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 LM314V24 V2 애절트 건담 (HG)
장르 : 조립식 플라스틱 키트
구분 : 건담 프라모델
스케일 : 1/100
정가 : 1,800엔
1994년 1월에 발매되었습니다. 1/144스케일에서 나오지 않았던 녀석이 이 스케일에서는 제품으로 잘 나와서 흥분(광분)했고 그 흥분도를 상당히 만족 시켜준 키트입니다.
무엇보다 실드와 어깨장갑 강화는 정말로 따로 개조하기에 힘든 저 같은 이를 위한 부품과 구성이였습니다. 덕분에 개조용으로만 2개를 더 구했으니까요. 거의 V시리즈에서 최고, 베스트 구성품입니다. 3번을 완성했고 2개를 부품 개조로 열심히 사용했습니다. 최소한 F91시리즈에게 적용시킬 수 있는 부품으로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변형까지 가능하게 한 것은 굉장한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그렇게 되면 허리부분이 가진 가동영역의 열악함과 포즈면에서 상당한 제약을 받습니다.
MG급 이상 가동능력을 확보하려면 최소한 준 마스터 급 실력이 필요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 1996
대충 눈치차리신 분들도 있겠지만 제 장난감 관련 이미지들은 대부분 제품을 구입하고 그 박스 이미지나 설명서 이미지들을 스캔해둔 것들입니다. 단, 초기에 정리를 할 때는 대부분 작은 픽셀로 고정을 해두었지요. 취미db를 한글포맷에서 엑셀로 옮기면서 대략 200~300px용 이미지로 만들어 둔 것들이다보니 나중에 이렇게 블로그같은 곳에서 사용하려고보니 참~~~작은 것입니다.
제품 자체를 잘 만들어서 사진을 찍어둔 것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잘 만들어진 사례가 있는 것들을 기반으로 했지요.
다행스럽게도 이 제품은 방구석에 아직 남아있어서 다시 찍어서 만들었습니다. 이유는 어절트 버스터 건담을 만들어 커스텀하려는 목적으로 여러개를 구입해서 쌓아뒀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딱 한 세트 남아있네요. 최종 구입일이 2002년으로 되어 있으니 그때 재생산되어 남아있던 것을 구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HG등급을 당당하게 내세운 반다이의 야심이 잘 보였던 작품군이 이 V시리즈입니다.
특히 컬러 런너와 분할구성이 잘 되어 있었고 그 하기 어렵다던 금색맥기 부품도 상당히 고급스럽게 마무리되어 있어서 이래저래 많은 취미인들에게 호응을 얻었습니다. 게다가 HG시리즈의 기본 특징이 본드칠을 하지 않아도 조립이 잘되고 틈이 거의 안보여서 가지고 놀기에도 좋은 스타일을 추구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설계상 크기를 줄여서 원가를 절감했다는 것도 한몫을 했지만 애니메이션이 별로 재미없어도 충분히 그것을 만회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진 제품군을 보였다는 것이지요.
그중에서도 이 1/100스케일은 지금까지도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F91을 포함하여 V시리즈를 기준으로 보면 기존 크기가 18m에서 15m로 줄어들면서 144스케일로는 너무 작고, 1/100으로 와도 조금 아슬아슬한 구성을 보여주어서 현재의 HGUC나 MG로 연결되기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물론 지금에 와서는 훌륭한 조형과 기술의 발전으로 잘 표현해주고 있지만 여전히 이 1/100스케일에서 보여준 짜릿한 감동에는 미치지 못하다고 말을 합니다.
개인적인 욕심이었지만 이 제품은 표지 이미지보다 훨씬 잘 나온 늘씬함과 더불어 (기본이 롱다리 모델이었으니까요) 빠방한 장비들을 달고 나와서 떡대건담의 한 축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여러가지 오리지널 건담 시리즈가 나오면서 V시리즈에 대한 평가가 조금 묘하게 바뀌었지만(특히 W시리즈는 개폼의 극대화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여전히 이 애들, 특히 가격이 무척 싼 점에 만족을 했던 제품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이 시리즈에서 보이는 개성은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저로서는 추천을 하면서도 묘한 데자뷰를 느끼게 됩니다.
기존 건담군과 조금은 떨어진 시대감과 함께 병기적인 이미지, 그리고 연출된 개성적인 드라마사 상당히 뉴타입의 병기화, 신봉을 강하게 보여주었으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악당스럽게 나온 잔스칼 MS들 덕분에 묘하게 이쪽 드라마가 장난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초기 분리식 구성과 합체를 보면서 V시리즈는 너무 이상한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이쪽 키트가 아주 멋진 즐거운을 알려주면서 깊이 빠지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애절트 버스터 모델이 따로 나오지 않았지만 두 모델을 조합해서 만들어볼 수 있었던 여러가지 조합을 보면서 더더욱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겠습니다. - 2004 & 2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