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mic Story/Comics

사막의 마왕 : 沙漠の魔王 - 그 무시무시한 매력


[사막의 마왕 : 沙漠の魔王]

후쿠시마 데츠지(福島鉄次)가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잡지 '소년소녀 모험왕(少年少女冒険王)'에서 1949년부터 1956년까지 발표. 이 연재 잡지는 이후에 모험왕(冒険王)이라는 타이틀로 바뀌어 일본 잡지 만화의 선구자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 스토리가 미국산 컬러 만화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당당하게 컬러 연재를 했다는 점, 그리고 스토리가 아라비안나이트, 천일야화를 기반으로 한 것처럼 보이면서도 다양한 오리지널 소재를 넣어서 이후 수많은 일본 만화가, 애니메이터들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 것이다.

그림 이야기 시리즈는 제법 여러 형태로 시도되었지만 제작 비용 대비 큰 이익을 내지 않으면 어렵다는 점 때문에 그렇게 다양한 작품이 나오지는 못했다. 그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소재를 통한 구성이면서도 많은 유행을 감지해 작품 속에 넣었기 때문에 그만큼 인기를 끌었다고 하겠다.

단, 워낙 다양한 시대를 배경으로 소재가 엮이다 보니 시대적 고증이나 배경 묘사가 맞지 않는 것도 많았다고 한다.



만보 주 

이 작품에 대한 감상이 일반 만보식 표기로 만들어지지 못한 것은 단순한 이유이다.

만보도 이 작품을 전부 보지 못했고 정말 일부분, 2화 정도 분량만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몇몇 중고서점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을 보았지만 너무 무시무시한 가격이라서 구입해 볼 엄두를 내지 못했고 그냥 친구가 가지고 있는 책자 한두 권을 빌려서 봤을 뿐이다. 물론 웬수같은 취미 친구들은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많은 의미를 이야기했고 그런 과정을 이해하면서 보면 놀라운 영역에 속한 작품이라는 것을 확실히 인지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한국 대본 만화 시장에서 유행하던 극화체의 구성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고, 애니메이션 작품 -이라기 보다 당시 유행했던 할리우드 액션 영화 -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는 화면 구도와 연출, 그리고 무엇보다 그 무시무시한 스토리에 어울리는 색깔 표현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