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그대로 이 CPU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은 별일 아닙니다.
친구가 아는 사람에게 컴퓨터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이 녀석, 7세대 모델에 대한 사항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냥 기존 170칩셋과 6세대 코어 i7 이야기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올해 들어서 새롭게 장만을 하는 사람 기준에서 보면 당연히 이 7세대 제품군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겠습니다.
그 친구가 이야기를 해온 것은 12월 말이었는데 한동안 제가 무관심한 사이에 (저는 제가 부품 교환을 할 의지가 없으면 신제품 관련 정보를 잘 찾아보지 않습니다) 그 7세대가 곧 발매된다는 이야기가 열심히 나왔던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최신 제품에 대한 관심도는 높아서 여기저기에서 이 녀석에 대한 벤치마크가 활발하게 발표되고 있고, 국내 유명 사이트에서도 벌써 샘플을 받아서 최신 270보드와 함께 다양한 벤치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본래 작년 12월 말에는 시장에 풀릴 것이라고 했는데 현재 상황으로는 2017년 1월 15~16일 전후에 시장에 풀린다고 합니다.
인텔 CPU 관련 정보사이트들도 전부 갱신되었고요.
저도 은근히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제 취미 컴 CPU는 2.5세대 이전 모델인 4790K입니다.
특별히 오버를 해서 사용하지는 않고 있지만 기본 클럭이 4Ghz라는 것 때문에 이것으로 구입을 했었지요.
터보 부스트 기능을 활성화해서 사용하면 된다는 말을 하지만 실상 기본 클럭이 높다는 것은 이런저런 작업에 있어서 편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 지금까지 일반 취미적인 작업에 있어서 CPU 때문에 버벅인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5000번대나 6000번대 제품이 나왔어도 실제 성능 차이는 약 3~5% 정도여서 크게 따지지 않고 살았습니다.
이번에 나온 7000번대는 말 그대로 최적화 과정을 거친 세대별 끝물 제품으로 1151소켓 제품군에서 가장 빠른, 그리고 확실한 개성을 가지고 나타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4790도 기본은 그 세대 끝 제품으로 별도 개발코드까지 달고 나와서 잠깐 화제이기도 했지요.
당연히 관심을 가졌고, 국내외 여러 벤치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7700K 모델은 4790K와 비교해서 얼마나 확실하게 좋을지 알고 싶어졌지요.
무엇보다 기본 클럭 수가 4.2 Ghz로 0.2가 많아졌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실제 차이가 얼마나 발생할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해외에서는 아직 샘플 테스트와 200번대 칩셋과 연동된 확실한 벤치마킹이 나오기 어렵다는 것도 있었지만 오히려
국내에서 먼저 벤치 결과가 나와서 놀랐습니다.
마침 많이 궁금했던 제 4790K와 비교한 결과도 있어서 에헤헤 했습니다.
전력소비 부분에 있어서는 월등하게 앞선, 최신 제품다운 효율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하겠고, 전체적으로 기능적인 부분에서 약 7~12% 정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일 제가 1151소켓을 장착한 기존 제품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면 3~5% 정도 차이이기 때문에 미묘할지 모르겠지만 10%대를 넘어서는 변화라고 하면 은근히 생각을 해보게 되기는 합니다.
다만 저는 1150, Z97 보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교체를 하려면 메인보드와 RAM까지 전부 교체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가격 대비 효율이 나쁘지요.
그래도 4790이후에 처음으로 기본 클럭 4Ghz 대를 넘어선 제품이 나왔다는 것.
여러 벤치의 기준은 오버클럭을 얼마나 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을 이야기하는데.
저는 사실 오버클록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과연 이 제품에 대한 실효성이 얼마나 있을지는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존 국민 오버 4.5~4.6Ghz 대를 넘어서 4.8~5Ghz 대를 맞이할 수 있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은근히 많은 분들이 접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뜩이나 저는 수랭 쿨러도 사용하고 있어서 오버를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서 살짝 고민도 해보지만 친구랑 이야기해보면 결국 극적인 취미 환경(게임 등을 비롯한)에 변화를 주려면 CPU가 아니라 VGA, 그래픽카드를 교체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놓게 됩니다.
아마 7세대 제품군이 나오게 되면 은근하게 6세대 제품군 가격이 떨어질 터이니 그 차이를 노려서 업그레이드 또는 옆그레이드를 하시는 분들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불어 관심을 가진다면 AMD의 라이젠 덕분에 가격도 많이 착해졌다는 것. 사실은 이게 중요한 것이겠지요.
덕분에 앞으로 꾸준히 라이젠 시리즈와 경쟁되어 가격이 많이 착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