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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 趣味/Korea

은근하게 술마시는 시즌입니다


예, 대부분 연말연시가 되면 이런저런 모임이 잦아집니다.

때문에 저도 이렇게 블로그에 자주 못 들어오는 나날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많이 줄었어요. 이 블로그에서 거론되었던 2004~5년만 해도 연말이 되면 근 16~18일을 둥가둥가하면서 지냈는데 이제는 10건도 안되네요. 그만큼 주변 사람들이 생활에 담담해진다고 할까요? 자주 보는 인간들이야 뭐 이런저런 껀수 만들어서 그냥 술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떠들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분위기와 달리 연말이니까 당연하게 연락한다는 분위기가 많이 줄었습니다.

SNS를 통해서 서로의 안부를 알아갈 수 있다는 점도 있겠지만 블로그와 페이스북은 그냥 편하게 연결하고, 그 외 전자적인 연결은 자주 하지 않기 때문에 또 다른 생활이 바빠집니다.




아쉬운 것은 오랜만에 추운 날씨 사이를 넘어서 호피 마님이 납시셨는데 집에 줄 것이 없어서 그냥 보냈다는 것이겠지요.

월 말에 코스트코에 가서 이것저것 구입해왔는데 고양이 밥을 사올 수 없었습니다. 하필이면 연말 시즌에 맞추어 구성품을 바꾸는 중 고양이와 강아지 밥 코너가 없어져 있더라고요. 쳇.

덕분에 호피 마님에게 바칠 공물이 없었다는 아쉬움을 말합니다.

근래에는 집에도 불규칙한 시간대에 드나들기 때문에 자주 얼굴을 못보는 아쉬움이 있는데 말이지요.




가볍게 연말연시 분위기 느끼면서 안부와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라는 것은 어떻게 볼 때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한데 정작 그것을 가지고 큰 인연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보면 이 한국의 정서라는 것이 과거와 현실에 대한 비유적인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또 다른 감상을 만나기도 하고요.

있을 때, 없을 때, 그리고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어떤 기준을 보여줄 수 있는지 자주 생각해보게 됩니다.

술은 적당히, 과하지 않게 즐기는 것이 제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