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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ul Story

2015년 10월 중순에 만나는 것들

이쪽 글은 오랜만에 쓰게 되는데 카테고리 명칭도 '2014 그냥 취미'에서 '2014~15 그냥취미' 로 바꾸어 두었습니다.

우선은 디자인, 판형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기본, 유명 저자의 책자 일정에 밀려서 어영부영 끌다 보니 원고가 넘어간지 1년이 넘어서 책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어느 정도 까먹고 있었어요. 오랜만에 다시 글을 보니 제가 쓴 글인지 내용도 가물가물하더라는 ……에헤헤?

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취미로 쓰는 글들은 굉장히 즉흥적으로 단순하게 정리를 합니다.

게다가 주제만 정해지면 그냥 쓰고 넘어가는 스타일이다 보니 느린 편은 아니라고 하겠지요.

단, 그것을 생각안에 오래 담아두지 않는다고 하겠습니다.

연령이 더해지면서 그런 것을 세밀하게 기억해가는 것도 좀 무리가 있다는 농담도 있지만요.


'강의'라는 형태를 넣은 것은 기획상, 다양한 의도가 있겠지만 오랜만에 이렇게 구성한 형태에 좀 묘한 감각도 느낍니다.

앞서 떠들어 둔 포스트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써둔 원고의 양이 한글로 약 800여 페이지, 140여 타이틀 정도까지 였는데 이 중에서 1~2차 선별을 해서 다시 결정한 것이 97타이틀, 그러나 결국 책으로 나가야 하는 한계 때문에 또 많이 줄어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보기 좋은 책으로서, 더불어 전자책으로서도 보기 좋은 형태를 갖추기 위한 구성을 갖추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습니다.

대신 써둔 글은 아까우니 웹, 전자판에서 보완하는 형태로 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기획팀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어쩌면 부록 같은 것이 될 수도 있겠고 용량이 좀 걱정되기는 하지만 이익이라는 것과 달리 꾸준히 업데이트할 수 있는 취미적인 요소를 넣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몇몇 취미인들 과 떠들어댄 취미 대담, 회고록 같은 것을 모아서 써두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80년도에 있었던 이런저런 감상과 90년도 취미인들 과 떠들었던 것. 그리고 21세기에 들어서 또 다른 계층, 세대와 나누었던 취미 이야기들이 정리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지요.


물론 국내에서 마이너 한 취미 책자이고 전체 구성이 어떤 형태로 보일지는 알 수 없지만 이왕 해둔 것이라면 조금 더 다양한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목표는 우선 이번 10월 중이라고 하는데 워낙 쓸데없이 양만 많은 구성이라서 여전히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