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만화 책 중 하나라고 하겠지요. 연재 당시에는 별로 큰 호응이 없었던 작품이라고 하지만 제가 일본에 가 있던 시절에 갑자기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면서 덩달아 인기를 끌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후지코식 황당무개 SF의 정점을 달리는 과정에 속하면서도 그렇게 크게 나쁘지 않은 재미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또 재미있다고 하겠지요. 사람들은 대부분 어떤 계기를 통해서 성장을 한다고 말하지만 이 작가의 작품들은 대부분 멍멍한 환경과 개성을 보여주는 주인공의 인생에 무언가 변화를 주는 과정을 통해서 평범한 소년이라고 해도 무언가 어드벤처를 만들 수 있고, 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서 성장할 수 있다는 흥분도를 보여줍니다.
그렇게 볼때 여지없이 이런 패턴 중 하나인 비실비실, 평범의 극치를 달리는 소년에게 이 몽가(モンガー)라고 하는 캐릭터가 더해지면서 다양한 세계로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또 다른 행복감을 만나게 해주지요. 아마도 앞으로 꾸준히 이런 세계와 꿈꿀 수 있는 미래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만큼 흥분되는 소년 소녀들의 꿈세계를 만들어주었다고 하겠습니다. 작가는 어느정도 이런 패턴과 함께 구준히 변화해갈 수 있는 재미를 찾아 보여주었는데 그만큼 꿈꾸어볼 수 있는 느낌이 살아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패턴은 조금 식상한 부분도 있어서 그런지 연재 당시에는 그냥 그렇고 그런 형태로 마무리되어 짧게 마무리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오히려 나중에 인기의 기준을 만들어가면서 90년대 초반에 몰아치듯 후지코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지요. 그런 재미있는 개성 중 하나로서 지금도 돌아보는 맛이 있는 일본식 SF, 그리고 아동만화의 큰 축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을 합니다. 애니메이션은 물론이요, 주제곡도 마음에 들어서 계속 기억하게되는 추억의 만화입니다. - 1996 &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