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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Story/Consol Game

그란6에서 만보가 벌인 사건 사고 (1)



우선은 (1)이라고 써두었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붕붕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제 약속한 모임에 가기 어려운 상태가 되고 이후에 늦은 시간동안 할게 없어서 열심히 달리면서 찍어두었습니다, 대부분의 달리기들은 리플레이 기록을 남겨두고 이후에 잘 달린 것들을 빼고 지우는 편인데 그런 쇼를 하기 전에 우선 이런저런 모습들을 찍어서 남겨두었습니다. 말 그대로 이런저런 쇼를 한 모습들입니다.

대부분 다른 플레이어들은 포토갤러리에서 잘 찍어두는 것을 목표로 하겠지만 저는 제 주행기록들을 돌아보는 것이 대부분이다보니 예쁜 것은 없습니다.

그냥 열심히 달렸다고 하겠습니다.

이번 그란투리스모 6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그대로 돈벌기가 중심입니다. 이전보다 상금이 짜져서 열심히 달리고 달려서 돈벌어 자동차 사고 튠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고 하겠지요. 저는 그렇게 돈벌어서 무엇을 하느냐? 예, 대부분 과거에 좋아했던 이상한 녀석들을 사모으는 것에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라이센스는 국제A급까지만 따두고 이후에는 그냥 적당한 코스 찾아서 이런저런 자동차 굴려가면서 '상금챙기기'만 합니다.




사실 중간 상품으로 델타를 받아서 돈 쓸일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말이지요.

이 녀석은 좋아하는 자동차로 실제 이런저런 주행이 가능합니다. 중간 중간에 상품으로 주는 차가 무엇인지 몰라서 우선은 15주년 기념으로 받은 애들 20대를 뺑뺑이 굴려가면서 돈벌이 시켰습니다. 초회 예약 특전으로 받은 애들까지 해서 약 24대였고 이런저런 이벤트를 통과할 때마다 상품으로 이런저런 자동차를 주는데 그것들을 가지고 최대한 돈을 쓰지 않고 달리고 달려서 600만 정도를 넘게 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무엇을 했는가? 하면 대부분 좋아하는 클래식 카들 구입하는데 들였지요.




말 그대로 15주년 외장을 갖춘 애들이 없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돈벌기가 더더욱 힘들어진 게임이 되었으니 말이지요.

게다가 물리엔진과 구성점도 많이 바뀐 듯, 달려보는 재미가 무척 달라져 있어서 골 때렸다고 할까요? 5에서 달렸던 기준으로 조작을 하니 난리를 치는 것이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패드 신호가 에러를 보여주어서 (몇번 떨어트렸더니) 이상한 난리를 벌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초반부터 국제 A까지는 별일없이 달려볼 수 있었습니다. 이게 좀 고생을 안하게 해준 것은 고마운데 돈 벌어서 구입한 추억의 자동차들이 뭐같이 고생시켜주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MR타입 애들은 저와 적성이 안맞아서 프리러닝을 6~8번 정도씩 해서 미세조정을 하지 않으면 언제나 데굴데굴 뱅글뱅글이었습니다.




이것은 기본 15주년 기념차들을 가지고도 마찬가지여서 제법 달린 시간에 비해 성적은 형편 없는 편입니다 약 380전 정도 달려서 승리를 한 것은 겨우 290전 정도네요. 대부분의 라이딩을 통해 달려보는 과정에서 열심히 구르고 굴렀습니다. 달린 시간기록이 약 180시간에 달하는 것을 봐서 정말 열심히 쇼를 했네요.

핸들이 방구석에 있기는 한데 꺼내서 달리기는 귀찮아지고 패드로만 달렸기 때문에 조금 아슬아슬하기는 했습니다.

가끔은 핸들로 해볼 생각도 하지만 방구석 치워서 꺼내들고 다시 달리기에는 또 귀찮아서 우선 500시간 정도 이상은 그냥 패드로 달리지 않을까 합니다.




이사진을 보면서 이것이 왜 멍청한 사건 사고인가?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나이트 레이싱 (밤에 달리는 시합)에 라이트가 없는 자동차를 끌고 참가했기 때문이랍니다. 헉!

도로가 거의 안 보이는 화면에서 성능은 좋은 애를 가지고 여기저기 들이받고 생 쇼를 해서 간신히 5등까지는 했지만 정말 어벙함의 극치를 보여준 조합이었지요.

