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 포스트는 과거(2004.10)에 써두었던 포스트에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벌써 그 포스트를 쓴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이 포스트를 쓸 때만 해도 그냥 별생각 없이 디지털카메라라는 부분에 대한 인식 관계를 정리하고자 하는 의미였습니다.
제 주변에는 신기한 물건들을 조금 일찍 만져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 자신이 그렇게 그런 쪽에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았지만 워낙 주변에 쟁쟁한 친구들이 많다 보니 주변에서 맴돌던 저도 적당히 주워들어볼 수 있는 것이 많았지요.
더불어 해외를 자주 나가는 상황이 되면서 이런저런 물건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여전히 재미있는 경험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덕분에 취미롭게도 일반인 기준으로 볼 때 상당히 많은 기종들을 건드려볼 수 있었습니다.
짧게는 1주일 정도에 길~~~게는 8년 정도 사용한 아이도 있었으니 제법 특징적인 재미를 느껴볼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그 주기적인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1차.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게 된 것은 본래 사진에 취미를 가지신 외삼촌(지금은 돌아가셨습니다) 덕분입니다.
니콘과 올림푸스 기종을 가지고 계셨고 이후 대중형 자동카메라가 나오게 되면서 올림푸스와 캐논, 콘탁스, 미놀타, 그리고 라이카 기종을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2차. 독자적으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아니라 만화 배경용 자료를 만들어두겠다는 생각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풍경들을 찍어두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제법 긴~~ 시간 이어지다 보니 이후 디지털 스캔으로 다시 잡아둔 것이 약 2만 컷 정도 되었습니다. 물론 날려먹은 것까지 더하면 약 7~8만 컷은 된다고 하겠습니다.
3차. 디지털카메라 라는 것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기반으로 포스트한 어쩌다 건들게 된 디지털카메라 이야기를 4개 써두었습니다.
말 그대로 신기한 생각이 들었고 제 예상으로는 콤팩트한 디지털카메라가 당연한 세상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DSLR 타입은 여전히 프로들이 사용하고 지금 시대에 유행하는 콤팩트한 ff 콤팩트 카메라 스타일이 올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과도기를 거쳐서 제가 생각을 한 그런 카메라들이 세상에 나와있지만 1990년대 말만 해도 그 생각과는 다른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였습니다.
4차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이야기들은 대부분 SLR 타입. 현재까지도 DSLR로 거론되는 그 기종들을 건드린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쪽으로 가기에는 조금 무서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렌즈군에서 충실한 도움이 없이 시작하기에는 좀 그렇지요.
물론 생활적으로 사용하기에 좋은, 작고 활용성 높은 애들을 가지고 찍어본다는 점에서 만족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미지가 묘하게 마음에 들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디지털 센서의 발전기를 거치면서 그것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SLR 타입이 가진 기준의 중심은 렌즈였다고 하겠습니다.
방구석에 50mm f1.8과 35mm, 24mm가 있었기 때문에 캐논을 구입하는 것이 당연했지만 개인적인 충성심은 사실 니콘과 올림푸스였습니다.
기록사진으로서 본다면 역시 사실적인 감각을 추구하는 이쪽이 좋았지만 여전히 니콘 렌즈들은 비쌌고 올림푸스는 수요가 적어서 취미적인 접근이 어려웠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콤팩트 카메라로 가장 먼저 접근한 것이 올림푸스 제품이었습니다.
그래도 결국 SLR 타입으로 오게 되면 캐논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이 녀석이 있더랍니다. 당시로서는 그쪽에서 가장 보급형으로서 완성도에 가까운 모습을 가지고 나왔습니다만, 사실 기능면에서 본다면 조금 싸구려 티 한 느낌이 펄펄 풍겼습니다. 아니 너무 초기 수준의 보급기이다 보니 2003년의 선택으로서는 재미있었지만 이후 디지털카메라의 영역에서 본다면 너무 털털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후에 10D라는 애를 캐논에서 출시하면서 조금 더 고급스러워진 개성을 보여주었지만 오십보 백보 정도의 수준이라서 그렇게 만족할만한 것이라고 말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대충 1여 년 정도 쓰다가 화제의 신제품으로 바꾸게 됩니다.
