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웨이크닝
영국 / The Awakening
MOVIE
스릴러 공포
감상 매체 BD
2011년
즐거움 50 : 36
보는 것 30 : 21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70 point =
그 시대가 인지하기 어려운 현상이라는 것은 대부분 원인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스릴러, 공포, 초자연적인 현상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작품들은 그런 원인이 어떤 것을 유발시키는지 알지 못하고 시작하기 때문에 자꾸만 생각을 해보게 되지요. 그리고 말합니다. "내가 본 것은 사실일까? 아니면 꿈일까?"
현실이 주는 모든 것은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도 있지요. 그런 것들은 대부분 증명되거나 알려지면서 지식, 상식의 선에서 이해할 수 있는 과정을 밟지요. 눈에는 보이지 않는 공기가 없어지면 숨이 막히고 죽게된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이해하는 과정이지만 그런 것을 모르는 시대의 사람이 보게되는 현상이란 신기한 것이겠지요.
결국 사람이 어디까지 알고, 어떤 시야를 가지고 접근하는가는 이야기의 중심이고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그런 면들을 강하게 어필합니다. 때문에 사람들이 보는 것은 관객이 보는 것이면서 그것이 가진 진실성보다 긴장되는 구조를 통해서 더욱 깊은 공포의 심리를 꺼내온다고 하겠지요.
그래서 그런지 공포와 스릴러 장르들은 대부분 보이는 것에서 주는 긴장감을 많이 이용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뻔할 것 같은 구성들을 보고 즐기지요. 이 작품은 조금 늦게 알고 보았지만 그 안에서 보여주는 긴장, 캐릭터, 그리고 조용하게 흐르는 스토리 구성에서 재미를 느낍니다. 다만 상당히 초반에는 지루할 수 있는 반복적인 시간개념때문에 조금 졸리는 부분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구성을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눈다고 하면 너무 깔아놓은 것이 많아서 그것을 다시 수습하기는 참 어렵다는 말도 합니다. 그래도 이런 시야로 바라볼 수 있는 시대의 공포, 느낌이라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시대적인 상식과는 또 다른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고요. 여배우가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 강하다고 생각되었는데 레베카 홀이라는 배우가 가진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