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트는 그래봤자 취미일 뿐이지만 기획 가운데 게임 쪽 취미에 대한 것입니다. 에헤헤.
기존에 써두고 있던 것과 좀 달리, 조금 오랜 시간 즐겨본 게임 가운데 만보가 즐거워했던 좀 그렇고 그런 게임들 이야기를 모아봤습니다.
시리즈이다 보니 또 쓰다가 어느 정도 가다가 멈출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써둘 것 같습니다.
우선 콘솔버전 쪽입니다.
브리건다인 그랜드 에디션 (ブリガンダイングランドエディション)
지금에 와서 과거 써둔 글이 다시 이어지게 된 것은 블로그 이웃 갓파 님의 포스트 때문입니다.
제 기준으로는 그대로 널리 알려진 게임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모르는 분들이 많다는 평을 보니 저에게 있어 재미있었지만 대중적인 지지도를 받지 못한 작품들이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브리간다인] - 1998년 4월 2일 첫 출시. 이때 타이틀은 [브리간다인 환상상대륙전기 : ブリガンダイン幻想大陸戦記]입니다.
이후, 2000년 5월 18일 확장판이라 할 수 있는 [브리간다인 그랜드 에디션 : ブリガンダイン グランドエディション]을 발매.
제작사는 '이스리 스태프 :イースリースタッフ'이고 '하디 로빈 :ハーティーロビン'이라는 제작팀이 별도로 표기된 것을 봐서 신규 제작기획사가 중견 제작 판매사인 이스리에 연결되어 제작, 판매된 작품이라고 보겠습니다.
전체적인 게임 완성도나 구성, 발매 당시 시점 기준을 중심으로 돌아봐도 상당히 잘 만든, 대단히 좋은 작품이었지만 PS1 하드웨어에서 충실하게 표현되기에는 어려운 부분, 이후 제대로 된 게임으로서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는 그랜드 에디션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제작과 열정, 게임성이 다 좋은 작품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초기 버전은 CD 1장 자리였지만 그랜드 에디션은 2장짜리로 나와 정말 그 매력적인 구성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 만, 그렇게 큰 히트를 기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금 마니악한 부분도 있었고요.
더불어 게임성은 나름대로 플레이스테이션 보급에 중심을 둔 간단한 개성을 보여주지만, 실제 진행을 해보면 상당한 난이도가 있어서 하다가 질리는 분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그랜드 에디션'은 이후 PS어카이브로 다운로드 게임 소프트로 PSN에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등록일은 2008년 12월 24일입니다.
이때 발매사는 주식회사 해피넷(株式会社ハピネット)으로 제작사는 없어졌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당시 업계에서는 고정 팬층을 확보하기에는 좋은 것이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로 인식되어 있었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은 경우가 많아서 개발비용과 기간을 생각하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시장 상황에서 유명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게임은 몇개 나왔지만 오리지널로 구성을 할 때는 언제나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이 세계관을 가지고 후속작이 나와도 즐거웠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PS2나 PS3 시즌이 되어도 소식이 없었던 것을 보면서 나름 아쉬움을 말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다음은 [라이엇 스타즈 : ライアット・スターズ Riot Stars]입니다.
1997년 5월 2일 발매된 게임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브리간다인이 우수한 게임성과 구성, 캐릭터 디자인 등을 바탕으로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할 때, 이 라이엇 스타즈는 말 그대로 게임적인 요소와 흥미진진한 시나리오가 우수한 게임으로 보고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좋았습니다.
다만, 그래픽, 캐릭터 묘사력이 상당히 묘~해서 게임으로서 접근해볼 매력을 많이 반감시킨다고 하겠지요. 그래서 초기 기대와 달리 그래픽과 후반부 늘어지는 과정 때문에 평가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 게임이기도 합니다.
보통 3D와 2D를 양립시킨 작품들이 고생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밸런스가 엉성한 경우인데 이쪽은 3D쪽이 은근히 괜찮았고 2D쪽이 좀 그렇고 그런 캐릭터 묘사를 보여줍니다. 게임 자체는 충분히 좋았고 시스템도 안정적이며, 캐릭터 육성, 팀 구성, 종족별 밸런스, 스토리 진행과정, 전체적인 구조가 다 좋았던 작품입니다.
그런 것을 알아보는 이도 제법 있어서 지금까지도 은근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다만 제가 관심이 있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르는 분은 아주 완전히 모르는 작품이더군요.
