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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ul Story

신화(神話 : mythology)가 말하는 것


[신화 : 神話 : mythology]가 말하는 것

우선 이것이 거론되기 위해서는 2가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신에 대한 이해와 왜 신이 인간을 만들었는가에 대한 이해이다.

수많은 지역과 민족 사이에서 거론되는 신들은 대부분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영역에 있는 존재이다. 즉 인간이 염원하는 가장 좋은 것에 속한 존재가 신이라고 가정되는 것이다. 그중 하나가 불로불사이고, 영생을 통해서 그들이 지배하는 인간들의 세상에 구원을 내린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지배자의 논리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신화는 대부분 민속, 토속 신앙과 같은 부분과 연결되면서 그것이 구전되어 대중의 믿음을 바탕으로 하고 그 위에 성립된 지배자의 논리구조가 들어가 있다. 그러니 너희들의 위에 있는 자는 하늘이 인정하고 그 하늘은 이런 가르침을 바탕으로 너희를 지배하는 정당성을 부여받았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왕(王)의 위치에 존재하는 남성, 아버지의 이미지를 가지고 논하게 되는 신의 모습이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신이라는 존재가 꼭 남녀라는 성별을 가지고 있는지도 불분명하지만 언제나 대부분의 신화에 존재하는 위대한 신의 존재는 남성이고 그는 대부분의 아들(인류를 포함하여)의 아버지 역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신화들은 인간들의 문화와 별반 다르지 않은, 그리고 뻔~한 연결성을 가지고 있다.

지배하는 자가 지배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정당성이 체계적인 법의 연결고리를 가지지 못할 때, 비이성과 이성을 지배하는 수단으로서 믿음, 신화, 종교가 필요했고 그 부분을 위해서 성립된 허상이 신의 세계이다.

그렇기에 당연히 신은 인간을 만들었고 그 인간이 우리들이라는 설정이다.

그러니까 인간은 신에게 지배를 받고 자비를 구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도 더해지면서 말이다.

여기에 전파될 수 있는 문화, 경제 체재가 완성되면서 현실에 있었던 사건을 신화에 빗대어 전달하는 형태도 갖추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대부분 지배계급에 대한 피지배계급의 조롱 아닌 조롱으로 완성되었다고 하겠다.

물론 신화 속에서는 가르침도 포함하고 있다. 인간으로서 잘못된 행동을 할 때 그것을 교정하여 바른 길로 가려고 하려면 아무래도 인간 외 규격에 속한 힘의 원리에 의해서 처벌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때가 있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것을 똑똑한 놈들은 이용한다. 신의 벌이 무서웠으면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 그러니 유명한 모사가, 정치꾼들은 대부분 신앙, 종교의 힘을 바탕으로 자신의 표, 지지세력을 위한 행동일 뿐, 신의 영역을 이해하거나 신봉하는 것은 아니다.




만보 주 

대부분의 신화에서는 신이 무엇을 해도 벌을 받는 일이 없다. 오직 아버지 신의 화가 미치는가 아닌가에 따라 그것이 달라질 뿐이다.

신은 무엇을 해도 상관이 없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우민계급을 지배, 계몽화시켜서 자신들의 이익단체로서 유지를 하려는 목적을 가진 것이 맞다. 실제, 민족, 국가관의 대부분은 그것을 유지하려는 지배계급이 강조하는 것으로서 실제 이웃사람들이 친하게 지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경계가 생겨버리면 참 난감하게 되는 경우라고 하겠다.

대부분의 인접 국가, 민족, 사회단체들은 이권다툼을 통해서 분쟁을 일으킨다고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는 그런 다툼을 벌이는 지배자들의 논리일 뿐이다. 실제 협동과 화해라는 쉬운 방법이 있었지만 과거에는 인류가 평화를 유지한 목적, 수단이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때마다 전쟁이나 분쟁, 또는 신의 계시를 빌미로 지배자들의 이해관계를 억지로 사람들에게 주입시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