정신력으로만 목숨을 걸고 그림을 그렸다고 알려집니다. 오죽하면 담당자들에게 이러다가 죽겠다라는 말이 돌았다고 하니까 말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화력과 연출력을 가진 그림작가였다고 해도 연재를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려준 사례로서 자주 거론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어찌되었던 작가의 그림체를 최대한 살려서 매력적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화제성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여전이 많은 팬들에게 거론되는 아픈 작품이 아니었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