제 블로그와 같은 연식을 가지고 있는 캐논 20D입니다.
몇 년 전에 교체가 되었지만 약 6년 이상을 착실히 사용한 제 취미 카메라의 기준이 되는 모델이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이녀석으로 교체를 결심하게 된 것은 친구가 니콘 D80을 들고 와서 자랑하는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SLR 영역으로 오더라도 필름값이 들지 않는다는 것을 제외하고서는 별반 다른 것이 없다는 것 때문에 어느 정도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특히 디지털 노이즈 부분은 말할 수 없는 스트레스였지요) 니콘의 신예기를 가져와 자랑하는 것을 보고 몇 번 만져보니 "오옷!" 이렇게까지 변하다니!!
하고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라는 것이 얼마나 격변하고 있는 것인지 새롭게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고심을 하다가 마침 20D가 발표되고 바로 구입한 친구가 있어서 한번 만져보러 갔습니다. 그리고 결정했지요.
꾸준히 잘 사용했고 제 블로그 초기, 그리고 대부분의 취미 사진을 이것으로 찍어 올렸습니다.
무엇보다 캐논인 주제에 상당히 정직한 컬러 색감 표현능력에 애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분들이 찾고 사용했으면 지금도 세계각지에서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현역 모델이기도 합니다. 한국과 달리 세계에서는 보통 한 기종을 구입하면 거의 평생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지요.
번외편 기종으로서 이 녀석을 들 수 있습니다. 약 2년 3개월을 만졌는데 취미용이 아니라 업무 겸용이었습니다.
스튜디오나 해외 출장용으로서는 적당히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주었지만 막 쓰기에는 정말 불편한 녀석이었습니다.
게다가 내장 플래시가 없다 보니 기본적으로 플래시를 무조건 가지고 다녀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장비 무게들이 평균 12~13Kg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업무용 노트북까지 더하면 20Kg에 달하는 물건들을 매번 들고 다니는 상황입니다. 가끔 이런저런 것이 더해지면 평균 30Kg입니다.
젊을 때는 말 그대로 그 정도쯤이야 했고, 선배들 왈 "우리들은 40kg이었다."라는 말을 듣고 감수를 했습니다만 취미용으로 이런 무게를 감당할 수는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이 물건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때가 있었지만 여전히 그 불편한 조작감과 무게, 그리고 덩치 빨 때문에 결국 취미용으로 쓰지 않게 되었고 이후에도 꾸준히 취미용 카메라는 적당히 가볍고 막 쓸 수 있는 편리함을 따지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제 블로그를 오랜 시간 경험하신 분들은 아시는 대로 제 취미용 카메라 현역 자리를 지키고 있는 7D입니다.
물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할 수 있고, 사실 동시대에 나온 니콘의 매력 때문에 조금 걱정되는 모델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굴리는 렌즈군이 대부분 캐논이라는 것, 여기에 20D가 급격하게 사망하시는 바람에 바로 갈아탈 수 있는 애로서 이것이 선정되었습니다. 사실 1800만 화소나 프로세서가 작동하는 기분을 보면 어중간한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지금에 와서 이것을 적극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크롭 보디에서는 말 그대로 가장 높은 등급에 속하는 애라는 점 때문에 편리성이나 조작, 그리고 적당한 활용성에서 여전히 좋은 애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어지간해서는 취미용 보디를 바꾸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도 이 녀석이 망가질 때까지 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단, 워낙 이쪽 장비 사이클이 빠르게 돌기 때문에 장담은 하지 못 합니다.
GPS 연동이 안되고 최신 동영상 촬영 능력과 비교하면 당연히 떨어지는 애지만 말 그대로 여러 가지 환경에 있어서 기본은 지키는 모델이라고 하겠습니다.