이 녀석을 고른 것은 M&M 초컬릿 상표를 달고 있어서 뿐이었습니다. 아우, 내 돈 돌려주오~~.




제가 이녀석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는 전에 전에 했었지요.

메르세데츠 벤츠의 매력을 보여준 300SL입니다. 사실 그란투리스모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애를 몰아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기도 합니다. 클래식의 영역에 있으면서 이런저런 재미를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아합니다. 게다가 갈 수록 그래픽 재현도 좋아져서 달리는 맛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드라이빙 시점에 대한 개성도 좋아진 만큼 이런저런 재미를 추구했다고 하겠습니다. 여타 애들과 달리 순정 부품으로만 달려보는 아이 중 하나입니다.

이 애 가지고는 사고 안치고 얌전하게 몰아요. 예쁘게 달려서 기록을 남겨두고 싶으니까요.




얌전하게 달리지 않으면 이런 꼴 당합니다.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저기 흠집이 있지요. 대부분 살짝 흐림 효과가 들어간 게임화면에서는 잘 느끼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포토로 찍어두면 생생하게 아픕니다. 물론 날리는 스모그에서 깍두기 현상이 보여지기 때문에 좀 그렇기도 하지요.

예쁜 맛에 타보기를 좋아하는 클래식 명작들은 이런저런 접근을 하지만 제대로 못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벌기를 하려면 이리저리 치고 받으면서 달려 순위를 올려야 합니다. 안그러면 정말 초반 세팅만 가지고는 힘들지요. 물록 기록으로 남겨두기는 했지만 고생스러웠던 시내달리기에서는 성능적인 차이가 심하면 고생을 많이 합니다.




새로 등장한 마터호른 코스에는 눈이 많이 빼앗기지요.

덕분에 무리해서 구입한 글래식, 번개탄 같은 이녀석을 가지고도 쇼를 합니다. 360도 회전을 2번 이상합니다.

기본적으로 FF타입과 FR타입까지는 잘 모는 편이고, RR과 MR은 적응하는데 시간을 많이 소비합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밸런스를 재조정해서 열심히 제가 좋아하는 성향으로 바꾸어 운전을 하게됩니다. 이전과 달리 조정수치를 3개까지 따로 저장할 수 있어서 이런저런 쇼를 해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세팅값을 제 취향에 맞게 조정하고 달리고, 조정하고 달리고를 많이 하게됩니다.

자동차는 이벤트로 받은 애들과 초기에 15주년 기념으로 받은 24대를 제외하면 아직 50대 정도도 못몰아봤습니다.

월면차는 나름 색다른 재미를 느껴주게 하지만 이쪽 레이싱 프로그램이 따로 만들어지지 않고서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시속 30km로도 전복할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감흥이었습니다. 이쪽은 멋지게 완주한 것이 없어서 나중에 제대로 달리면 따로 찍어둬야지요.




기본적으로 재생 디테일이 떨어진다고 해도 저는 이런 애들 좋아합니다. 이녀석은 조종자 뷰가 아니라 전체 모델을 보면서 달리면 재미있는 애입니다.

뒤쪽에 있는 팬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조절해주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애가 조금 더 좋은 모델링을 하고 나왔더라면 하는 바람을 꿈꾸어 보기도 했는데 말입니다.

달리는 주행감도 상당히 좋아서 이쪽 애들로서는 꼭 구입해서 달려보는 애 중 하나입니다.

몇몇 '원 메이크' 레이스를 제외하고서는 대부분 별따기용으로 진행해보는 게임들도 있지만 이전과 달리 고생시키는 부분들은 확실히 좋습니다. 1-2-3까지는 그렇게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었지만 4-5는 확실히 다른 면들을 보여주었지요. 이후 주행 어시스트 기능들을 어느정도 끄고 달려보는 것이 좋지만 사실 국제A급 이상 되는 게임들을 진행시키다보면 정말 고생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S급에 도전하는 것도 모은 돈과 함께 2~30만 정도 투자해서 달릴 수 있는 애를 만들어 가면 될 것도 같지만 사실 그쪽보다는 클래식카나 모아두고 싶은 애들을 갖추는게 우선이다보니 이런저런 것들 하면서 천천히 진행할 것 같습니다.

무사히 일반 엔딩은 봤고, 조금 더 달리면 롱버전 엔딩도 볼 수 있겠지요.




무척 좋아하는 애가 된 G35타입도 재미있지만 생각보다 많이 굴렀습니다.

