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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ul Story

오랜만에 이웃 블로그 2017


눈 깜작할 사이에 2017년도 상반기 중 절반을 마치고 벌써 4월입니다.

조금 바쁘게 노느라고(에헤헤) 이래저래 블로그도 소홀했는데 그런 와중에도 하루에 한번 정도는 와서 답글과 주변 블로그 분들 포스트를 보면서 하루가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 마무리하고 했습니다.

과거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저는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블로그에서도 그렇게 많은 분들과 교류를 하는 편이 아닙니다.

이래저래 일과 함께 하는 부분과 취미로 즐기는 부분을 나누어두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금씩 거리를 두고 있다고 하겠지요.

그러다가 4월도 되었는데 문득 생각난 것이 또 이웃 블로그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네이버에서 14년 차, 그 외 블로그에서 13~12년 차. 그리고 해외 취미 이웃들을 포함하여 알아보면 10~20여 년 전 모습들과는 또 많이 다른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실제 근래에는 과거와 달리 왕성한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하지 않다 보니 근래에 와서 "누구세요?"라는 식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취미 계도 대부분 시대가 흘러가면서 세대 교차가 심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지요.

중국, 대만에 살고 있는 취미인은 이제 30여 년 차 취미, 도락인으로 살아가는데 워낙 세대변화가 심해서 (특히 중국은 지역적 차이가 심해서) 굉장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또 놀라게 됩니다.


한국은 아무래도 네이버 블로그를 기반으로 하는 평가 기준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전체 기준으로 보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실제 활동 기준과 포스트 생산량은 따라갈 수가 없지요. 게다가 툴이나 안정적 기반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는 여전히 좋은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여전히 광고꾼, 덧글 알바들의 암약에는 헤어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보여주고 있지만요.


어찌 되었든 2017년에 들어서 아직까지도 이웃으로 살아남아있는 분들과, 꾸준히 100여 이웃이 안되는 취미 블로그 활동자들을 돌아봅니다.


쌍둥이 아빠 님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꾸준함의 대명사로 살아계십니다.

이곳저곳에서 활동을 하고 계시지만 저에게는 아무래도 네이버 블로그 이웃 중 가장 오래 살아남아계신 분으로 기억하게 됩니다.

초지일관이라는 부분도 있고, 근래에 와서는 안정적인 취미생활을 위해 살아간다는 생각을 합니다.

안면을 튼 인연도 있고 꾸준히 세상을 바라보는 정력적인 취미 관심사는 많은 대중적 관심의 이해관계를 알아볼 수 있게 해줍니다.

어떤 의미로서는 진정한 어덜트 취미인이라고 하겠지요.


아스화리탈 님은 아무래도 변화가 좀 있었던 취미적 블로그라고 생각을 합니다.

2011년 전후가 좀 갈리는 편인데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학생 신분에서 사회인 신분으로 전환되어가는 과정에서 블로그 분위기도 바뀌었다고 하겠습니다. 제 경우, 관심이 가는 취미인 블로그들은 한두 번씩 체크를 해두고 몇 년 주기로 꾸준히 활동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웃으로 찍어두는데, 10여 년간 꾸준히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블로그를 해온다는 것에 은근히 지켜보게 됩니다.

그리고 시절에 맞는 관심사를 잘 포스트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노력이 재미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취미& 음향적 취미 관심사도 재미있어서 업데이트 될 때마다 가서 보고 있습니다.


괴수의 왕 님 블로그는 이미 많은 분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으니까 제가 따로 거론할 필요는 없겠지만 꾸준한 블로그운영에 놀라게 됩니다.

시작은 비슷한 2004년이었지만 2007년 전후로 급격한 변화를 거치면서 블로그가 굉장히 두터워진 감을 받았더랍니다.

한참 블로그 문화가 새롭게 인식되어가는 기간이기는 했지만 그런 가운데 자신의 특징을 살려 어떤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특징을 확실하게 잡아 자신의 취미 길을 꾸준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음하하하한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도락적인 부분과 진정한 취미를 완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럽다는 표현도 하게 됩니다.


워머신 님은 과거에 있던 블로그를 폭파시키고 재구성하는 분으로 은근히 모르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다양한 특징 중 하나라고 하겠지만 시간, 분기적 변화에 따라 블로그 자체를 통체로 바꾸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실제 시즌 2.0~3.0사이에서 PC 작업 환경이 모바일 환경으로 바뀌어 간 분들도 계시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런저런 감상을 말해볼 수 있겠습니다.

자료적인 부분과 블로그의 활용도가 남다는 점, 오프라인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던 부분들을 생각하면 꾸준한 취미심을 보면서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애 아빠 취미인으로서도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 있는 점이 대단하다고 하겠지요.


싫건 좋건을 떠나서 만화가 허영만 블로그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지요.

은근히 취미적인 먹을거리와 자전거 라이딩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어서 바로 이웃을 해두었습니다.

실제 만나 뵌 적이 있지만 공적인 자리가 대부분이어서 작가로서의 모습을 많이 기억하게 되는데, 여전히 인생을 드라마같이 사시는 분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존경하고 뛰어난 만화가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으로서 큰 형태를 만들고 계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밥상을 마주한 사람들과 교류해가는 이야기를 그려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은근히 부럽고 부러운 분이기도 합니다.


아톰비트 님도 네이버에서는 전통을 자랑하는 분이지요.

