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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 趣味/Japan

오사카 교토 나라 코베 그리고 도쿄 일정

결국 항공권과 숙소가 다 잡혀서 여행 일정이 결정되었습니다.
항공이야 마일리지로 처리를 하니까 별일이 아니었지만, 이번에 처음 접근해보는 에어비앤비는 조금 덜덜거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은근히 비수기에 속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11월이었는데 교토 지역은 단풍 성수기에 들어가게 되어 괜찮을 것 같은 곳은 거의 예약이 끝나있더군요.
게다가 도쿄는 누가 도쿄 아니랄까 봐 상당히 가격대가 무시무시해서, 선택의 폭이 좁았다고 하겠습니다.

11월 15일, 오사카로 출발해서
11월 21일, 도쿄 하네다로 이동합니다.
11월 24일, 귀국을 하게 되겠습니다.



에어비앤비로 예약을 잡은 숙소 2곳은 아직 슈퍼 호스트 급이 아니지만, 무지막지한 교통의 편리함을 기준으로 선정했습니다.
오사카와 도쿄는 말 그대로 수년간 데굴거려본 지역이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그런 위치를 잡기 어렵습니다.
근처에 거의 비즈니스나 러브호텔 정도만 존재하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오사카 숙소는 덴덴 타운의 소프맙(SoftMap)이 있는 건물 바로 옆이라서 말 그대로 걸어서 돌아다닐 곳이 많습니다.
실상, 오사카에서 동네 마실용 자전거를 가지고 일주를 한 추억도 있기 때문에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하면 못 갈 곳은 없지요.
어찌 되었든 무척 지리적 위치가 좋아서 도톤보리나 우메다, 센니치마에 도구야스지 상점가, 구로몬을 걸어서 다닐 여유가 있습니다.
이런저런 먹거리나 선물 사기에 좋지요.



이제 기대하는 것은 '날씨' 뿐입니다.
그 옛날, 일본 3대 야경이라는 코베 야경을 보러 갔지만,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 실패했지요.
롯코산 쪽도 마찬가지로 후줄근 해져서 포기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비 내리는 처량함 속에서 온천만 뒹굴다가 온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좀 맑은 날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토와 나라도 사실 자전거로 대충 돌아본 기억이 있습니다. 도쿄나 오사카만큼은 아니라고 해도 데굴거리면서 돌아다닐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합니다.

정말 목표로 했던 마칭 콘테스트도 못 보게 될 확률이 높으니 날씨라도 도와주어서 예쁜 모습들 보고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현지인 급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자전거 타고 돌아다녀 본 오사카를 비롯하여 이제는 자전거로 다니기 많이 편해진 교토와 나라도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미도스지센과 JR 정도만 몇 군데 이동하고 큰 역에서 바로 대여 자전거 빌려서 타고 다니면서 에헤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먹을 것은 조금 따져가면서 음하하하 하겠지만요.



일반 관광객은 안 가는 이상한 골목길들도 대부분 돌아다녔으니 사실 오사카는 몇몇 못 가본 곳, 우메다 공중정원이나 관람차 정도만 돌아다닐 것 같고, 이후는 열심히 히메지, 코베, 롯코산, 아리마 온천, 교토 일주, 나라 일주, 와카야마, 비와호 정도를 돌아다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고는 뭐 도쿄로 와서 오다이바 가서 건담이나 찍고 그냥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떨다가 돌아오겠지요.

도쿄의 숙소는 나카노(中野)에 잡았습니다.
나카노? 그게 어딘데?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요.
기본은 주택가입니다. 그리고 나카노역에는 큰 시장 거리가 있고 그곳에는 만다라케가 있지요.
뭐, 지브리 뮤지엄도 가까운 편이고, 신주쿠와도 가까워서 이래저래 놀고먹고 취미적인 접근을 하기에 좋습니다.


참고로 이번에 잡은 에어비앤비 숙소 사진입니다.

11월은 대략 비수기인 점도 있어서 다들 싸게 방을 잡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기본 호텔 여행만 하다가 이렇게 방을 잡아서 돌아다니는 것도 은근히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주방도 사용 가능하니 이런저런 요리도 만들어서 버틸 수도 있겠지요.
이번에 에어비앤비를 잘 활용해보고 이후 괜찮다 싶으면 몇 번 더 이런저런 동네를 경험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 봤자 이번 여행의 목표는 초기와 달리, 굴절되어 철인 28호와 건담을 사진에 담아오는 것이 되고 말겠지만요.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2016년 11월에 있었던 딩가딩가여행의 기획입니다.

여행후기는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에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