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랜드
미국 / Graceland
TV Series
액션 범죄 드라마
2013년 6월 6일 ~
현 1시즌 방송완료
감상매체 HDTV
즐거움 50 : 36
보는 것 30 : 20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69 point =
아마 올해 별 생각없이 본 미국 드라마 중 가장 인상깊은 재미를 알려준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아직 2013년이 다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왕자의 게임] 시즌 3에서 보여준 캐릭터 정리, [홈랜드] 시즌 3가 어디로 굴러갈까? 하는 흥미유발관점들을 보면 여전히 기대치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 미국 USA네트워크에서 방송을 시작한 작품인데 첫 시즌 13에피소드의 짜임새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스릴링 있는 구성과 조건외에도 화면을 이끌어나가는 연출등이 인상적이라고 하겠습니다.
등장 캐릭터가 조금 많고 혼동을 줄 수 있는 연출이 담겨있어서 어지러운 감도 있지만 이 작품은 실제로 있었던 사건사고들을 재정리해서 짜맞춘 드라마라고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범죄, 특히 마약관련 범죄를 단속하게 되는 그들의 삶을 그렸다는 점에서 놀랍기도 하지만 초반에 너무 자주나오는 한국어나 한글 간판들을 보면서 묘하게 색다른 감상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자칫하면 한국패싱 드라마로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이번에 파이널 시즌을 맞이한 [번 노티스]에서는 여자 주인공이 현대 자동차에서 나온 쿠페를 매번 씽씽 몰고 있어서 조금 더 친숙감이 느껴진다고 했는데 여기서는 한국인들을 비롯한 한국갱들이 가지는 묘한 무게감도 보여주고 있어서 색다르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의 주체는 FBI소속 두 친구들. 그외에 DEA같은 마약단속국와 세관직원들이 한 장소에 모여 살면서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하면서 범죄와 싸워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고의 수사원이라는 그 친구의 실적 속에 감추어진 그림자를 캐내기 위해서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나름 알아보면 실제로 FBI내에서 있었던 여러가지 부정 부패는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대부분 들어난 것만으로서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법과 질서유지, 그리고 현장직원의 판단에 의해서 결정되는 여러가지들이 있었다고 하니까요.
이후 90년대 미국 드라마들이 여러가지 경찰, 범죄수사기록 자료들을 가지고 영화, 드라마들을 만들 때, 미해결사건들을 비롯하여 규제, 법망의 허점을 찌른 구성들을 보여주었고 이런 과정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지요. 실제로 있었던 몇몇 사건들을 조합해서 오리지널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말도 하지만 실제로 거물급 마약상과의 거래를 통해서 자신들의 안녕을 꾀했던 경찰조직이 없었는가? 하고 물어보면 그것도 아슬아슬한 이야기겠지요.
여기서는 아주 착실하고 좋은 마무리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모두가 안정된 무언가를 보여줄 것 같은 상황에서 아주 짧게 시즌 2를 예고하면서 막을 내립니다. 그런 부분이 또 재미있다고 하겠습니다. 앞으로 시즌이 이어지면서 이 즐거움과 매력을 잘 표현해나갈지 궁금한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