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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Story/Consol Game

로맨싱 사가



로맨싱 사가

일본 / ロマンシング サ・ガ : Romancing Sa・Ga

스퀘어(スクウェア) 제작

슈퍼패미컴 (Super Famicom) 게임

1992년 1월 28일 발매

RPG

재미 

이전에 써둔 그대로 저는 주변 취미웬수들보다 콘솔게임영역에 굉장히 늦게 발을 들였습니다. 일본에서 알바하고 남은 돈을 가지고 무엇을 하는게 좋을까 하는 생각에 취미선배에게 자문을 했다가 덜컥 구입하게 된 것이 바로 슈퍼패미컴이었지요. 그리고 스퀘어 브랜드에서 내놓은 참신한 여러가지에 속절없이 빠지게 됩니다. 이런 콘솔게임 중 멀티 캐릭터, 멀티 시나리오, 그리고 멀티 엔딩이라는 형태를 갖춘 게임이라는 것을 저도 원했더랍니다.

단순한 시나리오보다 그것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드라마에 대한 도전이라는 것은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게임력 6개월이 조금 넘어가는 저에게 있어서 이 녀석은 말 그대로 제가 원하던 대부분의 구성을 다 실현시켜서 보여준, 그 완성형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상당히 재미있게, 더불어 빠져서 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8캐릭터 전부를 좋아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5캐릭터만 좋아해서 그것만 주로 사용을 했지요.

그렇다고 해도 이런 구성과 캐릭터, 그리고 드라마를 만들어서 한 세계에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저도 역시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을 무척 좋아했기 때문에 덩달아 자신만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움직여보기도 했지요. 어찌되었든 기술을 레벨로 얻어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 순간 순간의 영감이나 경험과정에서 얻어서 새로운 무언가를 추구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은 참 즐거운 과정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사가 20주년을 기념해서 나온 일러스트와 함께 돌아보는 [민트럴 송]도 새로운 매력을 다시 일깨워준 개성이었다고 생각을 하지만 여전히 깊은 인상을 받은 작품이었던 만큼 꾸준히 사랑해보게 되는 아름다운 감상을 말하게 됩니다. 물론 지금에 와서 이 그래픽과 시나리오를 보면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많을 수도 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