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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 趣味/Korea

연휴 때 서울에서 데굴거리기



일상과 연말연시라는 시간을 지내게 된다는 것은 여러가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연휴라는 시간대를 보내려면 이런저런 모습을 보게되는데 친구들과 만나볼 장소가 적다는 것도 묘하게 아쉽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냥 단순하게 커피샵에서 모여 떠들어보는 것도 무언가 모를 색다른 취향이라고 할까요?

시골이 따로 있지 않는 서울토박이다보니 연휴라고 해도 어디를 갈 일은 없습니다. 일이라도 왕창 밀려있었던 때가 있었지만 다행히 잘 끝나고 에헤헤 하는데 연휴 기간동안 서울에서 데굴거리기도 제법 색다른 감상을 만들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 몇과 이야기를 해보면 확실히 시간의 변화라는 것을 느낍니다. 80년대 중반의 한국 대학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지금의 몇몇 대학 유흥가분위기라는 것이 가진 느낌이 굉장히 이질적인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대학이라는 것은 그냥 생각없이 가는 곳이라는 기준이었지만 지금이라면 조금 다른 것을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교직에 있는 친구도 있고, 이런저런 형태로 다양한 세대와 접촉하고 있는 일에 빠져있는 이도 있습니다. 그래도 모여서 수다를 떨다보며 대부분 뻔한 소리만 자꾸 하게되는 것을 느낍니다. 묘~~~~하지요.

시간은 지금도 흐르고 있고, 비오는 느낌이 재미있는 감상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감상적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늦은 밤, 밤 하늘을 지나가는 구름들을 보면서 오늘이라는, 지금이라는 시간을 또 생각해보게 됩니다.

취미롭게 방문해주신 분들도 연휴 잘 지내셨기 바랍니다.

저는 한 3킬로그램 정도 찐 것 같으니 날씨 좋을 때 열심히 달려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