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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Electronic Goods

이글루스 간담회에서 에헤헤



ZUM이 이글루스를 품었다는 과정을 본다면 '별것 아닌 마이너가 마니아 들을 가지고 논다' 라는 입장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공식적으로는 한국 3번째 검색사이트로서 위치가 부상되었지만 워낙 미미한 1%대 구성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사실 일반인 기준에서 완전히 "뭔소리?" 일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블로그라는 것도 파워블로그와 네이버, 다음 뷰와 다음 블로그, 그외에 조금 티스토리 같은 이름이 알려져 있지만 이글루스라는 영역은 굉장히 미묘하다고 말을 하는 경우를 듣습니다. 아는 인간 동원해서 10~20대 청춘 남녀 14분에게 물어봤습니다. 정말 평범한, 스마트 폰을 가지고 기본 기능만 사용하는 분들로 이들 중 이글루스라는 이름을 알고 있는 이는 딱 2명, 줌 인터넷 포털을 알고 있는 이는 1명 뿐이었습니다.

정말 별 생각없이 집 주변에서 간담회를 한다고 해서 신청을 했는데 덜컥 오세요~ 하는 답장이 와서 조금 에헤헤하면서 가보았습니다.




간담회에서 거론된 부분은 여러가지 의지표명도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점들을 말하면서 미미한 시작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3대 검색포털로서 위치하게 된 줌~이 이글루스를 안게된 것은 대부분의 포털들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 확보 차원에서 쓸만한 곳이었다는 점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지요.

대부분의 경쟁업체들과 어떤 차이를 보여줄 수 있는가 하는 점도 있겠지만 넓은 의미로서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네이버영역과 차선책으로서 특징적이 강한 다음, 그리고 네이트와 줌이 은근하게 자기 개성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합니다. 실상, 냉정하게 한국에서 '네이버 제국'이 가진 확장세에 제지를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보여주기란 어렵습니다. 특히 개성적인 줌의 전략이 어느정도 먹힌다고 해도 말이지요.

부가 서비스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굉장히 마이너한, 그리고 마니악한 개성들로 가득하다고 알려진(?) 이글루스 블로그를 가져와서 연동한다는 것으로 재미있는 미래상을 보여준다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약 20여분 정도의 이글루스 현역 활동 블로거들이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열정과 애증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의문사항은 여기서 표기한 그대로 운영될 예정이고 그에 대한 자세한 이해관계나 썰은 대부분 다른 블로거들이 말씀하실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단순하게 참관을 했다는 의미와 제가 그래도 취미로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시스템이 어떻게 안정되어갈지 궁금했다고 하겠습니다.

저는 SK커뮤니케이션에 연동되어 있던 이글루스가 나름 발전적인 개연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서로에 대한 동상이몽과 진행과정이 달라지면서 결국 올 봄에 분리되어 다시 (주)이글루스로 돌아왔지만 내부 문제와 더불어 연동되었던 여러가지 라이센스 코드 부분에 대한 제약들을 삼키면서 진행하기는 어려웠다는 말을 듣게되었습니다. 덕분에 한동안 이글루스 유저들의 불안과 화를 돋구게 되었고 이탈하는 블로거들을 만들었다고 하겠습니다.

 

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전 이글루스 유저, 이글루스 블로거 중 하나인지만 거의 제 이야기만 쓰고 관심이 있는 몇몇 이웃들만 방문하는 폐쇄적인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블로그를 비롯한 인터넷 서핑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관심사만 신경을 쓰고 그외에는 대부분 오프라인, 일상 생활에 밀집되어 있는 라이프 스타일이다보니 그동안 있었다는 이런저런 이글루스 사태(?)를 잘 모르고 지냈습니다. 이웃 블로거 몇이 말하는 것을 듣고 그런 꼴이 있었다고 들었지만 저 자신은 잘 실감하지 못했지요.




이글루스 출신, 현 줌인터넷 관련자라는 점도 있어서 그런지 애정도있는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여러가지 열정이 오가는 대화 속에서 깊고 깊은 이야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미래지향적인 개성도 있었고 이것을 통해서 앞으로 더 즐거워질 수 있는 개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이쪽 관련자들의 고민이라는 것을 저같은 범인(凡人)이 알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보면 대부분의 포털지향, 글 콘텐츠를 지향하는 관련업종은 모바일이 PC관련 영역을 많이 침범하고 있고 그 때문에 각 사들은 나름 독자적인 노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같이 멍멍한 인간도 그런 변화를 느끼고 있을 정도이니까요. 물론 저는 눈이 나빠서 작은 화면 오래 못본다는 단점이 있어서 아직도 스마트폰과는 친해지지 못하고 있지만요.


이번에 알게된 것은 의외롭게도 자신만만하게 이글루스 활동자의 자부심 같은 것도 직접 만나고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브컬춰 영역으로서 특화된 이글루스의 자존심이라는 것도 또 재미있었다고 하겠지요. 이런 부분들은 확실히 여타 블로그 시스템과는 비대중적인 차원비례를 보여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덕분에 메이저가 아닌 이들의 달달한 음지성 생활관이 보여주는 재미로움도 느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식사와 간담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또 즐거운 열기를 느끼기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글루스는 변방의 블로그 영역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코 메이저는 되지 않을 것 같은 조용한 그들만의 리그를 벌인다는 평도 있고, 왜 일부러 그런 곳에서 떠들고 있을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도 듣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쪽 저쪽이라는 것은 대부분 그 안에서 바라볼 수 있는 개성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글루스는 어떤 쪽을 보여주는 개성이 있는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저는 여러곳에 블로그 포스트를 쓰고 있습니다.

같은 내용을 가지고 써두어도 네이버 이웃과 이글루스 이웃, 여타 시스템에 있는 이웃들의 덧글(이것을 덕글이라고 읽는 분들도 있더군요) 구성이나 성격이 많이 다른 것을 느낍니다. 그런 것을 보면서 시스템 내에 속한 개성있는 사람들의 느낌이라는 것을 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청춘이고 어떻게 보면 열정이고 어떻게 보면 광기이기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세상은 의외로운 인물들이 가득한 만큼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돌아보는 것도 또 재미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개성있는 광고로 한 시대를 아우른 편강한의원 광고를 보면서 ZUM의 이글루스 홍보전략도 이정도 개성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우선은 이전, 그리고 안정화에 중점을 둔 그들의 노력이 잘 어우러져서 2013년 1%에서 2014년 한 3%정도까지 발전해보기를 바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