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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y

저녁 파노라마 사진 딩가딩가

가끔 당연하게 포스트 했다고 생각을 하지만 찾아보면 해놓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요전에 말했던 파노라마 샷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하드웨어가 지원해주지 않아도 소프트웨어적으로

파노라마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에헤헤한 감상을 적어두고서

정작 자신이 대충 해본 것 몇가지를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클릭해서 보시면 긴~~ 그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무척 긴~~~~사진이기는 하지만 요전에 말한 그 장소에서 본 장면들을

포토샵 파노라마 기능으로 대충 만들어 본 것입니다. 사실 일반인들을 잘 모르겠지만

제법 멋진 정경을 자랑하는 곳이랍니다.

날만 좋으면 이쁜 모습 많이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장소라고 하겠지요.

반대로 녹음이 우거진 때에는 미묘하게 사진빨이 잘 안받는 곳이기도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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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저런 날씨, 시간대중 아무래도 저녁 노을이 산뜻하게 번지는 시간은 굉장히 이쁩니다.

당연히 사진기 들고 쫄레쫄레 방황해보고픈 시간이 바로 이런 시간이라고 하겠습니다.

단, 날씨가 좋아야 한다는 것이 큰 전제조건이지만요.

 

더불어 묘하게 배경날리기를 좋아하는 동양적인 스타일때문인지 몰라도

그런 부분에 목숨을 거는 친구들이 몇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딩가딩가한 즐거움이 최고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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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주변 굉장히 도시 야경이 멋진 곳 중 하나지만 포인트 잡기가 어려운 곳입니다.

특히 나무가 쑥 쑥 자라난 이후부터는 더더욱 그 포인트를 잡기 어려워졌지요.

가끔 사진을 위해서 저 나무들을 잘라버리고파~~~ 하는 심정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것이 속 편합니다.

 


이런 날에 잡은 파노라마입니다. 조금은 다른 분위기지요.

앞서 올린 파노라마와는 한 차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위에는 1680이지만 이 녀석은 좀 줄여서 1440으로 맞추었습니다.

같은 장소지만 시간대가 다른 것만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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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바람 쌩쌩 부는 날 동산 위에 올라서 찍는다는 것은 제법 웃긴 일입니다.

아무리 취미라고 해도 딩가딩하게 올라갔다가 에구 추워 하면서

한 컷도 못찍고 내려올 수도 있지요.

가끔 초 망원을 빌려와서 불꽃놀이도 찍을 수 있지만

바람이 세기 때문에 삼각대로도 잡기 어려운 곳입니다.

 

 

그 추운 감각과 주변 상황을 한번 동영상으로 잡아보았습니다.

이전에는 사진찍고 동영상찍고 하는 것이 귀찮았지만

뭐 칠칠이가 손에 들린 후로는 메모리 걱정할 때를 빼고

언제나 마구마구 찍어두고 있습니다.

나름 사진과 실제 상황이 같은 형태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급적 뽀샵질을 안하는 저는 뽀샵보다 멋진 시간대를 찾아다니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바람이 좀 세서 거시기 하지만 나름대로 재미있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파노라마를 만든 그 때 모습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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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여전히 사진은 사진으로서 그렇게 많이 보정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아트를 하는 경우에는 다르지만 사진을 찍어서 남기는 것과

사진을 만들어 남기는 것은 다른 의미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업무용으로 쓰이는 몇몇 사진들은 그냥 보정해서 클라이언트의 의도에 맞추어

다른 스타일을 만들게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시 딩가딩가한 현실을 기억하고

그 현실을 사진으로 남겨두어야 나중에 자신의 추억과 기록한 사진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끼지 않게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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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이미지라고 해도 이렇게 포토샵 오토레벨을 거치면 확 분위기가 바뀌지요.

본래 제가 제 눈으로 느낀 감상은 하나 위쪽에 있는 사진이지만

컴퓨터가 보정한 오토레벨 기준으로는 이렇게 나옵니다.

더불어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은 편입니다.

 

저로서는 여전히 사실적인 감각을 좋아하는 편으로서 아무래도 조금 보정된

색감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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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에서는 당연히 보안등에서 보여지는 그 색감,

그 느낌이 저녁의 분위기를 알려준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저녁이 만들어지는 시간대에서 번지는

아련한 도시와 자연의 조화가 재미있다고 생각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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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이런 사진에서는 또 다른 분위기, 이런 쪽을 선호하게 됩니다.

좀 차갑지만 저녁시간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이는 사진입니다.

살짝 레벨을 조정해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또 선호하는 경향이 이쪽인 분들도 있고요.

 

캘빈값으로 조정하거나 채도를 바꾸어서 분위기를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여전히 저는 간단하게 레벨만 조정해서 하는 편입니다.

귀찮게 이것 저것 하는 것은 취미로 하는 것에서

이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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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색감은 이렇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하나둘씩 불빛이 들어오는 모습입니다.

낮에는 찍을 수 없는,

여름에는 우거진 숲과 잎들때문에 찍을 수 없는 묘한 분위기가 있는

그런 장소라고 하겠지요.

포인트로서는 조금 아슬아슬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아합니다.

 

도시에서 저녁이 되어가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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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산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약수터가 있고 어르신들 운동하실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그런 곳으로 연결되는 곳이다보니 당연히 등이 있습니다.

이 등은 쨍~ 하고 켜져있을 때보다

막 켜지기 시작했을 때가 이쁘게 찍히기 때문에

그 시간을 봐두었다가 찍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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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사진이 가지고 있는 그냥 저녁스러운 분위가와 달리 이쪽은 확실히

눈이 내린 저녁분위기, 조금 쏼쏼한 겨울 분위기가 있는 저녁 사진이 됩니다.

물론 감각적으로 그렇게 느끼는 분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색값의 변화, 밸런스의 조화를 통해서 다른 분위기를

조금 더 강조해서 그 의도를 살리는 경우는 틀림없이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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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눈위에 찍힌 길고양이의 발자국보다

플래시를 터트려서 무언가 모를 다른 감을 찾아보려고 하는 것도

다 다른 모습을 담고자 하는 것이지요.

찍다보면 정말 쓸데없는 짓도 많이 하게되는데

필름 때와 달리 디카는 이런저런 쇼를 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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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진은 잘찍는 것보다

잘 보는 시선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뻔한 구도라고 해도 그와 같은 환경에서 뻔하게 잘 찍을 수 있기란 제법 어렵기 때문에

그에 준하는 기술적인 즐거움은 당연히 필요합니다.

다만, 어떤 장소에 가더라도 자신의 감각이 살아있는 그 때를

자신의 시선으로 담을 수 있는 것이 찍는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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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런 부분들이 평범한 곳이라고 해도

자신만의 시선, 각으로서 담아둘 수 있는 재미가 아닐까요.

확실히 대단히 재미있는 현실을 담아둘 수 있는 재미가

이런 취미로운 사진들의 세계가 아닐까 합니다.

에헤헤.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