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일본 / ONE PIECE
판타지 액션
오다 에이이치로(尾田栄一郎) 저
COMIC / MAGAZINE
1997년 34호 ~
주간 소년 점프(週刊少年ジャンプ) 연재
일반판 현 69권까지 발간
출판사 슈에이샤(集英社)
스토리-감동 30 : 18
스토리-웃음 20 : 11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20 : 16
연출 10 : 7
Extra 10 : 7
67 Point =
시작은 흔해빠진 모험활극이라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작품은 아주 재미있고 감동적입니다.
어느새 친구들을 많이 모아서 위대한 항로에까지 들어온 이들은 과연 어떠한 모험들을 보여줄지 내심 궁금합니다. 다만 현재 가능성을 본다면 새롭게 초 장수 작품으로 인기를 끌어갈 것이 확실한 작품이기 때문에 만화책은 한 100여권이 넘어갈 것 같고 애니메이션은 한 500~600회 정도, 극장판은 한 2~30여회 정도 만들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같은 템포라고 해도 초 장수 인기 작품이었던 <드래곤볼>이 42권 완결에 283회 TV애니메이션 시리즈, 극장판 13편을 기반으로 약 10년을 끌었는데 현재 이 작품은 35권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 이야기 결말에 도달할 상황을 눈꼽 만큼도 보여주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작가에게 있어서 데뷔작인 이 작품 인기와 활력에 따라 작가는 이것으로 청춘을 다 바칠 것으로 보이기에 무시할 수 없는 장편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장편이 되는 작품이라는 것은 나름대로 슬럼프와도 같이 재미없는 부분도 있거나 조금 지루한 감을 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 작품은 아직까지 활극과 함께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과연 ‘점프 편집부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쾌한 반응이 있지만 보고자 하는 이들의 감을 질리지 않게 하면서 이끌 수 있다는 것에 무척 좋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2004
당당하게 등장한 40권, 하지만 생각보다 빨리 등장한 것 같은 40권입니다. 이 작가는 제작 취재 등을 위한 해외여행이 별로 없다는 점과 인기 작가로서 갖출 덕목을 충분히 실행하고 있는 점에서 꾸준히 연재 타임을 지켜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같은 시기에 출발한 여타 작품들과 비교해보아도 그 제작 템포는 대단히 빠르지요.
어쨌든 메리고잉호 개수가 목적이었던 것이 어느새 새로운 전개를 보이고 있지만 과연 이들이 구하려고 하는 배의 수선을 위한 면을 보자면 현재로서는 프랭키가 가장 근접해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잘하면 우솝과 함께 개그콤비로 전락할 수도 있겠지만 프랭키는 새로운 일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게다가 잘하면 ‘뉴 고잉 메리호’ 또는 ‘고잉메리 마크2’와 같은 녀석이 등장할 때 그 제작에 프랭키가 관여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 예상됩니다.
꾸준하게 재미를 만들어 나가는 점에서 작가의 노력이 돋보이는 한 권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42권?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작품이지만(빠져들면) 좀 처지는 분위기가 있어서 과연 우리들의 루피는 팀원을 얼마나 모으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한 명이 모일 때마다 그 에피소드로 약 5권 정도, 또는 그 이상을 잡아먹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루피일당이 한 10명만 더 모이면 100권은 여유롭게 돌파하고 원피스를 찾아가는 여행은 한 200권 정도에서 완결되지 않을까 하는……즐거운(?) 일정이 보입니다. 농담처럼 대부분 해적선 하나 정도 제대로 운영하려면 30~50명은 필요하다고 하는데 과연 얼마나 인원이 충원될지 궁금하지요.
어쨌든 눈물 없이 볼 수 없었던 니코 로빈의 어린 시절을 알게 된 우리 밀짚모자 일당들은 세계정부가 키워온 최강의 CP9과 격돌합니다. 과연 이 대결은 얼마나 멋진 감동을 전해줄지…(이왕이면 스피드한 전개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하다못해 ‘원피스’에 관련된 에피소드의 단편이라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2006
상당히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는 원피스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져도 모두 악마의 열매나 고대유산의 잔재로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어떤 설정이 등장해도 전혀 낯설지 않은 형태가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초반의 코믹함을 그대로 유지해나가면서 방대해진 설정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모습은 확실히 ‘한 조각’이 과연 제목과 얼마나 상관이 있어질까 하는 것입니다. 가끔 보고 있으면 점프, 편집국의 영광을 되살리고자하는 발악으로 보이기까지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 때문에 즐길 수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작가 자신이 노력하고 있고 그가 가진 장점을 잘 표현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점차 시작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이제 47권까지 오면서 정작 제목과는 연관되어져 보이기 힘든 장대한 스토리의 형성이 과연 어떤 형식으로 잘 풀어져 나갈지 생각하게 됩니다. 다만……여기까지 오면서 꾸준히 루피 해적단 인원을 채우는 것만으로 이야기를 꾸며나간다면 참으로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조금은 색다른 전개를 기대해보는 것도 사실이겠지요. 그런 색다른 재미를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도 어느새 48권입니다.
