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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Electronic Goods

스카이TV HD GREEN 수신카드


그러고보니 써두는 것을 까먹었는데 취미컴퓨터에 달려있었던 HDTV수신카드가 사망을 했습니다.

정확히 말을 하자면 사운드 관련 칩셋 어딘가에 달려있는 부품이 나간 것 같은데 그것때문에 소리부분이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애는 이 블로그에서도 써두었듯이 2007년에 구입을 했던 디비코 브랜드의 퓨전 HDTV 5 Express모델이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녀석보다 수신율도 좋고, 무엇보다 잘 구성된 프로그램과 드라이버 지원덕분에 이런저런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하드웨어 캡춰장비도 구입해서 사용했었지만 어느새 기업이 조금 기울었는지 드라이버와 하드웨어 지원이 따로 놀더니 좀 거시기 하게 되어버렸지요. 덕분에 신규제품도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선택의 여지가 없이 그냥 이 스카이TV제품을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겠습니다.

이제는 7세대 수신칩을 사용해서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어영부영 하면서 1세대 칩은 업무용으로, 2세대를 취미용, 3세대를 업무용, 5세대를 취미용으로 사용했는데 드디어 7세대 튜너가 달린 애까지 만져보게 됩니다.

수신율은 여전히 좋습니다………만, 이쪽 브랜드를 처음부터 잘 쓰지 않았던 이유가 여전히 존재했습니다.

예, 유명한 채널 이동시에 상당히 느린반응속도를 보여줍니다. 명령 자체는 바로 입력이 되어서 프로그램으로서 완성도는 높은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화면이 나올 때까지 걸리는 딜레이 타임이 확실히 느립니다. 게다가 은근히 CPU점유율도 높습니다. 디비코 - 4~5% 스카이 - 6~7%

그래도 뭐 어찌하겠습니까.

브랜드로서 꾸준히 자리를 지켜오는 업체가 거의 없다보니 오랜시간 버티면서 꾸준히 자신들만의 존재가치를 확실하게 만든 이 제품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요.

본래는 PCI-Express단자가 달린 '마젠타' 제품을 구입할까 했는데 은근히 두터워지면서 열을 많이 내는 그래픽 카드 주변에 있는 것보다 근래에 거의 사용빈도가 없는 PCI소켓단자가 쓸쓸해보여서 이번에는 PCI버전으로 골랐습니다.

이전에 선택을 했을 때와는 다른 이유가 되고 말았네요.

어찌 되었든 프로그램과 드라이버는 안정적이고 화면도 잘 나옵니다. 단, 여전히 화질은 마음에 안들어요.

국내 방송에서 송출되는 HD화질이라는 것이 좀 그렇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확실히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보이면 슬퍼집니다.


참고로 망가진 것은 조금 되었지만 별로 집에 들어올 일이 없어서 한동안 방치를 했습니다.

그런데 주말에 꼭 봐야 하는 몇몇 프로그램때문에 할 수없이 수신카드를 다시 장만했지요.


그게 무엇이기에? 라고 물으신다면.

우선은 이것입니다.

한 주를 마감하는 입장에 있어서 이것을 보지 못하면 몸살이 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에헤헤.

그 다음은 이것이지요.

어쭈구리 만보가 있어보이려고 뻥친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PC에서 글을 쓸 때는 음악을 틀어놓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중 가장 만만한 것이 클래식입니다. 게다가 이 방송은 은근히 모르던 부분을 설명해주는 부분이 많아서 좋아하고요.

그 외에는 주로 뉴스프로그램이 주요 시청 대상인데 근래에는 뭐 이런저런 형태로 볼 수 있으니까 크게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위에 써둔 두 방송은 꼭 봐야 하는 필수영양요소인만큼 후다닥 TV튜너를 장만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