이분은 한참 네이버를 비롯한 블로그 붐이 사회적으로 일어날 때였던 2007년에 등장했을 때 알게 되었는데 그 정력적인 활동과 꾸준한 자기 취미심이 대단하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보면 사회생활과 취미를 동시에 이루어나간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저같이 미리 써둔 감상문이 많았던 사람과 달리 그때그때 감상들을 착실하고 꾸준하게 정리 정돈한다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역시 취미는 꾸준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취미라는 말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로니안 님 블로그는 아무래도 관심이 있어도 블로그로 정리해둔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부분을 정리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기억하게 됩니다. 2006~2007년 사이에 활동을 시작하시면서 그 어렵고 복잡한 미국 코믹스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적지 않은 응원 같은 것을 했더랍니다.

특히, 당시 블로그 시스템은 그렇게 안정적인 구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서 늘어나는 블로그 대비 효율이 나쁜 편이었는데 그런 환경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지금까지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응원하게 됩니다.

은근히 복잡한 세계관을 섞어가고 있고 할리우드 영화, 드라마의 흥행과 더불어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더욱 많은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생각을 합니다.

처음 가시는 분들은 최근 포스트뿐만이 아니라 과거 포스트부터 차근차근 읽어봐야 하는 곳인데 엄청난 포스트와 구성에 한 달 정도는 시간을 들어야 하겠습니다.


방콕맨 님은 초반 구성과 달리 지금은 정력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어떤 의미로서는 현대적인 블로그 스타일이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처럼 중구난방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킬과 관심사를 꾸준하게 포스트하면서 자신의 블로그를 잘 이끌어 나가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4년부터 활동을 하셨지만 2007년에 들어 붐과 함께 새로운 변신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보여주고 지금은 카페까지 운영하고 계시는 것을 보면서 무척 부지런한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됩니다.

역시 블로그를 통해 포스트한다는 것이 굉장히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어렵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블로그 주인장 갓파 님은 여러 가지 의미로서 현실적이면서 취미적인 부분을 잘 보여주고 있는 블로그라고 생각을 합니다.

취미 왕국인 일본에서 살아가고 있는 기혼남으로서 취미와 일, 그리고 가정이라는 부분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런 형태를 가진 블로그들은 몇 개 더 있었습니다만 꾸준한 활동을 하기 어렵다는 현실의 벽을 만나면서 사라진 곳이 많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은근히 응원을 하게 됩니다.

은근히 자식과 마누라 자랑도 빼먹지 않는 팔불출같은 모습도 있으면서, 친근감 있는 취미력의 발산으로 이 블로그는 한번 정이 들면 오랜 시간 함께하고픈 생각을 만들게 해줍니다. 2006년에 시작할 때만 해도 그렇게 특출한 면을 보여주지 않다가 결혼, 직장, 그리고 취미 환경의 변화를 통해서 블로그가 파워 업을 해갔는데 그런 면에서 현실적인 취미 환경을 느끼게 해준다고 하겠습니다.


루샤 님은 은근히 장수하면서도 그 환경 변화가 새삼 다르게 느껴지는 블로그 중 한 분입니다.

네이버 활동은 2007년이지만 이전부터 이런저런 취미적 활동을 하고 계셨기 때문에 그 포스를 알고 있었지만 블로그에서도 꾸준함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자랑하고 계십니다.

어덜트 취미계의 색다른 개성을 보여준다고 하겠지만 인간적인 면을 떠나 취미적 열정과 그것을 꾸준하게 완성해나가는 과정이 대단합니다.

표현할 수 있는 아트적 감성과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블로그로 현대적인 변화를 잘 가꾸어가고 있다는 점이 좋지요.

물론 일과 취미를 구분하기 어려운 현실 때문에 건전한 음란을 통한 장수를 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꾸준한 실천과 행동력은 보면서 힘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코스모스 세븐 님은 말 그대로 취미적인 분이라고 하겠습니다,

정의 그대로 취미 도락을 위한 정열과 애정이 남다른 분으로 먹고 마시면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재미있고 꾸준하게 정리해 간다는 점에서 좋아하고 있습니다.

2006년, 시작 당시부터 맛난 블로그를 꾸민다는 의지를 보여주셨고 그것을 지금까지 잘 이어나가고 있는데 은근히 이런 부분에서 취미에 빠질 수 있는 분들의 능력, 레벨을 느낄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맛에 대한 훈련과 더불어 그것을 통해 어느 정도 자신의 감상을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일인데 정작, 어느 선에서 자신의 감상, 이해관계를 꾸준하게 블로그에 포스트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매일 밥을 먹을 수 있지만 그 먹은 것을 매일 포스트할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우쓰라 님은 비주얼을 대표하는 블로그로 사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프로 사진 작가 활동을 통한 여러 가지 기준을 블로그에서 표출한다는 것은 개인 능력 이상으로 제법 어려운 일이지만 (저처럼 아무 생각 없이 대충 하는 스타일이 아니니까요) 이런 블로그 생태에서도 자신의 맛을 살려간다는 점이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의미로서 어른스러운 감상과 매력적인 세상 바라보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은근히 세상사가 재미없다고 생각되는 분들에게는 자극이 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2005년, 시작 때와 달리 2006년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지금 스타일을 완성해간 점에서도 인상적이라고 하겠습니다.

블로그를 효율적으로 잘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하겠습니다.