의외로 등장한 고래 인연도 새롭게 연결되었고 어찌되었든 하늘나라 구경도 하고 온 덕을 본 우리의 우솝 군이 대활약을 했다고 하겠습니다. 여타 인물들에 비해 그림자가 조금 어리벙벙했던 우솝이었지만 드디어 자신만의 스킬을 보여주면서 루피 해적단에 있어서 강렬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 같습니다.
영향력이 우습지도 강렬하지도 않은, 그러나 치밀하게 (또는 정신 없을 정도로 꽉 차여진) 보는 이들을 압도시키는 작품 구성은 재미있었습니다. 덕분에 이런 작품은 조금 큰 판형으로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자꾸만 생깁니다. 연재되는 잡지에서 볼 때는 그렇게 작다는 느낌을 모르지만 작은 판형 책자에서 볼 때는 확실히 아쉬운 부분이 많이 느껴진다고 하겠지요. 근래에 보인 헌터 헌터와는 다른 구성이라고 하겠습니다.
멋진 구성에 멋진 스토리 연결성이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 가고 있지만 초기의 감동이 조금은 옅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2007
어쨌든 여기까지 왔습니다. 새로운 전개를 보여주는 듯 하더니 대뜸 히로인(?)이 등장했습니다.
영웅의 숙명에는 미인들의 눈물이 동반된다는 말이 있는데 과연 루피는 그런 인물로 성장해가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진한 형제애와 전우애를 발휘하는 모습은 볼만합니다. 어느 정도 예상되는 부분이지만 에이스 체포극으로 인해서 벌어지는 격동기를 이야기 중심에 있어서 어떤 형태로 풀어가기 위한 것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숙명적인 대결구도를 만들어가기 위한 조건으로서 ‘검은수염’을 등장시킨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과연 어떤 형태로 이어질지 나름대로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습니다. 아주 확실하게 100권을 넘길 것은 확실한 것 같고 실제 그 것이 어느 정도까지 연결될지 알 수 없는 이 세계에서는 갈수록 스케일이 커지는 형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검은수염이나 흰수염의 존재감도 색다른 것이라고 하겠습니다만 과연 루피나 에이스 앞날은 어떤 것일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54권부터 임펠타운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과연 어떤 형태로 마무리 될지, 아니면 상당히 긴~ 하루를 그리는 에피소드가 될지 궁금합니다.
전개되는 상황은 언제나 그렇듯 아슬아슬하지요.
무엇보다 이름만 나왔던 캐릭터들이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서 완전 대부분 모습을 드러내었기 때문에 앞으로 서브작품이나 스핀오프된 스타일이 자주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 너무 많은 캐릭터 때문에 정신이 없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어쨌든 루피네 일당은 본래가진 능력을 잘 발휘한 루피일당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2009
설정을 보면 어느정도 파워업되는 과정이 필요했고 그것을 위해서 2년이라는 설정변화와 함께 기존 캐릭터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런 구분은 단계별 성장과정에 있어서 꼭 필요한 부분인데 여타 액션 판타지 작품들에 비해서 그 과정이 조금 길었습니다. 사실 초반구성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놀라워진 화면 구성력은 10여년이 넘어가는 베테랑 작가의 품격은 확실히 보기 좋은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전부터 느낀 점이지만 이렇게 박력이 넘치는 화면구성을 치밀하게 짜맞추어가는 과정에서 보기에는 이 책자 판형이 조금 작습니다. 나중에 잡지사이즈 대형 와이드판이 따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비되는 작품으로서 칸 구성을 상당히 넓게 쓰는 [블리치] 같은 작품과 비교해보면 이쪽은 굉장히 오밀조밀하게 화면을 구성하고 있어서 칸칸 짜임새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대비가 높습니다. 그만큼 연재잡지 판형과는 다른 매력이라고 하겠지요. 때문에 가끔 이야기를 해보면 이렇게 큰 판형으로 보는 그림체가 이렇게 작은 책자 안에 부담스럽게 가두어진다는 생각을 합니다. 100여권이 넘어가는 작품이 되고 나중에 와이드판, 또는 컬러가 다 구현된 완전판 같은 것이 나올 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지금 추세로 가면 20년 내에 완결되고 그 와이드판이나 완전판을 접해볼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에 조금 찜찜하지요.
이야기는 어느정도 안정적인 흥행패턴을 보여주면서 강력한 신규 라이벌들의 등장으로 인해 보는 맛이 강해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캐릭터 디자인을 비롯하여 매력있는 구성도 여전하지만 점차 인원이 많아지는 만큼 그들의 이야기를 커버해야하는 지면도 필요해지고 캐릭터별 구성을 전부 가져가기에는 너무 많은 숫자라서 그것을 어떻게 마감시켜 나갈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근래에는 그렇게 크게 궁금하고 접근하는 편이 아니다보니 3~4권 책자나 나오는 것을 보고 몰아서 주문하고 있는 편인데 몰아서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숫자가 많아진 이야기구성을 다 채워가다보니 조금씩 템포가 늘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데 과연 앞으로 이 판은 얼마나 긴박한 구성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