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크 앤 대거
미국 / Cloak And Dagger
MOVIE
전쟁 드라마
감상매체 TV VHS DVD
1946년
즐거움 50 : 23
보는 것 30 : 16
듣는 것 10 : 5
Extra 10 : 6
50 point =
대부분의 영화팬, 영화감상이 취미인 사람들이 경험하게 되는 묘한 취향적인 문제이기도 한데 과거에 언듯 보기는 했는데 그냥 그저 그렇게 지나가고 만 영화들이 생각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과거에 보았던 감상과 달리 지금에 와서 다시 보면 묘하게 다른 감상을 말하게 되지요.
흑백영화에 게리 쿠퍼가 주연을 한 이 미묘한 전쟁드라마는 첩보드라마로 보기에도 미묘하고 서스펜스라고 말하기도 애매하지만 미국 액션 영화의 큰 장르로서 패턴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게리 쿠퍼와 같이 이런 시대를 날린 몇몇 배우들 이야기를 하다가 생각나서 다시 꺼내보았는데 묘하게 과거에 가지고 있던 감상과는 다른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스토리를 모르고 보면 대부분 긴장감이 더해지고 이런 긴급한 상황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작품에서는 누가 죽어나갈지 알 수 없습니다. 물론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다고 해도, 사실 잘 모르고 보면 (게리 쿠퍼 외에는 모르는 얼굴들이 대부분이니 누가 유명세 있는 배우인지 모르니까요) 언제 누가 으악 하면서 쓰러져 나갈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신선한 매력을 가진 신인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라는 것은 언제나 새로운 재미를 알려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 시대의 영화들 대부분이 감동적인 결말, 애국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과정으로서 상당히 미묘합니다. 전쟁 첩보영화로서 보면 어느정도 스케일도 되고 긴장감도 있기 때문에 재미있다고 말을 하지만 한참 시간이 지나서 다시 돌아보면 과연 이런 장르가 가진 느낌이라는 것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영화로서는 수수합니다. 줄거리를 모르고 보면 제법 흥미로운 부분도 있기 때문에 추천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런 느낌으로 제작되는 영화들을 많이 보신 분들이라면 아쉬운 소리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