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이 재미있어서 혹시나 했더니 만화책이 있더군요. 그래서 구해보려고 했더니 어느새 한국판이 나와 있네요. 그래서 이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애니메이션 이상으로 연출력이 강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근래에 들어 많은 작품을 보기 때문에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 참으로 많아졌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 뻔한 이야기이면서도 재미있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적인 연출이 강했던 작품이지만 만화적인 상상력의 기본에 코미디의 형식을 잘 도입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있습니다. - 2004
본래는 1999년에 발표된 아치 타로의 라이트 노벨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저도 처음에 볼 때는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이 연계되어 등장한 작품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알고보니 이쪽이 먼저 등장을 하고 이후에 연재를 하게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전에 이야기한 그 책자, '전격hp'에서 연재를 했던 것이었습니다. 단편작이 표지에 나와있던 것을 보았을 때는 미처 몰랐는데 말입니다.
그런 작품을 제대로 떠올리지 못한 것은 이 것을 기반으로 한 만화연재잡지가 도중에 휴간되면서 연재도 멈추었기 때문입니다. 너무 장시간 연재되지 않아서 제 레이더에서는 걸리지 않고 애니메이션이 진행되면서 만화가 동시에 진행된 줄 알았던 것이지요.
원작 소설은 2003년에 전 6권이 발매되었다고 합니다. 이쪽도 나중에 시간과 여유가되면 구입해서 즐겨보고 싶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기획이 진행되면서 이 만화책도 다시 연재를 시작하여 새롭게 완결되었고 전 3권짜리 내용이 되고 말았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애니메이션 진행에 맞추어 나온 코미컬라이즈 형태이기 때문에 원작소설분량을 전부 그려낸 것이 아니라고 예상됩니다.
나중에 일본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애니메이션과 소설쪽은 스토리 진행이 다르고 엔딩도 다른 것이라고 합니다. 애니메이션이 재미있는 매력을 알려주었던 만큼 이후 드라마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스토리는 뻔한 것같은 진행코드를 가지고 있고 진행과정도 정말 뻔하게 눈에 보이지만,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조금 아슬아슬한 감동코드도 있기 때문에 이런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마도 제가 추구하는 창작작품도 이런 성향에 가깝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복잡한 것 같으면서도 사실은 간단하기 그지없는 그런 이야기가 정말 보기 좋지요. 시간이 되신다면 재미있게 접근해보셔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이전 감상문을 쓸 때는 한국어판으로 나온 것을 보고 쓴 것이지만 이후에 원판 만화를 일본에 갔을 때 싸게 구입할 수 있어서 에헤헤 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알게되었지만 소설판, 애니메이션 판, 만화판 전부 엔딩이 다릅니다. -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