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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황금박쥐(黄金バット) 소년화보(少年画報) 연재 시작


[황금박쥐 : 黄金バット] 소년화보(少年画報) 연재 시작

1948년 8월, 일본 만화잡지 '소년화보' 창간호인 8월호부터 시작을 했지만 쇼와(昭和) 시대 초기부터 종이 연극 형태로 널리 알려진 일본 영웅 이야기를 정식으로 만화 책자 스토리로 구성해 발표한 것이 이 작품이다.

이 작품은 쇼와 5년 = 1930년을 기점으로 발표된 스즈키 이치로(鈴木一郎) 원작인 그림연극으로 발표된 것을 바탕으로 보고 있다. 1948년 정식 소년만화잡지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일본 영웅 이야기, 정의의 사도로서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다.

아틀란티스 대륙을 기반으로 한 시대를 초월한 영웅담의 기원이나 형태는 기본적으로 10여 년 앞서서 나왔던 미국 코믹 잡지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미국 문명에 대한 아련한 동경과 함께 미지의 세계에 포함되어 있던 신화적인 존재를 통해 권선징악을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에 대본 만화의 근간을 이루던 성인 극화와는 달리 저연령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한 개성을 부여받았다.

참고로 대여만화 시대를 거쳐서 소년만화 잡지연재까지 이어졌는데  10만부 판매기록은 당시 상황을 봐도 엄~~~~~청난 것이다.

만보 주 

일본은 개화를 통해서 자신들의 생활양식에 많은 계몽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압도적인 물리력, 과학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세상에 대한 이해관계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필요했다. 특히 민간 계급사회의 타파를 위한 권선징악 제도에 대한 이해는 틀림없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다만, 대부분의 권선징악 이야기에서는 계급적인 차별의식에 의해서 만들어진 나쁜 지배계급, 이용당하는 평민들의 모습이 많았다.

이런 부분들은 인간 그 자체가 처벌하기에는 확실히 어색한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전혀 다른 형태로 만들어져서 나올 수 있는 비 일상적인 존재, 해골 얼굴에 괴이한 (드라큘라 백작과 같은) 검붉은 망토를 휘날리며 하늘을 하는 아틀란티스 출신 초인에게는 그런 이해 바탕이 필요 없다. 미국 만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초인 묘사도 이 작품에 한몫을 했고 결국 이 작품은 공전의 히트작으로서 일본 만화상에 큰 의미를 남긴다.

이미지로 알기 쉽게 나온 애니메이션판을 사용했지만 실제 1940년대 소년화보 이미지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그나마 흔적을 찾아보기 쉬운 것들은 이런 것들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