번외로 사용한 모델인데 업무용으로 교체되어 1년 반 정도 만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명기에 속할만한 애였다고 생각을 하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취미용 20D와도 공통된 느낌이 있어서 좋아했습니다. 이외에도 1DN으로 나온 모델도 적당히 재미있어했는데 기존 EF 렌즈군들을 다양하게 활용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단렌즈를 선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쪽 보디를 들고 줌렌즈나 고 망원렌즈를 사용하는 것은 정말 일이라서 취미용으로서는 그저 그렇고 그런 아이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연히 보급형으로서 풀 프레임을 선보인 5D는 대부분의 캐논 유전들이 한 번 이상 손에 들어보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였으니 저도 당연히 만져봤습니다. 기간으로 치면 3개월 정도인데 사실 앞서 말한 대로 보급형에 풀 프레임의 매력을 넣다 보니 어중간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덕분에 그냥 1D를 쓰는 것과 별반 다른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냥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크롭 보디에는 꼭 내장 플래시가 달려있기 때문에 급할 때 활용할 선택의 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광각을 선호하는 입장에서 16-35mm, 24-70mm같은 렌즈와 연결할 때 재미있는 매력을 찾아볼 수 있었지만 그 외에는 많이 불편했다는 것때문에 그냥 과도기적인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5D 시리즈는 저에게 있어서 이쪽을 건드리니 그냥 1D라는 생각을 굳혀준 모델이었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서 완성형에 가까운 애는 역시 이 1D 마크4였습니다.
상당히 좋아했던 니콘의 D3에 가까운 개성을 가진 애였다고 하겠습니다. 1620만 화소라는 화소 수를 억제하고 노이즈를 줄이는 선택을 한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하겠지요.
지금은 X라고 하는 1시리즈 통합 기종이 나와있어서 그쪽에 대한 선호도를 말하기도 하겠습니다만 저에게 있어서 1시리즈의 개성과 능력, 그리고 활용도면에서 가장 선하는 보디는 이쪽이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니콘 D3가 있었기 때문에 이쪽에 대한 선택이 더욱 확실하게 굳혀질 수 있었다고 하겠지만 캐논 렌즈를 기반으로 생각해볼 때 참 많은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애였습니다.
다만 취미용으로는 여전히 보디의 중량감과 크기, 그리고 별도로 플래시를 장착해야 하는 귀찮음이 더해져서 여전히 손에 들고 즐기는 타입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단, ISO 지원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어지간해서 플래시를 사용할 일은 없다는 것이 좋은 점이지요.
나중에 중고라도 하나 구입해서 서브로 쓸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카메라 장비를 늘여서 좋은 점보다는 나빠지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포기를 했습니다.
니콘은 2004년에 나왔던 D2X를 만져본 것이 제대로였다고 하겠습니다.
취미로운 부분에서 D80이 많은 화제를 불렀지만 저는 정작 몇번 손에 들어본 정도일 뿐 제대로 된 감각을 만나보기는 어려웠습니다.
단 D2X는 스튜디오나 내부 작업에 주로 사용을 했기 때문에 프레스 업무를 하는 친구들 것을 빌려 써보는 정도로서 경험치가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적당히 불편했던 캐논 1시리즈 조작감보다는 좋은 것이 맞았지만 그래도 이쪽은 여전히 불편했다고 하겠지요.
분류에 따라서 기준이 달라지는 하겠지만 니콘 F 시리즈 필름 카메라를 썼을 때와는 다른 기분을 느끼게 해준 점에서 디지털적인 개성을 가진 제품이라는 인식을 알려준 아이였습니다. 물론 취미용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기도 했지만 당시 코닥과 시그마에서 새로운 하드웨어와 알고리즘, 그리고 CMOS로 정착되는 시장의 새로운 개성을 확실히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여전히 인상적인 모델이었습니다. 다만 경험해본 렌즈가 정말 50mm f1.4. 이 단렌즈 하나만을 가지고 경험한 것이다 보니 좀 확실한 능력치를 알아보기에는 어려웠다고 하겠습니다.
