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요정 아바다모*에쿠보
일본 / 電子妖精アバタモ☆エクボ
코미디 게임 드라마
코야마 모토오(こやま基夫) 저
COMIC MAGAZINE
1993년 ~ 1994년
패미컴 통신(ファミコン通信) 연재
일반판 전 3권
출판사 아스키(アスキー)
스토리-감동 30 : 16
스토리-웃음 20 : 17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20 : 16
연출 10 : 8
Extra 10 : 9
74 Point =
가정용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주간잡지 ‘패미컴 통신’에서 연재한 이 만화를 무척이나 사랑하지 않았나 생각을합니다.
코야마 모토오가 만든 여러 가지 판타지 주인공 중에서도 그 멍청하고 열정적인 생활에 감동의 눈물을 흘린 저로서는 훌륭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기 이전에 이러한 만화가 나올 수 있는 일본 게임업계가 부러웠습니다.
환상적인 만화를 크나큰 주제 없이 끌어나가는 이러한 형식 만화를 80년대에 들어오면서 많이 보게 되었지만 그러한 작품들 속에서도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재미를 별도로 논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만화책 보기 하나만을 취미로 한정하고 있지 않는 현대인에게 있어서 전자오락 게임은 취미 세계를 넓혀주는 장르로서 그 가치를 더해가고 있는데 이러한 종류는 양쪽 재미를 더해주는 만화라고 할 수 있겠지요. 작품 자체는 굉장히 서바이벌한 느낌을 보여주지만 그 이상으로 타고난 작가의 개그센스가 작렬하는데 참 재미있습니다. 다만 바탕이 그러하기 때문에 게임관련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SFC나 이 작품이 나왔던 시대를 기억하지 못하면 굉장히 애매한 작품이라는 생각도 하게되었습니다. - 1996
출판사의 행방이 조금 묘해지면서 이 역작이 초기 판형 외에는 재발매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아쉽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시 연재분량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게 컬러만화입니다. 판형도 달라서 재구성하기 어려운 것은 알고 있지만 나름 지금 분들에게도 추억하는 매력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 책자이지요. 게다가 CG컬러도 아니고 수채 컬러로 작업된 이 만화가 가진 느낌은 정말 아날로그해서 디지털 게임 이야기를 소재로 아날로그한 웃음이 더해진 작품이라는 생각을 여전히 하게됩니다. 과거보다 세련된 감각을 보여주는 작가이지만 개그 센스는 이때가 절정이었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지요. 슈퍼패미컴과 더불어 플레이스테이션을 비롯한 CD롬 게임시대를 거치면서 등장한 게임소재 패러디와 함께 추억해보는 90년대식 느낌을 행복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전자세계, 공각기동대의 전자세계보다도 더 심오하고 아름답고 취향적으로 맞는 세계 표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판타지라는 감성을 알려주는 만큼 상상력은 더욱 매력적인 맛을 보여고요. 그래서 지금 분들에게도 찾아보기를 권해보기도 합니다. -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