한길 님은 저로서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장르를 이야기하고 계셨기 때문에 2006년에 등장했을 때부터 소소하게 관심을 가졌습니다. 문장체가 굉장히 친절하시기 때문에 나긋나긋하게 감상을 풀어가는 과정이 재미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드나 미드 관련은 꾸준히 관심적인 영역에 있어도 그것을 꾸준하게 정리해나가는 블로그가 적다고 하겠는데 그런 점에서 지금까지 잘 이어나가는 개성적인 관심사가 좋습니다. 데이터 베이스적인 요소는 없지만 라이트한 감각으로 쉽게 읽고 접근할 수 있는 포스트들을 보면서 일본 드라마들을 보는 즐거움을 새록새록 느낄 수 있는 블로그가 아닐까 합니다.


팻투바하 님은 취미심을 넘어서 이제 자신의 삶을 포스트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동시기에 블로그에 나왔을 때는 특징보다는 관심거리를 주욱 나열하는 식이었는데 이제는 확실하게 식도락 영역에서 자신의 맛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쪽 분야는 은근히 개성과 더불어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블로그 계의 핵심으로 떠올랐던 장르인데요.

IT와 음식, 먹거리에 대한 블로그 랭킹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경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어서 좋아합니다.


춤늑 님 블로그는 의외로 일찍이었던 2008년에 시작되었지만 은근히 포스트가 별로 없어서 주목도가 낮았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자신이 가진 개성과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었고 지금도 포스트가 많지는 않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개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로서는 작가 활동을 하면서 블로그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쓴다는 것이 소모적이면서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안도감을 보여주는 것도 블로그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단문으로 간단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가 세상을 표현하고 있다고 해도 말이지요.


전격진격 전우진 님 블로그는 이래저래 오랜시간 함께 해온 느낌이 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조금 초기 구성과 달라진 면이 있지만 취미 이웃으로서 오랜 시간 함께 했다는 점에서 친밀감을 느끼게 됩니다.

2007여 년도 중후반기부터 등장해서 초기에는 취미적인 이웃이었지만 꾸준히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이더니 지금은 자신의 취미심을 전면에 내세워 꾸준히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략 2006~7년 사이에 네이버 블로그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함께 다양한 환경, 구성을 보여준 블로그들이 많이 등장했는데 그중에서 대중적인 관심사와 변화보다는 자신의 취미심으로 구성되어 버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사뭇 제대로 보여주는 블로그라고 하겠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것만 해도 400여 취미 블로그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살아남은 곳은 10손가락에 꼽을 정도이니까요.

그런 시대를 거쳐 살아남아있는 취미 블로그입니다.


맛쟝 님 블로그는 은근히 오래전인 2007년도에 시작을 했는데 중간에 군 입대와 함께 끝나는 것이 아닐까 했던 블로그였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취미 블로그들이 현실적인 상황과 함께 정리되는 경우가 많은데, 남성 블로거인 경우 군입대, 사회인으로서 직장생활을 하는 것, 그리고 연애, 결혼, 육아로서 정착하게 되면서 멀어진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예외도 있지만 그 확률은 대단히 희박한 것이어서 블로그 생태계에서 그런 현실을 잘 볼 수 있습니다.

한때 이웃으로 체크해두었다고 잠잠해서 지웠는데 2014년 전역 후에 다시 활동을 재미있게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이웃 링크에 엮어두게 되었습니다. 취미 시대의 한고비를 넘기신 만큼 꾸준한 활동을 기대해보기도 합니다.


레메스타 님 블로그도 어떤 의미에서 사회적인 물결에서 바쁘셨던 곳이 아닐까 합니다.

네이버에서 뵌 것은 2005년 전후였는데 시스템 변화에 따라 티스토리로 가셨다가 다시 돌아오셨거든요.

블로그 시대가 활성화된 것은 좋았지만 여러 가지 저작권 문제가 나오면서 음악, 사진, 문구, 인용 자료, 펌 글에 대한 기준이 악화되면서 굉장히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보여주었던 것을 생각하면 묘한 시기를 느끼게 해준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시대를 지나면서 지금까지 살아남으셨다는 점에서 대단하다고 하겠습니다.

취미적인 관심사가 비슷한 것도 있지만 꾸준하게 서로의 블로그를 바라보면서 지내왔다는 점에서 친근감을 느낀다고 하겠습니다.


쭌 님 블로그는 본래 싸이월드에서 이전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네이버에서는 2004년에 터를 잡으셨지만 기본 활동은 싸이월드에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2007~8년 전후로 네이버 활동이 중심이 되시더니 지금은 엄연한 대표 블로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먹는다는 것, 인간의 기본 생활패턴에 속하는 그것을 꾸준한 열정으로 계속 포스트 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직장인들이 언제나 걱정한다는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지' 라는 것을 가식 없이 생각하게 해준 곳입니다. 저도 가끔 포스트 된 곳으로 먹으러 가고 했거든요. 기준이 너무 모호하다, 또는 대중적인 부분에서 깊이가 없다고 하겠지만 사실 우리들 대부분의 삶이 가지는 것에 그렇게 많은 깊이를 바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편한 것이 최고거든요.


아스라다 님은 시작부터가 남달랐다고 하겠습니다.

2009년, 한국 블로그 붐 끝물일 때 개장을 했지만 실제 포스트가 등장한 것은 2014년 때부터인데 굉장히 완성된, 세련된 구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가뜩이나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오디오 관련 분야에 있어서 재미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에헤헤 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조금 정체성이 IT 계열에 속해있다는 말을 하겠지만 제가 분류할 때는 언제나 음악적인 신호로 기억하게 됩니다.

