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의 [마견 와피]
1965년 4월 30자로 나온 진흥문화사에서 내놓은 대여만화책.
투견을 소재로 한 개성적인 소재 구성은 확실히 다른 면을 보여준다.
일본 소년만화와 오리지널 구성을 잘 엮어서 독자적인 개성을 알려주었다.
만보 주 ▶▷▶
어린 마음에 보더라도 왜 투견, 투우 같은 장르 작품들이 나와있는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당시 소년지 등에서 연재를 하던 이향원의 투견 만화 등을 보면서 묘하게 강아지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접하기도 했다. 물론 이쪽은 상당히 괴상한 논리나 구성을 가지고 있다.
다른 의미에서 그 나라의 문화적 배경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좀 그렇지만 나름 일본에서 유행하던 동물 만화, 그중에서도 투견 만화의 영향을 받아서 나온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유행을 했던 투견, 투계, 투우들이 작품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만화책이 아니면 어려웠다고 하겠다. 특수 영상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런 장르와 구성은 만화책밖에 볼 수 없는 오리지널이었지만 묘하게 못생긴, 험하게 보이는 강아지들의 이야기는 좀 그렇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