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미에서 온 사나이
미국 / The Man from Laramie
액션
감상 매체 TV VHS DVD
1955년
즐거움 50 : 31
보는 것 30 : 15
듣는 것 10 : 7
Extra 10 : 6
59 point = ★★★★★
은근히 세련된 플레이보이 스타일
1950년대 서부극이라는 것이 보여주는 드라마는 전형적인 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캐릭터 이상으로 드라마를 부각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봅니다.
물론 1920년대부터 꾸준하게 발전해온 작품군들 가운데 서부극은 말 그대로 거지 같은 작품부터 멋진 이야기를 선보인 작품, 개폼만 날리고 있어서 확실히 인상적인 캐릭터를 보여준 작품까지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어쩌면 SF와는 상반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결국은 미지의 드라마, 세계관을 형성한 스타일이라고 생각을 하지요.
제임스 스튜어트는 상당히 세련된 외모와 말투를 가지고 있어서 이런 작품에서는 어색한 부분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무래도 그가 나왔던 [스미스 씨 워싱턴에 가다]에서 보여준 매력이 인상에 남아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폭력적인 행위와는 다른 의미로서 접근할 수 있는 배우라는 인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작품에서 보여주는 모습도 어색하지 않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을 돌아보면서 몇 가지 이해관계를 가진 것은 그 시대의 영화 기술과 컬러, 구성에 대한 것입니다.
이 작품을 비롯하여 몇몇 작품들을 돌아보는 과정을 거치면서 그 시대가 보여주려고 했던 스케일 감이나 연출, 그리고 캐릭터 형식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지금 시대의 소년만화가 가지는 인물상과 부합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특히 컬러와 연출, 카메라 워킹은 말 그대로 정석에 가까우면서도 새로운 시대의 기술, 와이드 화면과 새로운 컬러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보여준 변화, 혁신, 그리고 발전기라는 부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분노를 표출하는 방법
사실 이 작품에 대한 구성은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아하는 형태가 아닙니다.
특히 제임스가 이후 정치적인 형태에 연결되어 보여주었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굉장히 다른 면을 부각시키려고 했다는 점도 알 수 있지요. 영화를 영화로 보면 되지 그 이상을 바라보는 것은 좀 과장스러운 이해관계라는 말도 하지만 워낙 유명한, 그리고 대작들에서 주연을 했던 배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공화 당원으로서의 역할보다 배우로서의 인지도와 훌륭한 개성을 보여준 점을 높이 치지만요.
이 작품에서는 40년대 작품들과 연결되는 분노의 표출이 보이는데 상당히 강한, 그리고 정의감에 넘치는 실력행사라는 것을 보면서 은근히 미국적인 영웅상에서 분노, 폭력의 정당성을 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던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