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허슬
미국 / American Hustle
범죄 드라마, 블랙 코미디
감상 매체 BR
2013년
즐거움 50 : 37
보는 것 30 : 19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69 point =
스토리 구성이 재미있었고, 연출 구성이 탁월한 매력을 알려주었던 작품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너무 느낌이 다른 현실감이 넘쳐서 블랙코미디로 느껴지기도 하고요. 쟁쟁한 배우들이 나와서 진땀 흘리는 범죄극을 이어가는 것을 보면서 과연 이 이야기는 어디로 흘러갈지 종잡을 수 없었기 때문에 재미있었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지금 감각으로 보면 저렇게 멍청하고 당황스러운 캐릭터들이 진짜 사기극을 벌일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도 들지만 의외로 희대의 사기극이라는 것은 이런 식으로 벌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워낙 눈에 들어오는 배우가 많아서 은근히 시선을 빼앗기는 것도 많은 작품이지만요.
지금에 와서는 농담 같은, 마블과 DC 월드에 등장하는 남녀, 빌런으로 활약하는 인문들이 등장하는 현실 감각 때문에 묘한 감상도 말해볼 수 있습니다.
진정한 아메리칸 허슬이었다는 농담도 해보고요.
특히 크리스찬 베일이 보여준 어빙 역할은 기존과 다른 개성이었다고 할 것 같습니다.
드라마는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작품이라고 하는데 1970년이라는 시대라는 것을 배경으로 바라보는 미국사회의 모습을 이래저래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참 묘한 세상을 살아왔다고 하겠지요.
개인적으로 무척 인상깊은 장면인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원하는 돈과 명예, 그리고 머리카락 문제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보면서 급격한 부의 성장과 함께 그 틈새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욕망이라는 것이 어떤 방황을 했는지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연출을 비롯하여 눈에 들어오는 과격한 액션이 있지도 않은 작품이지만 보는 동안 이 작품이 보여주려고 한 현실적인 비현실 감각을 떠올리면서 은근히 웃어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