제대로 된 스타일로서도 좋지만 이번에는 A급 이상 레이싱에서 어느정도 튠을 해주지 않으면 힘들더라고요. MR타입 파워머신은 15주년 기념 모델로 받은 것이 있지만 세팅이 어려워서 정작 제대로 달려보는 만용은 부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뭐 이번에는 수리를 해야할만큼 고생시킨 애가 나오지 않아서 다행이지만요.




포토모드는 이전보다 훨씬 좋아져서 다양한 세팅값에 따른 변화를 보여줍니다.

위 사진은 1/4000초로 찍은 것이고 아래는 1/500로 찍었습니다. 바퀴나 스피드감, 코너링 부분에 대한 표현이 확실히 다르게 보입니다.

구도가 예쁘게 나올 저녁시간대에 레이싱을 하고 잘 기록해두면 멋진 사진 만들기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포토기능은 잘만 활용하면 엉망진창으로 달린 실제 모양보다 훨씬 인상깊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에헤헤.

사실적인 내장표현이 잘된 자동차를 고르는 것도 이렇게 선명하게 표현되는 운전모습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일부러 극적인 코너링을 해서 멋진 장면 만들어보려고 쇼도 합니다. 물론 대부분 그러다가 자동차들이 골로 가지만요.




스타일로 도전할 수 있는 사진들도 도전해볼 수 있지만 사실 보는 것만큼 멋지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들이받고 아슬아슬하게 사이 사이를 비켜가면서 아주 깔끔하게 피니쉬를 하는 경우는 10번중 1~2번 정도일 뿐입니다. 물론 실제로 레이스가 끝나고 나면 자동차는 원상복귀가 되어 있지만 무언가 모르게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

만일 진짜 리얼한 게임이라면 들이받고 데미지가 쌓인만큼 수리하는 비용도 깎여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뭐 그러면 저는 거의 제대로 돈을 모으지 못해서 아직도 국내 B급 정도에서 비실거리고 있겠지요.




일본에 있을 때 한번 엉덩이를 대본 오토젬 AZ1같은 애들은 직접 몰아볼 기회가 없었지만 대신 이렇게 신나게 달려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워낙 성능 기준이 굉장히 약한 애다보니 어느정도 튠을 해주지 않으면 국내 초급 레이싱에서도 빌빌거립니다. 훌쩍.

이런저런 형태로 좋아서 구입하는 싸구려(게임에서) 추억팔이용 자동차들이지만 저는 이런 애들가지고 달려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니 뭐 이번에도 열기가 식을 때까지 한 200~300대 정도 구입할 돈을 마련해서 달리겠지요.




포토모드 세팅에 따라서 이런저런 느낌을 달리 해볼 수도 있습니다.

같은 차이지만 달리는 장소와 햇살, 촬영감각을 동원하면 의외로 멋진 사진도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손쉽게 레이싱 촬영 스킬을 늘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를 좋아하는 것 외에도 촬영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재미를 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같이 옛날 차들만 모아서 달리는 이상한 짓 하지 말고 이런저런 멋진 차들 구입해서 멋지게 달리는 것도 취미가 아닐까 합니다.




욕심 부리지 않으면 싼 차들 마구 마구 구입해서 달릴 수 있습니다.

게임 상 통용되는 5만 크레딧 이상되는 자동차들 말고 그 이내에서 구입해, 튜닝에 10만 정도 들이부으면 괜찮은 차가 됩니다. 자신의 감각에 맞는 세팅치를 찾아서 전부 그 세팅값로 바꾸어 두면 어지간한 이상 대부분 자신의 원하는 취향대로 달릴 수 있고 이후에는 뭐 열심히 돈벌기 해서 꿈의 자동차 들을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이 15주년 기념판이나 예약한정판 등을 구입하신 분들이라면 별도의 구입이 필요없이 열심히 뺑뺑이 돌려 그것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으니 재미있겠지요.




인기가 많은 86모델도 메이크된 모델이 아니라 싼 것 구입해서 페인팅 다시하고 싸더라도 폼 나는 윙 달아주고 하면서 외형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뭐 성능 자체는 그저 그런 (돈을 팍팍 들인 모델에 비해서) 재미일 뿐이지만 드라이빙 스킬은 계속해서 늘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한동안 데굴데굴하겠지만 취미로 이런저런 온라인 레이스도 재미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란 6, 온라인으로 하시는 분들은 덧글로 말씀해주시면 친구 등록해서 데굴데굴 달려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