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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스타벅스 폴 블렌드 멜란지 오텀 커피


스타벅스 폴 블렌드 멜란지 오텀 커피 
미국 / 커피 원두
먹어볼 가치 ♥♥♥+

가을 분위기 난다는 것 때문에, 물론 가을 시즌 한정 판매품이라는 것도 있지만 연휴 전에 코스트코에 갔을 때 몇몇 제품이 세일을 하고 있어서 덜렁 들고 왔습니다. 이것 말고도 평상시에 마시던 것을 포함해서 4종을 들고 왔는데, 그냥 기분이 그러해서 이런저런 것을 마셔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요, 만보는 가을 타는 남자입니다.

커피 콩은 핸드드립을 해서 먹기 때문에 그날그날 마실 양을 갈아두는데, 이번 콩은 좀 딱딱한 편이어서 가는데 힘이 들었습니다.

콩들의 특징도 있고 로스팅 과정을 거쳐서 변화되는 부분도 있다고 하는데 은근히 손에 힘이 들어가서 힘든 가을 분위기 느끼게 해줍니다. 전에도 먹어본 것 같은 느낌은 있는데 포스트를 해둔 것 같지 않아서 이렇게 써둡니다.

뭐 한번 써둔 것을 또 포스트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커피 콩은 의외로 종류가 여러 가지 나오고 있어서 (게다가 가끔 포장도 바뀌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고 먹으면 써둔 것인지 어떤지 모르게 됩니다.

커피에서 가을 분위기를 느낀다고 말하면 시인같이 느껴질 것 같은데, 사실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본이 단일 콩이 아니라 여러 가지 콩을 섞어서 만든 블렌드 타입이니까요. 전체적으로 향이 좀 더 강하고 묵직한, 깊이가 조금 더 있는 스타일이지만 저야 뭐 습관적으로 홀짝거리는 정도라서 미묘한 맛의 차이를 음미하지는 못 합니다.

그래도 뭐 색다른 콩이라고, 가을 느낌이 있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갈아서 마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