이것은 결과물을 보는 순간, 그냥 내가 생각하던 DSLR이 바로 이런 것이라는 감상을 만들어준 애였습니다.
물론 지금에 와서도 여전히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하드웨어입니다.
대부분의 악조건.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엄청나게 힘든 상황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찍는 사람의 의도를 충분히 잘 반영한 보디와 능력은 니콘 제품이 오랜 시간 가져온 경험과 기술이 잘 집약된 모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렌즈군이 캐논 쪽에 몰려있지만 않았더라면 이쪽으로 취미 카메라 영역이 이동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차피 광각이나 풍경을 선호하기 때문에 10~100mm내외 제품 몇 가지만 사용을 한다는 조건이지만 확실히 이 매력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전체적인 사용 회수는 14번 정도인데 워낙 마음에 들어서 그냥 일 년 정도 다른 취미 비용을 아끼고 이 녀석으로 갈아탈까 하는 고심을 하게 해준 모델입니다. 지금은 D4가 나와있지만 저에게는 여전히 이 애를 만져본 경험 때문에 그냥 무작정 좋아합니다.
무지막지한 노이즈 억제력은 디지털카메라의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하겠습니다.
판형이 큰 모델이야 당연한 일이지만 이런 형태로 즐기는 모델에 있어서 이 정도의 매력은 정말 좋은 것이지요.
D3의 매력에 빠져서 거의 동급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이 모델 D700을 조금 만졌습니다. 취미용으로서 그만인 모델이었지만 약 4개월 정도 경험했습니다. 사실 D3에 맛을 들인 사람이 이쪽으로 가서 만족하기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덕분에 풀 프레임 주제에 내장 플래시를 달고 있는 개성적인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저는 결국 이 애를 놓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사실 취미 기준으로 본다면 충분히 좋은 애이고 개성치가 좋습니다.
렌즈군을 새롭게 장만하는 것과 D3에 대한 만족도 비교 때문에 거리가 멀어졌지만 좋은 애라고 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D300도 주변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 덕분에 조금씩 만져보았고 만족할 수 있는 개성을 느꼈지만 역시 하드웨어보다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감각이 중요하다는 것을 더욱 확실히 느낀 때였습니다.
포서드 규격을 확립한 올림푸스 쪽은 틀림없이 좋아하는 개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정작 직접 구입해서 사용한 적은 없습니다.
대부분 빌려서 몇번 사용해본 것이 전부이다보니 그렇게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힘듭니다.
오히려 이후 대세가 되어버린 미러리스 제품에 대한 개성치가 더욱 큰 주목을 받으면서 전체적으로 다시 바라보는 시대상을 만든 것에 더 큰 주목을 하게됩니다.
개성적인 재미라고 한다면 역시 시그마 DP시리즈와 리코 GR시리즈겠지요.
이쪽은 어느정도 무시해왔던 것이 사실이지만 간결하게 서브 카메라이면서 사실 그것 이상을 추구한 제품이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주변에서 기존제품을 다 팔고 이쪽만 사용하시는 분도 계시니 더욱 그런 매력들을 새삼 느껴보게 됩니다.
시그마 DP는 2부터 만져보았는데 확실히 간결하게 찍는 재미라는 것을 말할 때 좋은 것 같습니다.
이쪽은 이후에 여러가지 기준과 함께 비교가 되는데 파나소닉 모델이 가지고 온 라이카 스러운 특징과 비교를 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모델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쪽도 은근하게 팬층이 많지요.
취미인들의 농담으로서 GR = 자이언트 로보 라는 인식으로 봐서 작은 거인이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역시 카페를 운영하시는 형님 한 분이 애용하는 쪽이다보니 가끔 만져볼 경우가 많았습니다. 투박하지만 사용하는 사람의 감성을 잘 알려준다는 점에서 추천할 수 있는 제품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대부분 농담같은 형태로, 후보정을 할 것이라면 또렷하게 찍는 방법만 익히면 된다는 말을 합니다.
