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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ul Story

생각과 감상을 저장해두는 창고, 블로그

이래저래 생쇼를 한 주말이기는 했지만……

-사실 언제나 있는 일이니까 적응하려고 해도 훌쩍이지요-

네이버 블로그에는 여지없이 불법 광고, 스펨성 덧글들이 폭풍처럼 몰려왔습니다.

늦은 밤에 들어와 블로그에 덧글달기보다 그것들 지우느라고

10여분 이상을 소비하느라 조금 진이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것참 묘하지요. 일일방문자가 3천명 전후일 때는 그나마 적은 편인데

어째서 하루 방문자가 4천명만 넘어가면 그렇게 와글와글 몰려오는지

수상한 상황이라고 하겠지요.

덕분에 언제나 그 때는 일부러 포스트를 안하고 있지만 그래도 귀찮은 꼴을 봅니다.

 

사람들이 사는 시간에는 다양한 것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말 운이 좋아서 딩가딩가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사실은 더 많은데 블로그에서 쓰는 상황으로는

그런 점들이 잘 보이지 않지요.

아무래도 실패한 모습이나 사건은 블로그보다 메신저나 페이스 북에

더 잘 쓰게 되니까 블로그에서는 정리정돈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말은 쉽게 취미DB정리를 하는 것이지만 본래는 굉장히 단순하게 합니다.

우선 작품을 보고 감상을 후다닥 몇줄로 써둡니다.

나중에 그것을 조금 정리하지요.

정리만 하고 블로그로 포스트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 사실 까먹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하겠지요-

 

때문에 어느날 돌아보면 포스트 했거니~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없는 경우도 봅니다.

어이쿠? 하면서 후다닥 포스트를 써올리기도 하지요.

본래 2004년 어느날 블로그 시스템을 이용해서 취미백업을 하자는

생각을 한 것도 정말 충동적이었고 그래서 여기저기 건드린 것도 사실이지요.

 

사진 이미지가 좀 많아지면서 무조건 보존해두자는 생각에

바글바글 만들어 올리는 것을 생각해보면 사실 블로그라기 보다

생각, 감상창고라고 부르는 것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지금처럼 된 상황을 보면 그 어떤 서비스공간보다

무제한 업데이트되는 용량을 지원하는 곳은 블로그 정도라고 하겠지요.

-아는 분들은 아시는데 저는 가끔 테러성 포스트도 하니까요-

특히 사진데이터 등을 저장할 수 있는 곳으로 써먹기 좋지요.

가뜩이나 사진기 이미지 용량이 너무 커져서 좀 고심되지만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가능성에서보면 아무래도 기록, 추억할 수 있는 곳으로

활용하고픈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냥 단순하게 지나가는 것보다 나중에 그런 추억을 다시 기억할 수 있는 것으로

별도 계정을 만들어 두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있을 지 모르지만

이런 용량 걱정없이 마구마구 써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블로그 시스템은 오랜시간 남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중에 더욱 빠르고 큰~ 환경이 완성된다면 모를까

우선은 이것을 가지고 10~20년 정도는 굴렸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그러면서 느끼는 것은 역시 '구글'스러운 변화가 아닐까 합니다.

알게 모르게 이래저래 구글이 주는 매력도 생각을 하게됩니다.

한 5년만 지나면 마이크로 소프트의 지위를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구글의 힘인데 개인적으로는 이미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게임기 영역에도 충분히 진출해있기 때문에 충분히 대단하다고 봅니다.

어쩌면 마소와 구글의 전쟁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진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야후가 조금 찬밥신세지만요-

 

나름 한국적인 즐거움과 IT스러운 사랑을 만끽하면서 살아가는 것같지만

사실 인생의 대부분은 온라인이 아니라 오프라인이라는 것은 잊지말고 살아야겠지요.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