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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스크리머스 2 (2009) - 인간과 기계 사이에


스크리머스 2
미국, 캐나다 / Screamers : The Hunting
SF 액션

감상 매체 DVD
2009년

즐거움 50 : 24
보는 것 30 : 17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53 point = 

그때는 그랬다

첫 스크리머스가 불안한 엔딩을 보여준 이후에 틀림없이 그다음 이야기가 바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속편에 준한다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이 등장한 시기는 2009년입니다.

이 작품이 나온다는 말을 전해온 친구 셋과 함께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살벌함이 있었습니다.

기대를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장장 14년이나 지나서 등장을 했으니 말입니다) 아마 눈으로 보는 만족감을 많이 충족시켜주는 작품이 아니겠는가?라는 것에 너무 기대를 했던 것 같습니다. 1995년에 나온 작품과 이어서 영상소프트가 출시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덩달아 한번 더 지켜볼 수 있는 작품이 되었는데 말이지요.

어찌 되었든, 상당히 미래라는 기준을 바라보기 묘한 작품 세계입니다.

어중간한 부분도 많이 보지만 이런 점들은 은근히 1995년작과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친절한 설계라고 위로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인류는 인류를 구원하지 못할 것이다

구원이라는 단어를 쓴다는 것이 좀 묘하기는 하지만 스스로를 방어하겠다는 논리로 인해 완성된 절대 살상 병기가 결국은 인류 자체를 멸망에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껴보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생존을 하려는 노력을 할 것이고. 안티스크리머스에 대한 일상을 지켜나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가장 공포스러운 것은 자가증식이 가능한 스크리머스가 인간 생태계에 적응하는 것인데 그런 형태를 보여주면서 결과적으로 인간성과 비 인간성에 대한 이해를 바라보게 됩니다.

전쟁이라는 기준을 통해서 사람들이 싸워가는 과정을 보면 사람과 사람의 대립, 전쟁이 인간과 스크리머스라는 형태로 바꾸어져 있을 뿐, 별반 다른 것이 없다는 삭막함을 느껴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