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우의 성
일본 / のぼうの城 : The Floating Castle
MOVIE
서사 전쟁 드라마
감상매체 DVD
2011년
즐거움 50 : 36
보는 것 30 : 20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66 point =
실제 사실을 드라마, 영상으로 꾸민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특히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구성하다는 점에서 보면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지요. 스케일 적인 면에서 본다면 중국의 암투, 전쟁사는 여타 국가의 전쟁사보다 더욱 치열하고 황폐한 구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에 비해 일본이 전쟁사는 대부분 지역갈등을 비롯하여 상하관계에서 이어지는 연전, 누구의 편들기, 등으로 갈라지면서 굉장히 묘한 갈등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이 전쟁사는 일본에서는 유일하게 일본 전국 통일전 과정에서 패하지 않고 패한 그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일본에 있었을 때도 가끔 역사, 전사 등에 흥미를 가진 친구들 사이에서 거론되었던 이야기이지만 영상만큼 치밀하고 극적인 효과라기 보다 실상은 무척 참혹하면서도 지루한 공방전이었다고 합니다. 유일하게 일본 전국 통일 전쟁 막바지라는 시기적인 이점도 있어서 승패와 상관없이 결말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런 시대의 소용돌이 가운데에서 쓰러져가는 편들기를 한다는 것은 역시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의리로만 진행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세상이 바라보는 지위있는 자들, 높은 위치에 있는 자들이 선택해야 하는 갈등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전쟁의 목적이라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민중을 위한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기 때문에 서로의 상호관계를 어떤 형태로 유지하고 나갈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은 참으로 많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이런 영화가 가진 드라마는 보는 것 이상으로 그 뒤에 있는 여러가지를 봐야 한다고 하겠고요. 그래도 영화는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전쟁장면을 꾸며서 보여준다는 것은 이래저래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