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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커클랜드 시그니춰 온두라스 커피


커클랜드 시그니춰 온두라스  커피

미국 한국 / 커피 원두

먹어볼 가치    +

거의 매일 콩을 갈고 있습니다.

조금 심할 때는 하루에 두 번 이상도 갈아요.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콩들이 갈릴 때 조금씩 다른 느낌이 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쪽은 조금 더 하드한 느낌이 나면서 갈아지네요. 핸디 그라인더로 뽀도도독 하고 갈면서 뉴스를 보는데 손목에 조금 더 힘이 들어가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차는 대부분 잎이 가공되어 나오기 때문에 뜨거운 물만 넣고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이쪽은 아무래도 그날그날 컨디션 봐서 양도 조절하면서 갈아먹는 느낌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풍미는 마일드한 편입니다. 평균 12~15g 정도가 1인분이라고 하는데 제 경우 한 번에 80~100g 정도를 갈아서 여유 있게 4~5잔은 마시고 있으니 좀 그렇기도 합니다.

블랙으로도 마시고, 우유를 타서 카페오레로 만들어도 마시고, 설탕만 넣어서도 마셔보고, 꿀을 넣어서 향미를 더해보기도 합니다.

어찌 되었든 이런저런 콩들이 계속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 묘한 추억거리를 만들고 있다는 감상을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