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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바스타드 BASTARD!! 암흑의 파괴신 - 이미 끝이 없는 판타지



바스타드 BASTARD!! 암흑의 파괴신 

일본 / BASTARD!! -暗黒の破壊神-

다크 판타지

하기와라 가즈시(萩原一至) 작화

COMIC MAGAZINE

1987년 단편 연재 후

1988년 ~

주간 소년매거진(週刊少年ジャンプ) 연재 후

2001년부터 울트라점프(ウルトラジャンプ)에서 비정기 연재

일반판 27권 까지

완전판 9권까지 간행

출판사 슈에이샤(集英社)


스토리-감동 30 : 13

스토리-웃음 20 : 13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20 : 18

연출 10 : 9

Extra 10 : 7

68 Point = 

이 작품 감상도 써두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각권 이야기만 있고 몰아둔 감상 포스트가 없네요.

그도 그럴 것이 아직도 꾸준하게(?) 연재중인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무적의 판타지 만화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고 해야겠지요. 많은 실력파 작가들과 교류를 가지면서 만들어나가는 라우디니스 사단은 그 기준을 넘어, SF판타지로 장르를 바꾸어 가고 있는데 작품의 완성도는 프로작가들에게도 넘사벽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합니다. 상당한 팬 서비스적 장면들은 보는 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재미를 넘어선 화력(畵力)도 무시할 수 없는 즐거움을 주는데 이런 작품이 일본 내에서도 꾸준히 등장하는 이유는 초기 미국식 코믹노벨에 대한 강한 반발 가운데 하나라고도 볼 수 있겠지요. 미국, 유럽과는 다른 색체의 작품을 나타내려는 일본 만화영화계와 그런 일본만화 시장과 다른 색채를 가지려고 하는 우리나라도 이런 여러 가지 사회적인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해야겠지요. - 아무래도 성적인 표현을 암시하는 그런 부분들은 이후 동인지를 통해서 다시 알려졌지만요.

미국시장에서 성공한 화력넘치는 만화구조를 일본은 단순하게 간결한 구성과 함께 일본고유의 특성을 결합해 이미 만화시장이 가지고 있는 특성은 미국을 넘어섰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그 안에서 특수한 만화체는 성공했으나 아직도 한국 고유화에는 성공하고 있지 못한다고 하겠군요. 그러나 바스타드같은 만화의 특성은 누가 보더라도 만족하기에는 어려운, 감동이 없는 작품이기도 하지요. - 1996




사실 연재를 하건 말건 신경을 쓰게 되는 작품이 몇 있기는 합니다. [F.S.S.]그렇고, [유리가면]이 그렇고 [왕가의 묘]가 그렇고 [크리스탈 드래곤]이 그러했고 이 작품, ‘바스타드’가 그렇습니다.

어쨌든 오늘도 이 작품에서 작가는 노력과 노력의 고충을 더해서 완성했습니다. 아직 이야기가 완결도 되지 않은 주제에 '완전판'이 나오는 가운데에서 대단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라고 해야겠지요. 감동을 주제로 한 작품은 아니고(그림쟁이들에게는 감동을 주는 부분이 제법 된다고 하지만요) 보고 즐기는 맛을 잘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근대 일본만화의 한 장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인계에서도 표현되기 힘든 것은 아마도 작가의 완벽주의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뜨거운 여름은 일본 동인들에게 활력을 주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름이 되면 축 늘어지는 저로서는 화끈하게 완결을 향해 전진해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드디어 한 장을 끝낸 작가에게 격려를 보내면서 더욱 흥미진진한 재미를 보여주기 바랍니다. (좀 빨리 연재되면서 말입니다 ^^) - 2006


그런데 장이 끝난 줄 알았는데 아직도 진행 중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영광스럽고 화끈한 그 모습을 보여 주었네요. DS는 갈 때까지 가보이고, 우리엘은 막장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연 한권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도 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은 하게됩니다. 일반책자를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완전판을 꾸준히 내고 있는 것을 보면서 일반판 구입은 포기하고 완전판으로 처음부터 다시 모아야 하는 것인가…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 것 이전에 이 작품이 어떻게 끝을 낼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 2008




이 개성적인 작품은 이미 완성이라는 구분과 완전히 다른, 그냥 작가가 그리고 있는 그림이야기일 뿐이라는 농담도 있습니다.