당시 코나미가 내놓은 [반달 하츠]와 함께 상당히 매력적인 세계관, 게임 시스템을 구성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그쪽 장르, 판타지 시뮬레이션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이래저래 한 방 먹이는 강한 매력이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비록 그래픽, 캐릭터 표현이 좀 그렇고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밍밍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게임이 더 돋보였을 수도 있습니다만) 시장공략에 약했다고 하겠지만 여전히 좋아하는 작품으로 기억하고, 이야기하게 됩니다.
[티어링 사가 유토나 영웅전기 : ティアリングサーガ ユトナ英雄戦記]는 사실 히트와 함께 다양한 행복감을 알려준 게임이라고 하겠지만 게임 시스템과 뒤에 얽힌 여러 가지 게임 시장 사정 때문에 은근히 암흑사로 가려진 작품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그대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한 장르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파이어엠블렘 시리즈'의 제작진 일부가 닌텐도 브랜드를 벗어난 제작을 한 작품으로, 시스템이 너무 유사해서 말 그대로 캐릭터 메인 디자인과 이름만 다를 뿐, 그냥 파엠이라고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워낙 이쪽 장르를 재미있게 즐겼던 저였기 때문에 당연히 이 작품도 좋아하고 에헤헤 하고 여러 번 공략을 했습니다.
그런 작품이지만 이후 판권 문제와 함께 이런저런 풍파를 겪다가, 이후 시스템을 바꾸어 플레이스테이션 2용으로 [티어링 사가 시리즈 벨윅 사가 : ティアリングサーガシリーズ ベルウィックサーガ]가 발매되었지만 이쪽은 PS2 답지 않은 그래픽과 게임 구성 때문에 오히려 핀잔만 받고 사라져서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큐브와 Wii쪽으로 가면서 색다른 구성을 보여준 신생 파엠 시리즈가 정말 좋았기 때문에 충분히 구분이 되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어떤 의미로 보면 이 작품 하나가 가진 세계관 구성, 시장이 당시 일본 게임 시장을 보여주는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페다 엔블렘 오브 져스티스 : フェーダ エンブレム オブ ジャスティス]는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했고 꾸준히 즐긴 작품입니다.
제작사 야노만(やのまん)은 이전부터 좀 마이너 경향이 강해서 제 취향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타이틀을 제작했었는데 이 작품은 정말 세계관과 구성을 좋아해서 에헤헤 했더랍니다.
구성이나 진행은 은근히, '샤이닝포스' 쪽을 의식하고 만들어졌다고 하겠지만, 나름 캐릭터와 전투 구성이 달라서 에헤헤 했습니다.
참고로 플레이스테이션 용으로 발매된 [페다2]는 폭망에 가까운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애정을 가지고 끝까지 플레이 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나름 구성이 좋았는데 스토리와 완성도가 멍멍해지면서 이 슈퍼패미컴 시절의 패기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하겠습니다.
나름 시리즈로서 괜찮았지만 시장 실적은 폭망했던 [페다 2 FEDA 2]는 나름 광고도 열심히 하고 했던 추억이 있는데 말이지요.
너무 플레이스테이션 CD게임에 대한 기대치가 컸던 것 같습니다.
드림캐스트 버전으로 발매되었던 [헌드레드 소드 HUNDRED SWORDS]는 중간에 빌려 간 취미웬수가 디스크를 분실을 하는 바람에 끝까지 하지 못한 아쉬운 추억이 남아있는 작품입니다. 그렇지만 구성이나 진행, 구성이 무척 마음에 들었고 나중이라도 다시 즐겨볼 생각을 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드림캐스트가 하드웨어의 성능적 매력을 잘 발휘시키지도 못하고 시장에서 물러나고 말았지만 개성적인 타이틀을 내놓으면서 나름 선전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새턴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하겠지만 불법 카피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과 함께 조금 더 서드파티 확보에 정성을 들였더라면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참고로 '전설의 오우거배틀 : 伝説のオウガバトル' 슈퍼패미컴 판은 당연히 널리 알려져 있으니 달리 할 말이 없다고 하겠지만
은근히 플레이스테이션 용으로 나왔던 쪽은 잘 거론 안된 경우가 많습니다. 더불어 새턴판도요.