특징이 있어서 다른 분들의 블로그와는 조금 거리가 있을 수 있지만 분석적이면서 착실한 문장은 보기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가뜩이나 가지고 있던 물건이나 추억이 있는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준 포스트를 접하면서 은근히 에헤헤 하게됩니다.


토모쨩 님 블로그는 어떤 의미에서는 이제 활동이 거의 없다고 하겠지만 실질 활동이 굉장히 충실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응원하는 마음으로 보게 됩니다. 블로그 개설은 2004년으로 저와 비슷한 시기이지만 취미적인 포스트보다 주변 취미 블로그를 방문하면서 취미 관심사를 추억하는 입장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일본에서 애니메이터로 활동 중이고요.

어떻게 보면 제 기준으로 3세대 취미 영역에 속하면서 관련 일을 하고 있는 분 중 한 사람이기 때문에 묘하게 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부디 건강하게 취미로운 열정을 많이 불태우시기 바랍니다.


루릭 님 블로그는 2006년에 등장했을 때 조금 조용했습니다.

다만 꾸준하게 자신의 취미력을 보여주었고 지금과 같은 변화를 거쳐서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블로그를 통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좀 재미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블로그를 할 때 대부분 완성형인 상태였지만, (구성이나 카테고리, 감상 정리가 똑같지요. 블로그 시스템에 따라서 폰트나 디자인만 바뀔 뿐이니까요) 블로그를 통해 변화,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재미있게 생각을 합니다.

블로그에서도 보여주고 있듯이 20대, 30대를 거쳐서 곧 40대를 바라보는 블로그, 취미인으로서 여러 가지 특징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현재는 기본 음향장비들을 기반으로 한 취미적인 접근이지만 그와 함께 관심사를 가진 카테고리가 비슷해서 좋아합니다.


바야바 님은 제 네이버 블로그에 있어서 오랜 시간 함께한 취미 시간의 증인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네이버에 등장하신 2005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취미력을 보여주고 계시는데 한 번인가 두 번 정도 네이버 블로그를 떠나셨다가 다시 돌아오셨다는 점에서 그 멈출 수 없는 취미 정신에 에헤헤 합니다.

정말 네이버 블로그는 굉장히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만큼 등장하셨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가운데에서 꾸준하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취미 관심사를 블로그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그 매력을 잘 보여주시기를 바라게 됩니다.


이파리 님 블로그는 2006년이라는 활동 개시 시점을 보았을 때 포스트가 의외로 적다는 점에서 좀 놀라게 됩니다.

제 기억으로는 조금 더 포스트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워낙 깔끔하게 정리를 하시는 스타일이어서 그런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 400여 포스트만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포스트가 가지고 있는 밀도가 대단히 재미있어서 개인적으로는 한 때 이런 형태로 제 포스트들을 정리해볼 생각도 했었더랍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느 정도 애정이 없이는 안되는 일이라서 힘들다는 것을 알고 저는 보류하게 되었지만요.

꾸준함, 취미가 가지고 있는 기본 바탕이 충실한 취미인으로서 블로그까지 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진지하고 흥미로운 감상기들을 기대합니다.


마이즈 님 블로그는 은근하게 꾸준한 블로그라고 하겠습니다.

구성으로 본다면 초기 2004년에 등장했을 당시와 지금 구성이 확연하게 달라져 있는데 사회인이 되어가면서 개성적인 접근을 더욱 진하게 하면서 지급과 같은 구성이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 그때부터 지금까지 써오신 5000여 포스트는 말 그대로 대단한 것으로 제 주변에서도 이 정도로 꾸준하게 자신의 삶을 보여준 포스트를 보유한 분은 적은 편입니다. 프로 블로거가 아닌 이상 수천 포스트를 작성한다는 정말 대단한 일이지요.

앞서 거론한 이파리님이 블로그 활동력으로서는 비슷하지만 포스트 수가 적은 편이라고 한다면 마이즈 님은 활동기간 동안 꾸준하다는 점에서 대단하다고 하겠습니다. 어떠 의미에서는 저와 비슷한데 초반 저와 같이 종잡을 수 없는 개성 발현에서 지금은 차분하게 자신이 가진 취미심을 바탕으로 네이버 블로그 생태에 적응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뢰종 님 블로그는 말 그대로 취미인의 마음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은근하게 폼뿌를 시키는 영역이라고 하겠습니다.

저도 한번 접은 취미 부분을 지금까지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고, 더욱 놀라운 것은 가정과 현실을 잘 컨트롤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면서 블로그를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대부분 사회관계 속에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분을 표출하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특히 먹고살기 위한 생업을 하면서 취미 부분에 시간, 정성, 공을 들이기 정말 어렵다는 것이지요. 주변 취미인들이 대부분 그런 환경을 거쳐서 떠나가는 것을 보았으니까요.

꾸준하게 2005년 등장 시기부터 지금까지 초지일관하시는 모습과 더불어 관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언제나 취미로운 즐거움을 이어가시기 바라게 됩니다. 물론 장난감 기업들은 이런 밥줄을 절대 놓치지 않기 위해서 그만큼 노력을 해야 한다는 증빙으로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키롸 님은 어떻게 보면 메이저와 마이너를 동시에 섭렵하신 분이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취미 계열도 문화 생태계에서는 은근히 적은 분류에 들어가는데 그런 취미 안에서도 마니어하고 마이너한 생태를 경험하셨기 때문입니다.

