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旅行 & 趣味/Korea

따스하고 즐거운 명절이 다가오네요



여전히 바쁜 것은 아니지만 나름 이런저런 시간소모가 심하다보니 블로그에서 데굴거리면서 놀지를 못하네요.

하루에 인터넷을 하는 시간을 어느정도 조절하고 있는데 이전에 말한 타임트리 베타나 추운날에 하는 창작에 조금씩 할애하다보니 이쪽에는 접근하는 과정이 소홀해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도 2014년이라는 시간을 통해서 접근하게되는 전통적인 구정, 설 시즌을 에헤헤 하고 보낼 준비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보니 이런저런 생각도 듭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주변 취미인들은 어느정도 나이를 먹어 아웃도어 활동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철에 맞는 레포츠를 즐긴다는 명목으로 취미, 여가를즐기는 과정도 의외로 많은 고생을 동반하게 됩니다.

올겨울에는 벌써 9명이나 부상으로 비실거리고 있습니다.

그중 2명은 갈비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나는 중상, 한 명은 복숭아뼈 골절로 인해서 내일 수술까지 하게되었다고 합니다.

스키라고 하는 것보다 보드 타기가 더 재미있는 것은 맞겠지만 확실히 조금 방심하거나 주변에 너무 초보자가 있는 경우 발생하는 충돌같은 경우는 참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그래서 굉장히 사람이 없는 곳을 선호하게 되는 것 같지만요. 저도 7년전에 심하게 굴러서 지금은 잘 안탑니다. 다만 저는 굉장히 많이 굴렀음에도 불구하고 타박상 정도로 끝난, 운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날씨는 차가움과 따스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좀 놀라기도 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미세먼지 바람 덕분에 날이 묘하게 뿌연 상황이 많다보니 이번에는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한 것이 많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이 초미세먼지 현상이 못해도 몇년간 지속될 예정이니 참 걱정입니다.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서쪽에서는 미세먼지와 황사, 동남쪽에서는 방사능~ 이라는 형태로 밀고오니 어디론가 둥가둥가하면서 놀러가기에는 조금 걱정스럽다는 말을 하게도 됩니다.




게다가 연말연시라는 분위기는 아무래도 이런저런 껀수를 자주 접하게 해줍니다.

먹는 것도 뭐 이런저런 것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에헤헤 하지 않을 수 없지요. 정확하게 재어보지는 않았지만 2킬로그램 이상은 확실하게 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뭐 봄바람이 불 때나 조금 날씨가 좋은 날에 자전거를 타고 뭐같이 달리면 빠지기는 하겠지만 근래에는 미세먼지때문에 한강변을 달리지 못하는 상황이다보니 그냥 먹고 에헤헤, 부른 배를 만지면서 에헤헤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름 보고즐긴 추억거리를 따지고 본다면 이런저런 것도 있습니다만 주변에서 새롭게 카메라를 장만한 취미인 세명이 더 늘어나면서 이런저런 취미찍기를 해보기도 합니다. 한 취미인은 여친을 사귀면서 그 아기자기한 모습들을 담아두고 싶어서 열심이라는 것을 보게되면서 또 재미있는 감상을 말하기도 합니다.

천생, 놀고먹는 것에 중심을 두고 있는 저같은 취미인도 있는 반면, 같이 즐길 수 있는 연인이나 이성친구를 찾아서, 또는 취미적인 맛집찾아돌아다니기, 멋진 곳 돌아다녀보기 등에 열중하는 취미인도 있지요.

언제나 마음은 취미로 다가가고 싶지만 하는 꼴은 전혀 취미스럽지 않은 제 상황을 봐도 좀 그렇기도 합니다.




낮에는 접근하기 힘든 것도 있어서 밤 사진을 더 많이 찍게된 것도 재미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꼭 좋아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해도 미세먼지 덕분에 밤 색깔이 다른 모습을 가지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근래에 마음에 든 것은 철도여행입니다.

철도를 이용한 이런저런 이동방법에 맛을 들인 것은 일본과 유럽쪽이기는 한데 워낙 복잡한 조건과 요소들을 생각해가면서 진행했던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그냥 그날 그날의 컨티션과 날씨를 보고 움직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눈으로 보고 즐길 수 있는 조건에서 본다면 여러가지 기준이 있겠지만 사진에 담아둔다는 기준에서 보면 인물과 정경으로 나누어지는 기준이 확 다르게 밀려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눈 오는 날에 찍어보는 이런저런 뻔한 구도라는 것도 또 재미있지요.




전통적인 구성과 겨울이라는 주제는 매번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게 해줍니다.

실제로 사진에 담아둔다는 것은 순간, 찰나의 기분이 담기는 것도 있지만 목표한 그것을 담고자 꽤나 오랜 기다림을 통해서 한 순간을 담아내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여행이라는 과정에서는 듬직하게 목표를 두고 접근하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 만나게 되는 감동이라는 것도 있는 만큼 그런 것을 찾아보고자 노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연말 분위기라는 것은 언제나 꼭 밝고 화려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분위기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언가 모를 새로운 생각, 감각, 그리고 추억거리를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이번에는 제법 맛난 감자튀김과 아름답게 익어서 맛난 향기를 듬뿍 느끼게 해준 석류도 있어서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너무 향이 좋고 맛이 나서 한 8~9개는 먹어치운 것 같습니다. 가끔 상태가 아주 좋을 때 만나보는 과일이라는 것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행복을 만끽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요리라는 것도 중요한 문화&취미영역에 필요한 개성이지만 이렇게 좋은 개성을 그대로 만나보는 것도 또 재미난 일이 아니었나 합니다.




