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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박기당 김원빈의 [아기포졸]


박기당 김원빈의 [아기포졸]

1965년 4월 17일 자로 오성문화사에서 나온 오성문고 시리즈 대본만화(대여만화책.).

한국 드라마에서 사극이 유행하게 되면서 나온 권선징악 드라마.

한복 표현과 산적 캐릭터 액션 구성이 한국과 일본 디자인이 복합적으로 이어진 형태이지만 스토리는 오리지널이다.



만보 주 

이 작품이 기억에 확실히 남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김원빈이 그린 예쁜 포졸 캐릭터와 작가가 두 명이라는 점이다.

왜 2명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작품 구성이나 캐릭터 구도, 연출이 아주 남다르게 드러난 작품이었다. 여타 작가 작품들은 어느 정도 캐릭터 묘사나 의복 등이 좀 어색한 부분이 많았지만 만화체이면서 국산 사극 만화로 굉장히 표현력이 남다르게 작용했다.

게다가 선이 아주 예뻤다. 이것은 그림을 그려본 사람들, 만화를 그려본 사람들이 인지할 수 있는 부분인데 같은 시기에 나온 만화작가 작품보다 훨씬 선이 잘 정리되어 있었고 품질도 좋지 못한 만화책 인쇄 상태에도 불구하고 가지런하게 표현된 캐릭터 묘사가 인상적이었다.

그런 점에서 한 때는 김원빈을 따라서 그려보는 것이 나름 목표이기도 했다.

단, 만보는 사극쪽은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묘하게 어렵기도 했다. 만보의 목표는 로봇과 괴수와 정의의 사도가 나오는 SF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