저서가 나왔을 때를 기준으로 많은 대중의 관심도 있었고, 꾸준한 열정으로 다양한 사회인의 모습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결혼, 출산 이후에도 정열적인 취미활동이 계속 나온다는 점에서 응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코스튬 플레이라는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하게 되면 몇몇 유명 블로그, 동아리들이 있다고 하겠지만 한 시대를 정리정돈하기에는 카오스적 요소가 너무 많아서 누구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워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순간을 위해서 불타오르고 이후 또 다른 자신을 발현하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점에서 본다면 취미계에서도 중독성이 높은 영역이라는 농담도 하게 됩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2006년부터 활동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인생사같은 부분까지 포함하면서 보여준 블로그라는 점에서 라이프 블로그 영역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도 하게 되는 곳입니다.


오션 님 블로그도 은근히 사회성이 있는, 취미인으로서 살아가는 문화 사회인으로서의 소양을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생각됩니다.

2005년에 시작을 해서 지금까지 아주 차근하게 이어오고 있는 블로그인데 대표적인(?) 평범 네이버 취미 사회인이 아닐까 합니다.

취미 관심사, 성장, 직장생활, 결혼, 가정 이야기, 그리고 다시 취미라는 형태로 보이는 사이클을 보면 지금 취미를 시작해 포스트하시는 분들의 대다수가 경험할 미래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여전히 젊은 세대의 취미력이 산만해지고, 지금과는 현실적으로 다른 영역을 보여줄 것이라는 이야기도 많지만 아직까지는 이런 평범한 취미블로그의 존재라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게다가 무엇보다 취미에 목숨을 거는 것이 아니라 편하고 즐기는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것을 꾸준히 오래 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김유라 님 블로그는 말 그대로 어떤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와 동시기인 2004년에 네이버 블로그를 개설하여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여성이자 사회인이자 취미인이며 가정을 가진 분으로 블로그를 하고 있는 분이라는 점이 대단하지요. 중간에 큰 병을 치르시면서 현재는 직장을 그만두고 요양 중이시지만 그런 와중에도 취미로운 마음을 결코 잊지 않고 보여준다는 점에서 감탄을 하게 됩니다.

아프셨을 때 남편분이 포스트를 몇 개 대신하시면서 보여준 모습도 은근히 마음에 남습니다.

가족이 있고, 취미로운 마음가짐이 공통된 영역에 있다면 블로그라는 것이 이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 곳입니다.

저는 결혼도 하지 않았고 자식도 없기 때문에 이 블로그는 저 한 세대에서 끝나겠지만 가끔 주변에서 보면 자식, 친구에게 블로그 영역권을 이양해서 나살 수 있다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시대를 기대해보기도 합니다.


다스베이더 님은 2009년에 네이버에 등장을 했지만 워낙 남다른 정열과 개성으로 단번에 블로그를 완성하신 분입니다.

노력하는 정열과 더불어 꾸준하게 자신이 가지고 나갈 블로그의 방향을 확실하게 표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국 블로그를 기준으로 보면 3000만 개에 달하는 활동 블로그가 있다고 하는데 그중에서 자신이 가진 생각과 글, 사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실질적인 활동 블로거는 약 60만 정도라고 합니다. (2015년 기준)

그리고 그 안에서 프로 블로그 활동을 하거나 지향하는 분들은 약 2만에 이른다고 하는데 실제 그 활동을 몇 년 이상 하시는 분은 약 600여 명이라고 하지요. 순수하게 프로 블로그로서 활동하는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굉장히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익과 함께 생활 자체를 블로그에 의존하는 형태까지 지칭하는가 아닌가를 말하는데 엄연하게 유명한 기업형 동아리나 블로그들과 한 선을 달리하고 있는 프로 블로그로서 좋은 매력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블로거 자신의 인간성도 매우 좋고, 무엇보다 자신이 하는 취미적인 개성을 얼마나 확실하게 잘 보여줄 수 있을지 노력한다는 점에서 존경을 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매력을 잘 보여주기 바랍니다.


로오나 님 블로그는 네이버가 아닌 이글루스에 자리를 잡고 있는 대표적인 하드 블로그입니다.

하드라고 해서 하드웨어나 하드코어적인 의미가 아니라 단단하게 자신이 가진 주제의식과 표현될 중심이 확실하다는 의미입니다.

기본적으로 컴퓨터, 인터넷 시대를 거쳐서 성장한 블로그들 대부분이 가지는 관심사는 어느 정도 공통된 부분을 많이 품고 있습니다. 실상에서 그렇게 떠들고 할 일은 아니라고 해도, 꾸준히 관심을 두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은 취미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역시 2007년부터 지금까지 잘 이어오고 있는 개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꾸준하면 레벨업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게임사랑 님은 근래에 와서 꾸준히 소화를 하고 계시지만 과연 돌아가시기 전에 그 많은 게임들을 전부 클리어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분이기도 합니다. 제 경우에는 정말 하는 게임만 하기 때문에 취미적인 관심사와 영역이 좁은 편인데 이쪽 분들은 아주 당연하게 관심만 있어도, 흥미만 생겨도 꼭 구입해두고 보시는 분들입니다.

캐나다에 거주하고 계시고 2006년에 시작을 하시면서 가지고 계시던 게임 소프트들을 보여주는 포스트를 할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인생사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기본은 게임사랑이지만 가족사랑, 딸 사랑이 강하셔서 포스트에 당당하게 사랑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취미인의 만렙, 고렙 형태를 보여준다고 생각됩니다.

근래에는 새로운 (마지막까지 함께할) 집으로 이사를 하시면서 완성형을 갖출 것이라는 기대도 품게 되는 분인데 앞으로 얼마나 그 매력적인 열정이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물론 마지막까지 함께 취미 이야기하고픈 분 중 한 사람이라고 하겠습니다.