이렇게그리면서 어떻게 생계가 가능한 것일까? 하는 농담도 있습니다.

톤을 이용한 70~80년대 일본만화의 기준에 큰 영향을 미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에 와서는 디지털 작화에 재도전하는 작가의 열정이 전혀 다른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가는 작품이라는 말도 하게됩니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 작가는 80년대를 풍미한 미소녀 캐릭터 만화의 거장 마츠모토 이즈미(まつもと泉)의 어시를 시작으로 작가생활에 도전하게됩니다. 뛰어난 작화능력이 개화되면서 마츠모토는 자신만이 표현할 수 있는 강력한 판타지작품을 가지고 점프에 데뷔를 하게됩니다. 단, 이 뛰어난 작화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 액션작품은 상당히 마니악한 부류에 들어갈 시대였기 때문에 선진적인 매력과 함께 시대의 흐름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신세대 점프작가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컸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부분은 이후 유명한 작가 토가시(冨樫義博 : 유유백서, 헌터 X헌터 의 작가)와 함께 툭하면 연재를 끊어먹는 작가 중 하나로서 대표성을 가지게 됩니다. 다만 서로에게 있어서는 높은 경쟁심을 유발시키면서 독자적인 표현력을 추구하는 관계로 많이 표현됩니다.

여전히 센스있고 잘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신인시절의 토가시는 하기와라의 원고를 보고 그림을 가지고 표현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기와라가 자신만만하게 연재를 끊어먹고 휴재를 하는 것이 당연한 듯 넘어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는 것과 지금의 토가시 아내인 다케우치 나오코(武内直子 : 세일러 문의 작가)를 소개했다는 점등으로 인해 상당히 좋지않은 점프진영 작가관을 만들었다는 농담같은 전설도 있습니다.

단, 이 두 작가는 제작진행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하기와라는 그림과 표현에 대한 과도한 욕심때문에 그리는 속도가 아주 엄청나게 느린 것이지만 토가시는 스토리를 짜서 구성하는데 대한 자신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구성이 느려지는 것입니다. 때문에 둘 다 주간연재라는 시작을 하면서도 그것을 자꾸만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는 형태라고 하겠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하기와라는 여전히 이 작품 하나를 가지고 꾸준히 비정기 연재를 하고 있습니다. 기본 판매부수가 좀 되는 작품이고 워낙 고정적팬층이 강하게 남아있는 작품이다보니 구세대(80년대) 점프제작진이 남긴 불똥을 아직도 지금 세대가 짊어지고 있다는 농담도 있습니다. 실제 이 작품의 성격은 초반 연재시와 달리 상당히 자극적인 성적묘사나 암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소년만화잡지에서 연재되는 것에는 무리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때문에 연재지를 바꾸어서 조금 더 과격한 표현에 대한 해방을 노렸지만 그 이상을 원하는 작가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표현력은 이후 완전 성인지가 아니면 표현될 수 없는 영역까지 갔다고 하겠습니다.

덕분에 확장판이라는 형태로 (기존 일반판이 아니라 현재 내놓고 있는 완전판에 대한 확장판) 일반 연재가 될 수 없었던 원고들을 기반으로 다시 구성한 것도 있습니다.

때문에 이 작품은 언젠가 완결이 된 후에 (진짜로 될지는 의문이 있지만) 완전판이 나온 후에도 결과적으로는 진정한 완전판이 따로 나올 수 있다는 평이 있습니다. 일반 비정기 연재 외에도 동인시장에서밖에 유통할 수밖에 없는 확장판 구성이 더해져서 진정한 개자식(BASTARD)이 나오려면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 2014 &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