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빈 인 더 우즈
미국 / The Cabin in the Woods
MOVIE
공포, 호러 그리고 코미디
감상매체 BD
2012년
즐거움 50 : 36
보는 것 30 : 21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70 point =
대부분 한 장르의 영화를 많이 즐겨본 사람들은 대부분 그 안에서 어떤 법칙을 발견하게 됩니다. 나름 사람들의 예상과 가능성을 새롭게 보는 과정도 있지만 그 안에서 뻔한 것 같은 무언가를 찾아서 되씹으면서 조금 더 색다른 것을 찾게되지요. 아마도 이 작품은 패러디스러운 코미디 영역을 살짝 건드린 심오한(?) 개똥철학같은 공포영화라는 생각을 합니다.
대부분의 이유(?)있는 공포 스릴러 작품 대부분이 이유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보다 그 공포의 근원을 어떻게 묘사하는가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이 작품도 그런 묘사의 근원에 갖추어진 허무한 진실을 진하게 연출했습니다. 때문에 보는 맛이 좋고, 때문에 끝나고 뒷 이야기를 따로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이쪽 장르를 그냥 그렇고 그런 형태로 보는 형태이다보니 즐긴다는 말을 하기는 어려운 편이었는데 이 작품은 확실히 즐길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이야기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알것 같습니다.
재미만을 가지고 보는 것 이상으로 공포스러운 살인의 이유가 어떤 형태로건 대의적인 목적을 가진다는 형태를 빌어 전쟁과도 같은 광기를 보여준다는 것은 또 재미있습니다. 고대의 그것들에게 어떤 결과를 가지게 될지는 잘 모르지만 (친구의 농담으로는 다른 작품에서 그 결과가 나오지 않겠는가? 하는 말도 있지만) 이 영화 자체는 적절하게 잘 버무려진 비빔면 같다는 감상을 하게 됩니다.
쏠쏠한 재미, 뻔한 것같은 전개가 중복되지만 그대로 보면 보는대로 재미있었다고 말하게 될 것 같은 공포, 호러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