배칠수 님은 2007년부터 식유기라는 개성을 확실히 가지고 시작한 점에서 블로그로 보여줄 수 있는 테마를 확실히 정한 분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지요.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2007년은 말 그대로 한국 블로그 시장의 성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때이기도 한데 기록에 따르면 서비스 시스템에 따라서 600~1500%정도 성장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기존에 있던 블로그를 포함하여 휴면 활동자들까지도 다시 컴퓨터 앞에서 무언가를 써대던 시절이었다는 소리입니다.

그런 때에 자신이 나갈 방향을 확실히 정하고 지금까지 꾸준하게 써 내려간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하겠습니다.


한산섬 님도 시작을 한 2010년부터 블로그의 방향을 확실히 정하고 나오셨지요.

기록한다는 의미에서, 자신의 취미 도락을 어떤 형태로건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의미에서 이런 점들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마이너 취급에서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을 한 장난감 관련은 이제 많은 의미로서 다시 정리해보고 돌아봐야 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그런 점에서 자신의 의견과 개성, 그리고 감상을 정리했다는 것은 대단한 것 이상이지요.

제 블로그는 말 그대로 제가 좋아하는, 관심을 가진 것에 대한 접근이지만 그중에서도 집적 가지고 놀아본 몇 개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합니다.

덕분에 넓은 편에 속하지만 대부분 얇은 취미막을 형성하는데 이런 분들은 그 깊이가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 분들이 있기 때문에 블로그의 확실성, 개성이 살아난다고 하겠습니다.


마요네즈 님 블로그는 2004년 등장할 때를 기준으로 보면 그 기운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확실한 한 축을 가진 편은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라이트한 감각으로 볼 수 있었는데 어느새 그 듬직한 개성을 확고한 자신의 멋으로 정리를 했고 지금처럼 자동차, 소년들의 꿈과 희망과 영원한 무언가를 포근하게 감싸는 부분을 다루는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 그 이야기를 써내려온 꾸준할 블로그로서 3천여 포스트 대부분이 자동차, 관련 문화에 포함된 것이라서 어지간한 매거진 모아서 보는 것만큼이나 흥미롭고 진지합니다. 모터스포츠 드라마를 바라보는 연대기 같은 것도 느낄 수 있는데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포스트 구성력이 좋습니다.


인조인간 1호 님 블로그는 2005년에 등장했을 때는 평범했던 것 같은데 2007년이라는 그 폭풍의 블로그 문화성장기를 거치면서 지금의 프로블로그로서 자리매김을 하게 된 곳입니다. 꾸준한 포스트 이상으로 개성적인 표현,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감성이라는 점에서 재미있었지요.

그리고 지금까지 꾸준하게 보여주고 있는 매력이 대단합니다.

저도 은근히 방문자 수가 급증하던 시절을 통해 여러 번 접근을 해보았던 프로블로거의 생활이라는 것이 얼마나 신경 쓰이는 일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재미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명감과 존재의식, 그리고 살벌한 경쟁까지도 포함한다는 점에서 또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업으로서 하는 것으로서 블로그라는 것은 수단, 방법, 그리고 자신을 보여주는 모든 것이 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저는 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여전히 제가 좋아하는 것만 이야기하는 것을 기반으로 삼는 것과 달리 좋아하기 때문에 여기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프로 블로그라고 하겠습니다.


스탠리 님 블로그는 말 그대로 2007년 시작부터 보여주는 가능성을 확실히 가진 블로그입니다.

게다가 디자인도 한번 변화를 거친 이후에 꾸준히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요.

은근히 이러기 어려운데 주제가 클래식~ 한 영역이기 때문에 가능한 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조금은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시간이 되면 관람을 하고 방구석에 시스템을 만들어 감상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것이 매번 이어지기란 참 어렵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물론 생업과 관련되어있는 부분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조금 접근도가 남다른, 여타 블로그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타샤 님 블로그는 색다른 의미로 프로 블로그라는 시대의 한 축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취미계에서 표현되는 방법론과 달리, 그것이 한 사람의 생활, 사회성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에는 프로 블로그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충분히 친근감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5년 시작할 당시만 해도 평범한(?) 취미인의 기록 포스트였던 것이 2007~8년을 거쳐서 사회인과 취미인의 영역을 동시에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지금과 같이 한국을 대표하는 취미인의 얼굴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놀라게 됩니다. 게다가 그 꾸준한 열정도 놀랍지요.

더불어 어떤 의미에서는 보여주기 위한 노력, 몸 관리, 철저한 제작 의식 등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에 와서는 블로그가 뉴스를 전달하는 형태로 마무리되었지만 꾸준한 변화를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웃 블로그 가운데 높은 매력을 자랑한다고 생각합니다.


배짱이 님의 블로그도 역시 2007년, 네이버 블로그 성장기에 등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원하던 여행블로거, 프로 블로그이면서 여행을 주제로 한 테마 블로그로서 확실한 중심을 보여준 곳이라고 하겠습니다.

블로그는 대부분 디지털 문화의 성장과 함께 급격한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그 안에서 다시 지금과 같이 세분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새로운 직종을 선보였는데 전문가인듯 전문가가 아닌 듯한 감성으로 관련자가 아니고서는 정말 알아차리기 힘든 부분들을 꼼꼼하고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수도 없이 많은 포스트로 생산해낸다는 것은 정말 정말 부지런한 일이지요.

