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킬링
일본 / GIANT KILLING
스포츠 드라마
츠나모토 마사야(綱本将也) 원작 협력 츠지토모(ツジトモ) 작화
COMIC MAGAZINE
2007년 6호 ~
모닝(モーニング) 연재 중
일반판 32권 발행
출판사 코단샤(講談社)
스토리-감동 30 : 18
스토리-웃음 20 : 8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20 : 15
연출 10 : 7
Extra 10 : 6
61 Point =
아마도 감칠맛 넘치는 축구 드라마라는 점에서 본다면 확실히 보는 맛이 다른 재미가 있다고 할 것 같습니다.
각본없는 드라마가 이런 '스포츠 시합'인데 전체적인 개성 표현과 더불어 기존 축구 만화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슈퍼스타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조직력, 감독의 구성에 의해서 팀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가는 과정은 확실히 재미있는 느낌이라고 하겠습니다.
약소팀이 거대 유명팀을 이기는 과정이라는 것은 확실히 보는 재미가 있고 그 긴장감은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때문에 이런 형태로 구성되는 축구 드라마는 보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일본 스포츠 만화에서는 '명작'의 반열에 들어가 있는 몇몇 작품 덕분에 소년만화 영역에서 꾸준히 소재로 사용되는 세계인데 오랜만에 성인만화잡지인 모닝에서 이런 어른스러운 즐거움을 보여주는 작품이 나온 것에 즐거움을 느낍니다.
다만 10권 전후부터 원작과 편집, 그리고 작화를 담당하고 있던 작가 사이에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게 되면서 현재는 조금 묘한 방향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덕분에 초반에 보여주었던 개성적인 느낌이나 캐릭터 심리 연출은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대신 작화나 캐릭터 묘사는 시간이 더해가면서 더욱 과감하고 매력적인 구성을 보여줍니다. 이런 부분은 작화가 안정되어가는 것도 있고 전체적인 구성 방향이 초기와는 다른 쪽을 향하고 있다고 할 것 같습니다.
때문에 초기 3~5권까지 보여주었던 밀집된 긴장감은 조금 풀어져 있고, 장기 연재기에 돌입하게 되면서 시합 하나하나에 포함되는 캐릭터 심리 연출이 많아지며서 조금 현실 미가 다른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승리를 위한 단계에서 꼭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의지보다 한 시합에서 만끽할 수 있는 프로 축구 시합의 의미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때문에 앞으로 그 전개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갈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소년만화 영역이 아닌 성인만화 장르에서 이런 재미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기대를 품고 바라보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