겨울이라는 시즌이 되며 방구석, 실내에 머물어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조금씩 공간 인테리어나 그 것을 통한 아기자기한 즐거움 같은 것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공간이 넓게 마련된 곳에서 즐기는 매력도 충분히 좋은 것이지만 어느정도 한정된 공가에서 마련되는 것은 근대미학, 취미로움의 한 차원을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하면서 새로운 것을 돌아보기도 합니다.




연말 연시는 분위기를 내려고 하지 않아도 주변환경들이 그런 것을 만들어 보여주기 때문에 은근히 껀수를 노려부는 분들에게는 이런저런 좋은 시기가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합니다. 몇달, 몇년간을 조용히 바라보던 사이가 급격하게 가까워질 수도 있는 계기가 많은 것도 다 그런 원인이겠지요.
들뜬다는 것으로 표현할 수도 있지만 재미로운 감상은 이후에 추억으로서 아름답게 새겨지는 만큼 또 생각하고 즐겨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밤은 요란스러운 것보다 은근한 불빛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너무 밝고 화려한 밤이라는 것은 밤이라는 기운이 주는 분위기와는 너무 상반된 배력의 반가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대도시라고 해서 꼭 밝고 환한 분위기를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빛과 그림자의 조화가 그런 매력을 만들어가면서 대도시의 품격도 즐거워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고보니 올해 연말연시는 드물게도 빵과 서양식으로 많이 접근을 했습니다.
보통 전과 부침, 콩국, 두부, 한과, 떡과 같은 쪽으로 주로 접근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어찌된 일인지 빵과 초콜릿, 파스타, 피자, 캐나디안 푸드 들과도 접근을 하면서 이런저런 개성을 만나보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캐나디안 음식으로 나온 블루베리 비프 스테이크는 묘한 재미를 알려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전에 캐나다에 갔을 때 메이플시럽 삼겹살은 만나본 추억이 있는데, 확실히 추운 나라인 경우에는 달콤한 요리들이 많이 개발되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좋아하는 것으로서 새우나 바닷가재가 있는데 저는 가벼운 갑각류 알러지가 있어서 함부로 도전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먹었습니다. 뭐 어쩌겠습니다. 그 맛이 눈에 보이는데 피할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뭐 좀 피부를 긁고 있는 꼴은 되었지만 그래도 맛난 추억을 돌아보면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연말에 이어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분위기, 게다가 방학시즌을 맞이하여 이런저런 에헤헤가 있는 시간이라는 것은 또 재미있습니다.

오랜만에 가본 강남역 밤거리 모습이 많이 바뀌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너무 화려한 것과 달리 적당한 조명의 불빛과 새롭게 들어선 건물들이 보여주는 분위기라는 것은 확실히 색다른 시대의 감각이 아닐까 합니다.

이 동네도 어영부영 30년 이상 바라보고 있는데 그 변화를 생각해보면 참 놀라운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서울은 좋은 부분이 많습니다. 이런저런 쇼나 이벤트, 전시가 꾸준히 기획되어 나와있기 때문에 일년 내내 즐기려고 하면 한이 업을 정도로 다양한 것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가지에 그렇게 오래 빠져있지 못하는 성질이지만 이런 것을 몇년단위로 돌아보면 그 변화와 발전에 또 다른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한 취미로 오랜시간 듬직하게 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저런 취미를 다양하게 맛보면서 여가를 즐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언제나 시대가 변화하면서 생기는 새로운 맛의 기준이나 정성스러운 한식의 변화, 여기에 국제화 바람에 맞추어서 전통과 합리성을 동시에 잡으려고 노려하려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사실 그렇다고 말은 해도 흥청망청 술에 빠져서 지내는 경우가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이것 뭐 연말을 정리한다는 핑계와 새로운 것을 맞이한다는 대의명분을 가지고 마시고 마실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니까요. 이런 때를 놓지고 나이먹어서 후회하는 것보다 그런 시간을 통해서 우리들의 취미기억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울한 때도 있겠지만 그렇지만 인간은 우울할 때보다 즐거웠을 때를 회상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그러니 그런 때, 시간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2014년 겨울은 무척 추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추위보다 미세먼지 때문에 좀 그렇게 느껴집니다.

새로운 시대의 풍속이 되어갈지, 아니면 극복해서 아름다운 때를 찾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



그래도 이런 저런 핑계를 만들어 놀 수 있는 껀수를 만들어두는 것은 중요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쩌다가 일과 일이 맞물려서 바쁘고, 논다는 의미에서 보면, 시작, 도입부만 보다가 만 미드, 일드, 한드, 여기에 만화책과 애니메이션, 오프닝만 보고 세이브 해둔 게임들이 먼지먹고 있는 꼴을 보면서 언젠가 언젠가 언젠가 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어떻게보면 짧고 어떻게 보면 길다고 하는데 놀고 즐길 수 있는 것이 너무 많어서 불행해질지도 모른다는 철없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러면서도 이런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벌어질 스팀펑크 아트전 같은 것이 어떤 즐거움을 알려줄지 말이지요.

그러고보니 보면 블로그에 써두지 않은 이런저런 취미활동이나 접근, 이벤트, 아지가지하고 소소한 이야기들은 언제 또 써둘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해봅니다.

별 것 아닌 제 취미DB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새해 복많이 받으시라고 써두는 수밖에 없네요.

따스하고 취미롭게 행복한 새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