그런 부지런함이 2000여 포스트로 보입니다. 홈페이지 시대를 거쳐서 성장한 프로 블로거이기 때문에 그 경력을 단순하게 블로그만 보고 판단하는 일은 없어야겠지요. 20세기와 21세기를 잘 넘어 성장한 전문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몬테 님 블로그는 저와 같은 시기인 2004년에 저보다 더 확실하게 주제의식을 가진 블로그로 시작을 했습니다.

저는 정말 중구난방식 취미 이야기였지만 확실하게 자신이 가질 수 있는 오디오, 음향 분야에 대한 블로그로 시작을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작은 당시 블로그 환경이 썩 좋지 않았기 때문에 특출나게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적었습니다.

여러 가지 제한이 많다 보니 블로그를 통해서 오디오적인 접근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조금 막막한 때였다 하겠지요.

쉽게 빠지기 쉬운 동영상, 유투브 활용 블로그가 아니라 전문적으로 오디오에 대한 이야기와 감상을 이야기한 점에서 꾸준히 흥미로운 곳입니다.

프로의 환경과 생업을 함께하는 모습을 통해서 지금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취미로운 열정 이상으로 자신의 모든 것이 포함된 블로그라는 것은 은근히 보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깊은 한국 현실도 볼 수 있고, 꾸준하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해줍니다.


text92 님은 사회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평범함을 가장한 네이버 블로그입니다.

실상 생활 속에 포함된 고수들의 영역이라는 말도 할 수 있는데 블로그로 그런 것을 전부 보여준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실제, 문장, 짧지만 표현하는 이야기 속에 담긴 많은 지식과 접근성, 그리고 이해 능력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좋아하는 것 하나만 하다 보면 조금 생각이 단순해지거나 편향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인데 세상의 변화, 취미로운 관점, 그리고 사회적인 일과 현실 관계에서 자신을 잘 정리정돈할 줄 안다는 것이 보이는 블로그라고 하겠습니다.

결코 메이저는 아니지만 2005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블로그라고 하겠습니다.

실상 이런 블로그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도 합니다. 네이버와 같은 시스템에서는요.


크라이브 님도 역시 2004년부터 꾸준히 블로그를 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처음 봤을 때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이라는 문구를 대문에 올려두었을 때는 뭔가 모르게 다른 영역에 있는 취미인이라고 생각을 했더랍니다. 

그리고 즐겁고 재미있게 7000여 포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취미인으로서 기본 소양, 덕목을 잘 갖추어나가는 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언제나 이야기하듯 격변, 이동이 심한 네이버 취미계에서는 제법 오랜 시간 머물러있기 어렵고 그것을 꾸준히 포스트한다는 것이 정말 정말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확실한 개성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게다가 저처럼 쓸데없이 옆으로 퍼지는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파고드는 분야가 있기 때문에 확실한 팬층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쿠슈 님의 블로그는 가장 최근에 이웃으로 지정한 곳입니다.

블로그 개설은 2005년이지만 활동적인 구성을 보게 된 것은 최근으로 2014년을 전후로 환경적인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애니메이터라는 직종에 속하면서 블로그를 하는 분들은 굉장히 보기 어렵습니다.

전문적인 애니메이션 커뮤니티에서는 이런저런 의견 교환이나 이야기를 하는 분들을 볼 수 있어도 그것이 개인 블로그 영역으로 이어지는 것은 굉장히 시간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은근히 성질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사회성이 짙은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해야 하는 점도 있어 접근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역시 다양성과 재미난 접근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대를 해봅니다.


tomstrong 님은 네이버 블로그계에서 오랜 시간 함께 지내온 분입니다.

2005년 시작 때는 조금 차분한 스타일이었는데 2007년 블로그 변화기를 맞이하면서 지금과 같은 스타일을 꾸미시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취미적인 부분이나 연결되어가는 재미가 좋았지만 조금 깊이가 있는 부분이 많아서 초급 취미인들에게는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잘 빠지면 즐거운 곳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포스트 구성은 저와 같이 특별히 무언가 주제를 가진 것이 아니라 관심사에 대한 것이 주를 이루는데 일과 취미, 그리고 생활이 잘 정리된 곳이라고 하겠습니다.


세계의 만화 블로그는 조금 색다른 의미로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한 세계 각지의 만화를 소개한다는 의미인데 취미적인 발상과 접근, 그리고 하나의 개성을 볼 수 있습니다.

근래에 와서는 조금 업데이트가 뜸한 편이지만 의미와 정체성이 잘 마무리되어 꾸준하게 이어지기를 바라는 블로그입니다.


은근히 이글루스 고참이신 EST 님 블로그입니다.

굉장히 단편적인 형태로 포스트를 하시기 때문에 그 스타일을 잘 모르면 어렵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취향, 취미, 그리고 점잖은 의미로서 취미라는 것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분이라는 감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부분에 대한 표현이 좋지만 약간 인텔리 적 요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린 분들에게 권장하기 어렵다는 것이 아쉽지요.


Lennono 님 블로그는 지금에 와서 많이 활동이 줄었지만 2005년부터 최근까지 여전히 취미로운 관심사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뵈었던 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좀 아쉽지만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서 이런저런 취미심을 알아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취미라는 기준을 영원함, 변하지 않는 것이라는 형태로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실제 취미라는 것은 시대, 환경, 그리고 자신의 성장과 함께 발전해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감상 기준은 언제나 인성과 관계되어 있겠지만 그것이 가진 확실한 것은 그 취미인의 마음이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사회인으로서 살아가면서도 취미적인 부분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언제나 중요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타브 님 블로그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합니다.