저는 이 작품을 무척 좋아해서 플레이스테이션, 새턴 양쪽을 다 구입했었습니다만 지금은 양쪽 다 디스크를 분실하여 그냥 추억으로만 기억을 합니다. 가끔 일본을 가거나, 일본쪽 취미인들에게 구입을 알아봤지만 뭐 같은 가격대로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것을 보면서 허거걱 하기도 했습니다.
묘한 추억답게 슈퍼패미컴과 플레이스테이션 판은 제작사가 퀘스트(クエスト : QUEST)였지만 새턴판은 (리버힐 소프트 : リバーヒルソフト)여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었던 것을 추억하게 됩니다.
만보 베스트에 들어가는 게임인 만큼 이후 다른 형태로 진행된 여러 작품 세계를 보면서 꾸준히 사랑하게 된 게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죽하면 이런 형태의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었으니 말입니다. 그러다가 TRPG쪽으로 빠진 것은 좀 묘한 인연이기도 합니다.
[드래곤 포스 : ドラゴンフォース]는 사실 많은 분들이 아실 것이라 생각을 했지만 의외로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세가 게임즈(セガゲームス)가 충실하게 새턴을 부흥시킨 명작 중 하나로서 100 VS 100이라는 매력적인 연출을 보여주면서 진행된 개성은 이후 여러 작품들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떤 의미로서는 전혀 새로운 장르로 진격한 작품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데 2까지 나오면서 인기를 끌었던 이 시리즈가 이후 드림캐스트까지 이어지지 않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에뮬같은 것이 있어서 이 작품을 접해본 친구도 있는데 그 당시 우리가 느꼈던 감상과는 많이 다른 애매함으로 이해하게 되는 타이틀로 인식되는 것을 보면서 역시 시간이 지나면 전혀 다른 감상이 생긴다는 것을 새삼 알게된 작품입니다.
슈퍼 패미콤 판 [어스라이트 : アースライト]는 당시까지만 해도 게임 명가로 이름을 날린 허드슨(ハドソン)이 제작한 아기자기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제가 이쪽 장르에 빠진 이후 열나게 즐거워했던 작품입니다.
다만 아기자기한 귀여움과 달리 제법 고생시키는 전략성 때문에 은근히 시장에서는 밀렸지만, 개인적인 감상에서는 여전히 좋아하는 전략 게임이라고 하겠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나온 [메일 프라나 : メールプラーナ]는 거스트(ガスト)가 내놓은 작품으로 당시 플레이스테이션 대세론과 함께 여러가지 게임이 너무 많이 쏟아 나와서 자금력이 달리던 시절에 만난 작품입니다.
결국 일본에 갔을 때 중고시장에서 하나 들고 와 시작은 했지만, 중간 세이브만 남고 디스크는 분실되어 끝을 보지 못한 작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그 구성은 충분히 만나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역시 플레이 스테이션으로 나온 [머메노이드 : MEREMANOID ~マーメノイド~]와 함께 많은 추억을 돌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엑싱(エクシング)이라는 제작사는 이후 없어졌지만 당시를 대표할 수 있는 개성적인 3D와 캐릭터 디자인이 아름다워서 무척 기대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솔직히 이 작품에 대한 감상이라는 것은 예쁜 추억입니다. 게임으로서 즐긴다는 의미보다 조금 다른 성격이 강한 개성이 있지요.
나중에 그래픽이나 하드웨어적 허들이 훨씬 좋아진 플레이스테이션 2 정도에서는 리뉴얼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지만, 게임 자체가 좀 아슬아슬했기 때문에 잊혔다고 하겠습니다.
좋은 기획과 시도가 꼭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된 작품으로 추억을 합니다.
[포포로크로이스 이야기 : ポポロクロイス物語]는 사실 명작인데, 이제 시대가 너무 많이 달라져서 그런지 이쪽이나 PS2 게임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소니 엔터테인먼트(ソニー・インタラクティブエンタテインメント)가 직접 개발에 참여해 세상에 내놓은 RPG중 [아크 더 래드]시리즈와 함께 많이 거론되는 명작인데, 사실 저는 이 작품을 훨씬 더 좋아하고 명명작으로 이야기합니다.
2007년 9월 27일 자로 PSN에 등록되어 있으니 추억에 젖어 다운로드해 해보셔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이후에 나온 [포포로그 : ポポローグ] 까지 함께한다면 더욱 아름다운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