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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 趣味/Japan

2015 일본 유행어 대상에 '爆買い'

이것은 앞서 써둔 포스트와 함께 하면 조금 이해가 쉬우실 수 있으니 이쪽을 먼저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끔 생각날 때 둘러보는 관심사라서 그렇게 자주 써두지는 않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일본에서는 유행어 대상을 선보였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을 하기는 했지만 설마 대상에 까지 오를지는 몰랐습니다.

예, 당당하게 '爆買い : 바쿠가이 : 폭발구매'가 대상에 올라왔습니다.




꾸준히 이런 책자가 나오고 그것을 통해서 새로운 사회적 관심사와 유행, 변동되는 사회를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곳이지요.

은근하게 자유국민판이라는 것을 내세운 점에서도 색다른 감각을 보게 됩니다.


우선 여러 가지 단어들 중 이 '바쿠가이'는 당연한 화제였다고 하겠습니다.

1억 4천만의 인구 총수를 기반으로 자국 내 경제 기반을 완성해온 일본에 있어서 이제 중국에서 오시는 고객님들의 무지막지한 소비력은 무시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러 있습니다.

한동안 유행했던 '어른구입 : 大人買い : 어렸을 때는 구입물품에 한계가 있어서 하나 두 개씩 사모을 수밖에 없었던 것과 다르게 사회성과 경제력을 확보한 어른이 되어서 물품 구입에 있어서 박스 단위로 이루어지는 것을 통틀어 말하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지만 자국 내 활동과 달리 중국에서 밀려와서 말도 안 되는 금액만큼 사 가버리는 것 때문에 나온 바쿠가이라는 단어입니다.

일반적으로 구분해보면

일반구매 <<<<<<<<<<<<< 어른구매 <<<<<<<<<<<<<<<<<<<<<<<<<<<<<<<<<<<<<<<<<<<<<<<<<<<폭발구매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일반 구매력이 1이라고 할 때 한 다스 격인 12배 구매력이 어른 구매인데 이 어른 구매력의 약 17배 이상 되는 소비 구매력을 보인 것이 폭발구매입니다. 물론 중국에서 온 손님만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일본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과정이라는 형태로 일본을 대표하는 여러 양판점, 그리고 면세점을 중심으로 한 아키하바라 지역 판매지수가 640% 정도 늘어난 곳도 있다고 하니까 대단하지요.



그래서 이 상에 어울리는 인물로서 아키하바라를 중심으로 일본 최대의 면세사업소 라옥스를 경영하고 있는 로위엔(羅怡文) 사장이 수상을 했습니다.

예, 어느새 일본 최대 면세사업소인 LAOX도 중국계 CEO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 알고서 저도 놀랐습니다.

농담처럼 나루토 덕분에 새롭게 주목을 받은 '닌자'활극을 체험할 수 있고, 전통성을 강조한 아사쿠사, 교토 지역 관광을 증폭시킨 요인으로서 아키하바라, 오타쿠 문화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직시하자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가전제품은 물론이요, 중국 내에서는 아직 크게 신용도가 높지 않은 의약품, 화장품, 과자, 특수 보석, 오리지널 브랜드 제품 등에 대하여 무지막지한 소비가 이루어졌습니다.

심지어 한동안 정체기였던 일본 중고제품, 만화, 장난감, 영상소프트 부분도 무지막지한 폭발 구매 쓰나미가 몇 번 쓸고 가더니 중고제품 평균가가 말도 안 되게 올라가는 현상까지 일어났으니 말입니다.




그 외에도 흥미로운 부분을 돌아보면 '아베정치를 용서못해 : アベ政治を許さない'같은 사회성이 깊은 유행어도 인상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정치적 관심도가 낮은 일본이라고 하지만 (더불어 정치 성향이나 정치인에 대한 신용도도 낮지만) 이렇게 당당하게 말을 꺼내놓고 진행할 수 있다는 것에서 높은 가치를 평하게 됩니다.

우주항공학에도 그 역할이 기대된다는 '드론 : ドローン'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고 하겠습니다.

아마존에서 자체 관리 시스템과 배달 형식에 드론을 이용한다는 보도가 신기함을 이룬 2015년이었지만 그것에 굴하지 않고 다양성이 있는 드론 산업을 확장시키겠다는 의지도 강해 보인다고 하겠습니다.

역대 일본 유행어 대상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