그런 점에서 은근히 좋아하지 않을 수 없지요. 별것 아닌 포스트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작업과정이나 활발한 구성을 보면 정성이 보입니다. 저도 몇번 해보려고 했지만 그냥 만들어 노는 것이 바빠서 이런 것을 할 수 없었거든요.

무엇이든 좋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게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도 꾸준히 발전, 변화한다는 점에서 기억하게 되는 곳이고요.


네이버 블로그 활동 영역에서는 마이너하다고 하겠지만 은근히 대표적 활동성은 가장 높은 캡슐 님 블로그입니다.

이런저런 친분을 생각하면 수십 년간 이어온 취미 친구이기도 한데 과연 이 매력을 얼마나, 꾸준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근래에는 네이버 메인에도 자주 등장하는 콘텐츠 제작에 여념이 없지만 그 안에서 보여주는 대중적인 취미 세대의 바탕을 잘 보여주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은근히 한국 취미계를 걱정하는 열혈적인 부분을 잘 보여주기 때문에 조용하게 응원을 합니다.

더불어 꾸준한 취미 열정은 언제나 대단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creaturemania 님 블로그는 네이버에서 마니어하고 마이너한 영역을 잘 꾸며가신다고 하겠습니다.

너무 마니악한 부분도 포함하고 있어서 취미 지수가 중급 이상은 되어야 이해되는 포스트가 많다는 것은 은근히 함정이지만요.

2004년에 시작을 하셨지만 은근히 조용하게 포스트를 해왔기 때문에 실제 활동기는 2006년부터라고 보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블로그를 만들어도 방치하시는 분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지요. 지금은 꾸준하게 이야기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좋아하고 있습니다.


녹두장군 님도 은근히 이글루스의 고참이신데 그 꾸준한 먹을 것에 대한 탐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대충 그냥 먹고 보는 것이 아니라 먹기 위해서 많은 것을 한다는 것을 볼 수 있으니까요.

그만큼 노력을 하기때문에 맛나게 드실 수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감상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배고플 때 가지 말아야 할 블로그 중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평범한 취미인의 역사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돌 님의 블로그도 좋아합니다.

이 블로그는 말 그대로 별것 아닌 것 같은 기본 취미심을 블로그로 꾸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높은 레벨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결코 낮은 레벨도 아닌, 어떻게 보면 대중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면들을 이야기한다고 하겠지요.

제 기준으로는 2~3세대 취미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영역에 머물러 있지 않고 그 이상으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이해하면서 자신의 삶을 취미로 꾸면가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정말 말 그대로 잡설에 가까운 포스트가 많지만 그중에서 생각을 정리, 기록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블로그입니다.

게다가 저는 무서워서 떠들지 못하는 정치나 사회 관련 이야기도 꾸준히 쓰고 있다는 점에서 좋아합니다.


태사다 님도 역시 저와 같이 네이버 블로그에서 오랜시간 버텨오신 곳입니다.

저와 같은 2004년 개설된 곳으로 (게다가 1월에 개설된) 지금까지 변함없이 조용하게 취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곳입니다.

가끔 메이저 취미라는 부분과 마이너라는 부분을 이야기하는데 실제 메이저라는 것도 마이너가 바탕이 되기 때문에 등장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바탕의 한 축으로 대중의 관심이 표출될 수 있기 때문에 취미가 꾸준하게 많은 이들에게 어필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 것에서 꾸준히, 작지만 소중한 변화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게렉터 님은 가끔 덕업 일치라는 표현으로 말을 할 수도 있는데 꾸준히 자신의 취미와 관심사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대중적인 부분과 마니악한 부분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데 덕분에 은근히 모르던 부분까지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다만 기본이 높기 때문에 초기 취미인들에게는 공부하면서 접근을 해야 하는 곳이라고 하겠습니다.


자그니 님은 근래에도 그렇지만 과거 때부터 꾸준히 어딘가에 가있는 분입니다.

취미와 정열, 그리고 삶의 대부분을 공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랍지요. 관심이 가는 부분은 여지없이 발을 들여놓고 있고요.

그렇기에 어떤 점에서는 그런 정열적인 인생 드라마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꾸준하고, 자신의 의견을 중립적으로 잘 표현한다는 점, 그리고 계속 공부하면서 노력한다는 점이 좋아 보입니다.


사자왕 님 블로그는 제가 따로 거론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꾸준한 곳이지요.

열심히, 꾸준히 자신의 개성과 취미를 잘 표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결코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밸런스를 잘 맞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는 좀 제 경험이 바탕을 깔고 있기 때문에 어렵게 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시대나 그런 때에 대한 이야기를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경우지요.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적게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많이 사랑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역시 이런 부분은 취미 열정만으로 될 수 없는 '끼'라는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오늘의 마지막은 부머 님 블로그가 차지했네요.

나열 순서는 제 블로그 이웃 커넥트 업데이트 순서 대로입니다.

꾸준히 취미로운 이야기를 정리하고 그 안에서 다시 세상을 바라보는 구성을 보여주는데 적당히 어렵거나 적당히 쉬운 포스트 난이도가 좀 있습니다. 그래도 미국 만화나 히어로 이야기를 이야기할 때 꼭 한번 돌아보게 되는 곳이라고 하겠습니다.



오늘 기준으로 갑자기 1시간 반만에 후다닥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봄기운 받아 가면서 따스한 시절을 떠올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