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 비스트 헌터
미국 / Werewolf : The Beast Among Us
MOVIE
공포 액션
감상매체 BD
2012년
즐거움 50 : 27
보는 것 30 : 20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59 point =
친구들 몇명과 몰아서 본 여러가지 작품 들 중에서 제법 의미가 다른 형태로 볼 수 있었던 작품이 아니었나 합니다.
전체적으로 저는 이런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A급은 안되어도 B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보여주는 재미라고 할까요?
대부분 이런 장르를 찾아보는 사람들은 이런 세계가 가지고 있는 어느정도의 설정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처음 이런 장르를 접하는 사람들은 설정, 과정들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기 때문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말을 하지만 빠진 사람들이 보는 경우에서는 확실히 다른 관점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대신 불만도 더 짜잔하게 파고 들어간다고 하겠지요. 물론 이 영화도 파고 있으면 거시기한 부분이 많지만 그 이상으로 보는 재미와 매력, 열정이 느껴져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점수 자체는 짜요. 그러나 점수만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개성적인 세계관, 캐릭터 설정들이 좋았다고 할 것 같습니다. 대신, 스토리는 그냥 그렇고 그렇습니다. 중요한 메시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오락영화스러운 분위기만을 가지고 있어서 생각없이 봐도 된다는 점에서 캐주얼한 공포액션 영화라고 하겠지요. 야수화성을 가진 인간, 인간형 동물, 동물인간, 물론 기본은 괴물이라는 형태로 그것을 말하고 있지만 그런 존재들이 가지고 있는 개성적인 설정은 확실히 다른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심심풀이용으로 보기에는 조금 미묘할 수도 있지만 이런 B급 다크 뽠타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재미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빨리 죽어나가서 아까운 캐릭터들도 보였습니다. 2~3부작, 또는 미니 시리즈였다면 나름 색다른 재미를 보여주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도 생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