워낙 후보정이 많아진 시대이기 때문에 적절한 사실적 사실성있는 사진보다는 어느정도 사진이기 때문에 가능한 영역을 건드리는 것이 좋다는 말도 합니다.
제 취향에서 본다면 아무래도 사실적인 부분을 가지고 사진으로서 어디까지 추억할 수 있는가를 말해보지만 일반적인 이해관계에서는 아무래도 역시 보정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이 가지고 간 큰 영역을 본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제가 생각한 미래형을 본다면 스마트폰처럼 쉽게 쓸 수 있으면서 콤팩트 미러리스 카메라들이 가지는 해상도와 표현력이라고 보니까요.
소니에서 나온 알파 시리즈는 직접 만져볼 기회가 된 것은 900과 850뿐이데 다들 3~4번 정도만 작업을 해봐서 (순전히 렌즈 욕심때문에) 크게 이해관계를 따져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후에 꾸준히 발전해서 현재에 나와있는 미러리스 모델과 콤팩트 카메라들이 가진 성능에는 크게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알파77과 DSC-RX100 Mk2같은 모델은 한동안 그 매력적인 표현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짜이즈 렌즈가 보여주는 매력이라는 것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또 다른 영역이니까 그냥 그렇다고 하더라도 작고 귀여운 바디인 주제에 아주 확실하게 자신의 개성을 주장할 수 있는 카메라는 점에서 놀랐더랍니다. 약 2달 정도 사용을 해봤는데 이런 정도로 좋은 개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여전히 놀라운 아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후 3번째 모델까지 나왔고 기본베이스가 된 RX1이나 10도 충분히 좋은 애라고 생각을 합니다.
서브로 쓰기에는 가격이 세다는 것때문에 함부로 권장하기는 어려운 것이 맞지만, 그래도 앞서 말한 DP나 GR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또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역이라고 하겠습니다.
추천영역이라고 한다면 역시 파나소닉의 괴상한 애들입니다.
단, 저는 직접 구입해서 사용한 모델이 없기 때문에 단촐한 감상밖에 없습니다.
소니 R~시리즈들과 함께 파나소닉 모델들이 가진 편리성과 개성은 일본색과는 다른 유럽색을 가진 모델이라는 말을 합니다.
그래봤자 얼마나 다르겠냐는 말도 하지만 과도하다고 말할 정도로 정밀한 콘트라스트를 표현하는 개성적인 결과물은 근래에 많이 유행하는 HDR에 속하는 느낌을 줍니다. 어느정도 부드러운 형태로 다시 감싸주는 감각도 잘 가지고 있어서 흑백이나 각 회사가 가진 필터, 효과를 가지고 개성적인 무언가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태생이 조금 모호한 녀석이지만 지금에 와서 한 세대의 혈통을 자랑할 수 있는 모델이 있다면 바로 삼성의 NX1이겠지요.
이쪽은 조금 경시했다가 렌즈군이 의외로 침착하게 잘 표현하는 개성을 보여주었고 몇번의 큰 교체과정을 통해 전혀 다른 애로 발전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나온 이녀석은 확실하게 그 개성을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솔직히 이모델은 나왔을 때 거의 관심이 없다가 해외 친구가 좋다고 말을 해서 관심을 다시 가진 녀석이었습니다.
실제 2번 간단하게 만져보니까 기존에 있던 작지만 단단한 매력을 가진 전작들이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매력을 가진 카메라 기기로서 삼성 브랜드의 기준을 확립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해외에서 본다면 삼성 스마트폰이 더 애착가는 아이템이라고 하겠지만 SLR 카메라 군에서 이정도로 확실한 개성을 보여준 점은 또 다른 가능성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누군가 말하길 니콘과 캐논의 중간점, 그리고 소니의 기술력과 패션성을 동시에 잡기위한 노력이 보인다고도 합니다.
물론 이런 장비들은 말 그대로 결과물, 사진 이미지를 가지고 평가해야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듬직하게 이런저런 성능을 만끽해보고 싶지만 의외로 이쪽 렌즈군을 전부 세트로 만져볼 기회가 적어서 아쉽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